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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콜츠


9승 8패 / 디비전 3위

주요선수

조나단 테일러 (러닝백, RB)
퀸튼 넬슨 (오라인, OL)
드포레스트 버크너 (내곽 수비수, DL)

강점

강력한 오라인과 러닝게임

약점

어린 선수진과 부족한 수비

패스 공격력 31%
러닝 공격력 73%
패스 수비 58%
러닝 수비 17%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23시즌은 시작 전 의문이 많은 시즌이었다. 감독 셰인 스타이켄은 차저스와 이글스에서 공격코치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감독으로서는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었고, 팀의 주전 쿼터백 앤서니 리차드슨 또한 신인으로 운동능력은 역대급이라고 했지만, 전체적인 숙련도가 높은 선수는 아니었다. 수비쪽에서도 몇 해 전의 강력함을 잃었다는 평가를 듣는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좋게 말해서 의문, ‘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시즌이었고, 많은 이들은 콜츠가 리그 최약체 팀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렇게 큰 기대감 없이 시작했던 23시즌이지만, 콜츠 팬들 입장에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한해였지 않았을까 싶다. 콜츠의 22시즌은 강력한 오라인과 리그 최고티어 러닝백인 조나단 테일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사의하게 러닝 공격력이 완전 사라진 한해였다. 하지만, 셰인 스타이켄 감독하에 콜츠의 러닝공격력은 다시 살아났다. 특히나, 이글스 공격 코치 시절 장기를 그대로 살리듯, 강력한 러닝백과 함께 운동능력이 뛰어난 신인 앤서니 리차드슨을 활용한 2지선다 러닝은 굉장히 큰 소득을 거두면서,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2승2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물론 앤서니 리차드슨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 승리에 청사진에 균열이 생기면서 이후 1승 3패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허나, 셰인 스타이켄 감독은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듯 후보 쿼터백인 가드너 민슈를 활용해 4연승 (물론 약팀들 상대였지만)을 거두게 되었다. 그렇게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마지막경기까지 끌고 갔던 콜츠인데, 자신들의 디비전 라이벌인 휴스턴 텍산스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건 끝장전에서 패배를 하면서 23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23시즌 콜츠는 자신들의 미래를 맡길 감독을 찾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다. 23시즌은 올해의 감독 후보들이 정말 쟁쟁했는데, 그 중에서 큰 축 중 하나가 바로 콜츠의 감독 셰인 스타이켄이었다. 팀의 주전 쿼터백이 부상을 당한 와중에도 가드너 민슈를 활용해 플레이오프까지 노렸다는 점, 사라져버렸던 팀의 러닝 공격이 다시 부활했다는 점 등 여러모로 스타이켄의 활약이 빛나는 한 해였다. 무엇보다, 신인 쿼터백이자 운동능력 괴물인 앤서니 리차드슨에게서 완숙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스타이켄이 얼마나 팀의 어린 쿼터백을 위해 게임을 편하게 잡아주는지 알 수 있었다. 현재 퍼포먼스 만으로는 리그 정상급 쿼터백으로도 분류되는 LA 차저스의 저스틴 허버트의 커리어 통산 최고 성적을 기록한 시즌도, 전년도 이글스의 제일런 허츠가 슈퍼볼까지 팀을 이끌때 보여주던 죽음의 3지선다도 모두 다 셰인 스타이켄 감독이 팀에 있었을 때 나왔던 성적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팀의 미래이자 어쩌면 역대 NFL의 신인 쿼터백 중에 재능만으로는 역대 최고라고도 할 수 있는 앤써니 리차드슨이 어떻게 발전할지 앞으로의 몇년이 훨씬 기대 된다.

  23시즌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자신들의 사령탑과, 에이스가 될 쿼터백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24시즌에는 두가지의 숙제가 있을 것인데, 첫째 자신들의 어린 에이스를 도와줄 선수들을 구하거나, 수비쪽에서의 리빌딩을 진행하는 것이다. 둘 중 어느쪽을 우선으로 선택하고, 어느 쪽에 더 무게를 실을지가 이번시즌 가장 주요 의사결정일 것이다.

1. 주요 이슈 – 쿼터백 앤써니 리차드슨의 발전

  앤써니 리차드슨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그만큼 앤써니 리차드슨은 콜츠의 미래가 달린 선수다. 193cm에 111kg이라는 엄청난 덩치에 40야드를 4.43초안에 주파하는 미친 운동능력, 거기다가 엄청난 팔힘에서 나오는 높은 비거리는 그가 순수 재능만으로는 NFL 역대 1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거기다가, 쿼터백 육성에는 도가 튼 셰인 스타이켄과 함께 23시즌에 출전한 경기들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셰인 스타이켄이 이글스에서도 보여주었던, 어린 쿼터백을 위한 배려, 즉 다양한 전술적 움직임을 통해 필드 위에서 쿼터백이 판단해야할 요소들을 극단으로 줄여서 어린 쿼터백이 실수를 할 가능성을 줄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몇몇 빅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에서 리차드슨의 엄청난 운동능력이 터져나왔던 장면들도 있었기 때문에 앤써니 리차드슨에 대한 기대가 훨씬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써니 리차드슨에 대해서 걱정을 할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23시즌에 루키임에도 야심차게 주전으로 선언된 후에 단 4경기 밖에 뛰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걱정이 되는게 가장 크다. 그렇기 때문에 셰인스타이켄 감독은 리차드슨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몫이 더 커진다. 즉 더 빠른 타이밍에 패스를 해야하고, 러닝을 더 해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다행히 콜츠에는 조나단 테일러라는 리그 1티어 러닝백도 있고, 마이클 핏맨 주니어라는 리시버의 각성도 23시즌에 있었다. 하지만 무기는 많을 수록 좋은 상황에서 마이클 핏맨 주니어의 재계약이라던가, 오라인과 2리시버, 타이트엔드 등 여러 방면에서 앤써니 리차드슨의 성장을 어떻게 도와주려고 콜츠가 움직이는지 보는게 이번 오프시즌 주요이슈이다.

