4승 13패 / 디비전 4위
주요선수
카일러 머리 (쿼터백, QB)
제임스 코너 (러닝백, RB)
부다 베이커 (세이프티, S)
강점
슈퍼볼 우승 당시의 수비 베테랑들
약점
부족한 공격력
많은 사람들이 시즌전 가장 약한 팀 중 하나로 여겼던 것이 바로 애리조나 카디널스이다. 디안드레 홉킨스와 수비쪽의 여러 자원들을 트레이드 했을 뿐만 아니라 팀의 주전 쿼터백인 카일러 머리 조차 부상으로 시즌 전반기를 빠지게 되었기 때문에 시즌 전망이 좋을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 조나단 개넌을 새로 선임했었다. 조나단 개넌은 이글스가 슈퍼볼을 진출 했을 당시 수비코치이긴 했지만, 당시 수비 조언자로 현시점 최고의 수비코치 중 하나인 빅 팬지오가 있었고, 수비코치가 감독으로 선임 되었을 때의 결과가 늘 좋지만은 않았기에 전망이 매우 어두었다.
하지만 의외로 시즌이 시작나고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예상외의 선전을 했다. 주전 쿼터백이 부상당한 상황에서 굳이 패싱 게임을 펼치지 않고 우직한 러닝게임과, 조나단 개넌이 수비쪽 역량을 조금씩 보여주며 마냥 쉽게 패배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쉽게 패배를 하지 않았을 뿐이지 카디널스 자체의 역량 부족으로 승리를 가져가긴 어려워다. 그러다보니, 시즌을 4승 13패 디비전 최하위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시즌을 종합해보면, 조나단 개넌 감독이 예상외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분명히 고무적이다. 수비코치 출신으로 공격쪽에 큰 재능이 없을거라고 예상되었었는데, 자신의 공격코치인 드류 펫징과 함께 팀의 역량을 분석해 최선의 전략전술을 구상하고 실현했다. 제임스 코너를 활용한 파워풀한 러닝과 함께 간헐적으로 쿼터백의 러닝을 섞어 넣는 창의적인 러싱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물론, 이 점이 이번 시즌에는 최상의 전략이라 평가를 높게 받지만, 러닝만으로 승리를 하기에는 어려운게 NFL이고, 카일러머리라는 수위급 재능 쿼터백을 활용한 후반기에는 그 팔재능을 활용한 전술을 구현하지 못한 아쉬움도 분명있긴하다. 그외에 수비쪽에서, 이글스의 수비코치 시절 많은 공이 빅팬지오에게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것과 달리, 시즌 초 준수한 패스러쉬를 구현할 수 있었으며, 이글스의 수비가 올해 무너진 것을 보았을 때 조나단 개넌에 대해 더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 물론, 몇몇 선수의 부상과 함께 무너져버린 후반기였기 때문에 숙제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카디널스는 리그 최약체 팀 중 하나로서 공격-수비쪽에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에 따라 굉장히 왕성하게 오프시즌에 움직여야 할 것이다.
1. 주요 이슈 – 리빌딩
카디널스는 올해 전면적인 리빌딩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카디널스가 분전을 하기는 했지만, 수많은 곳에서 약점이 드러났다. 오라인, 디라인, 리시버진, 2선수비까지 여러 곳에서 보강할 곳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고, 카일러 머리 외에는 이 팀의 확실한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선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다행인 점은 카디널스가 올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번 픽이 이상위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3라운드 이전까지 6개의 드래프트 픽이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조나단 개넌 감독은 팀 선수진에 대한 내부 평가가 완료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을 더 트레이드 하면서 팀의 미래가 중추가 되어줄 선수들을 뽑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인물들이 언급되는지가 올해 오프시즌 가장 주요 이슈다.
2. 가장 클 변화점 – 공격진
24시즌 카디널스에서 가장 변화가 기대되는 점은 바로 공격이다. 23시즌의 카디널스 공격은 러닝 일변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사실 카일러 머리의 재능을 썩히는 것이다. 극단적인 러싱 전술이 카일러 머리의 빠른 기동력을 활용할 수 있고, 카일러 머리의 부상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분명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이만으로는 NFL에서 승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고, 카일러 머리는 패싱에서도 매우 수준급 활약을 보여줄 팔을 갖고 있다. 이전 카디널스의 감독인 클리프 킹스베리는 극단적인 패스전술을 활용하였는데, 이게 고점을 찍었던 순간들, 특히나 파훼점이 아직 나오지 않았던 순간까지 카일러 머리는 리그 MVP가 언급이 될 정도의 엄청난 패싱 공격력을 선보였었기 때문에 러닝과 패스가 상당히 조합된 공격으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역대급 리시버 재능이라고 할 수 있는 마븐 해리슨 주니어를 뽑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도 변화에 대한 조짐을 보이게 한다.
3.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 리시버
23시즌 카디널스는 카일러머리의 대학시절 단짝이었던 할리우드 브라운을 트레이드하면서 패싱게임을 좀 키우려고 했는데, 그게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카일러 머리 자체가 엘리트급 리시버인 디안드레 홉킨스가 있을 때 성적이 정점을 찍었었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해줄 선수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에도 말했듯 패싱게임의 약진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그리고 올해 드래프트 4번픽을 보유함으로써, 이러한 역할을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예상이되는 역대급재능 마빈 해리슨 주니어를 뽑을 수 있다는 건 고무적이다.
카디널스는 올해 최약체 팀 중 하나이자 샐러리캡에 여유 있는 팀인만큼 오프시즌에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였다. 허나 팀의 빈자리를 메꿔줄 적절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하였지만, 팀을 책임지고 캐리해줄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지는 못하였다. 저스틴 존스와 빌랄 니콜스는 1선에서 러닝수비, 패스 쇄도 양쪽에서 적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지만 커리어상 팀의 중추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맥 윌슨의 경우 페이트리어츠 소속으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지난해 300스냅 정도밖에 소화하지 않았고, 션 머피 번팅 역시 템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우승 주역이지만, 20시즌이후 풀시즌을 소화한적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조나단 개넌 감독은 수비코치 출신으로서 전년도에 부족한 수비진을 끌고 분전했다라는 평가를 들었는데 아직까지의 움직임은 그가 믿고 의지할만한 빅샤이닝 이적은 만들지 못한 상황으로 보인다.
공격측에서는 오라인의 교체가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이다. DJ 험프리의 경우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15년도 1라운드 픽 선수로 오랜기간 오라인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레프트 태클 위치에서 뛰었었다. 데뷔 이래 꾸준히 폼이 오르다가 22년 부상을 당했는데, 그 부상에서 폼을 회복 하지 못하게 되면서 험프리가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대체자로 조나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뱅갈스에서 19년도 1라운드에 픽된 조나 윌리엄스는 뱅갈스에서 레프트태클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 중 하나였지만, 23년도 라이트 태클로 밀리게 되었다. 카디널스에 와서 그가 모든 오라인의 바램인 레프트 태클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왼쪽과 오른쪽 양쪽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윌리엄스의 추가는 어느정도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