 

2. 가장 클 변화점 – 2선 수비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수비는 몇해전까지만 해도 리그 탑 10 수비를 갖추던 팀이었지만, 수비를 지휘하던 감독도 바뀌고, 선수들도 노쇠화해 팀을 떠나는 등, 이제 그 시절은 다소 역사의 뒤편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금 콜츠의 수비를 맡고 있는 인물은 수비코치 거스 브래들리이다. 현대 NFL에서 가장 역사적인 수비 중 하나이던 시애틀 시호크스의 리젼 오브 붐 당시에 수비코치를 맡던 인물로, 이 거스 브래들리를 비롯한 피트캐롤 계보의 수비코치들은 자신들이 시애틀 시절 했던 시애틀 커버 3라는 전술을 굉장히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전술적으로 설명하자면 최후방에 두명 대신 한명의 수비를 두고 양옆의 코너백들이 필드의 최외곽에서 얕은곳 깊은곳 모두다 커버할 수 잇는 선수들을 기본으로 하고 이렇게 여유가 생긴 1명은 1선으로 내려와서 러닝과 근거리 수비를 도우는 전술이다. 매우 공격적인 전술 중 하나인데, 아직까지 거스 브래들리가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22년부터 콜츠의 수비코치로서 22년, 23년 모두 20위중위권의 수비를 거두고 있을 뿐이니 말이다.

  현재 NFL무대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팀들은 이 공격적인 시애틀 커버 3 전술에 최근 대세 중 하나였던 빅팬지오 계열의 소극적 수비를 조미료처럼 섞어 놓는 전술이다. 두  전술이 필요로 하는 선수진이 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2선수비에 굉장히 좋은 다량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은 차이가 없다. 현재 콜츠의 2선수비진이 훌륭하다라고 하기에는 불안점들이 꽤나 많기 때문에, 24오프시즌에 콜츠에게 가장 변동이 큰 부분은 수비진, 특히나 2선 수비진일 수 있다.

3.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 세이프티 (최후방 2선수비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수비쪽에서 전반적인 포지션이 다 보강이 필요하고, 공격쪽에서도 무기들이 더 있으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세이프티 포지션이다. 거스브래들리 수비코치가 함께했던, 리젼오브 붐, 혹은 시애틀 커버 3 전술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선수 중 하나는 바로 최후방의 얼 토마스였다. 커버 3의 특성상 한가운데 깊은 지역에는 단 한명의 수비만이 있고, 이 선수가 매우 넓은 수비범위를 커버해줘야 양쪽의 선수들이 깊고 얕은 지역을 수비할 수 있고, 1명 여분의 선수가 1선으로 내려올 수 있는데 명전이 예약된 얼 토마스의 넓은 수비범위가 이를 해주었다. 거스 브래들리 수비코치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도 성공을 거두려면 자기의 얼 토마스를 찾아야 할 것이다.


  전년도 간발의 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쳤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다기보다는 기존에 자신의 팀의 핵심자원들을 유치하는데 더 힘을 썼다. 그 중에 가장 중심이 되는 선수는 바로 그로버 스튜어트이다. 1선의 한가운데 위치한 선수로, 콜츠의 1선 수비진 유일하게 300파운드를 넘는 덩치를 가진 선수로 러닝 수비의 핵심과 같은 선수이다. 이 선수가 출장하지 못했던 게임에서 콜츠의 러닝게임이 크게 흔들렸는데, 콜츠 운영진도 이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3년 39백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 외에 베테랑인 17년도 드래프트 케니 무어에게 쟤게약을 제의했다. 케니 무어의 경우 전년도에 자신의 커리어를 놓고보아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었고, 무엇보다 매우 젊은 콜츠의 2선 수비진에서 경험과 리더쉽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게 한다. 이외에도 간간히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타이콴 루이스나, 팀내 미들라인배커로 허리를 책임졌던 자이어 프랭크린과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공격쪽에서 가장 중요한 움직임은 마이클 핏맨 주니어와 재계약을 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마이클 핏맨 주니어는 20년도 2라운드에 콜츠에서 드래프트해서 매해 자신의 실력을 성장시킨 리시버 중 하나이다. 23시즌도 1,000야드 이상의 리시빙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커리어 2번째 1,000야드 리시빙을 기록하는 콜츠의 차세대 에이스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23년도 1라운드 4번픽 앤써니 리차드슨과 호흡이 맞는다는 것이 3년 70만달러라는 재계약에 굉장히 큰 작용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앤써니 리차드슨은 NFL역대 최고의 원석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포텐이 높은 선수이지만, 동시에 여러모로 개발이 필요한 선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믿고 던질 수 있는 선수 마이클 핏맨 주니어의 가치는 분명히 높았을 것이다. 마이클 핏맨 주니어까지 확보를 하면서 콜츠는, 러닝백에 조나단 테일러, 쿼터백 앤써니 리차드슨, 리시버 마이클 핏맨이라는 3인의 공격쪽 핵심자원을 화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