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8패 / 디비전 2위
주요선수
트레버 로렌스 (쿼터백, QB)
트레비스 이티엔(러닝백, RB)
조쉬 알렌 (엣지러셔, EDGE)
강점
감독이 뛰어나며,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음
약점
부족한 경험
이번 시즌 기대 대비 가장 추락한 팀 중 하나를 뽑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잭슨빌 재규어스를 뽑을 것이다. 전년도 9승 8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전년도 후반부에 6승1패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승리까지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다보니, 24시즌에 그 기세를 이어갈 것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았다. 허나 뚜껑을 열어보니 23시즌은 그리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시즌 초중반까지만해도 성적은 8승 3패의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허나, 경기내용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공격쪽에서 호랑이의 날개를 달아줄 존재라고 생각한 캘빈 리들리는 몇몇 반짝이는 순간들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싱크가 안맞는 느낌이 지배적이었고, 팀의 러닝만이 조금 성공을 보이는 듯 했다. 뿐만 아니라, 수비쪽에서도 조쉬 알렌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리그 탑 10안에 드는 엣지러셔로 성장했지만, 그의 반대쪽에서 압박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등전체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부상 선수들이 나오고 상대 팀들이 재규어스의 불안정한 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팀이 와르르 무너졌다. 이후 경기에서 1승 5패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지 못하는 데에 이르게 된다. 특히나, 시즌 마지막 경기, 디비전 라이벌이자 올해 완전히 무너졌던 테네시 타이탄스를 상대로 승리만 하면 플레이오프 자리를 거머쥐는 상황에서 패배를 하며 플옵 진출을 실패하는 것은 이 팀의 실망스러운 23시즌을 대변하는 경기이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재규어스는 22시즌이 끝나고 내년에는 AFC 정상을 노릴만한 팀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부에 이 팀에서 걱정했던 모든 것들이 다 나타났다. 수비쪽에서 22시즌이 끝날때도 조쉬 알렌외에는 특별한 에이스가 없었지만 여러 어린 선수들이 성장을 해줄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의 반대쪽에서 압박을 만들어줄 거라고 기대했던 22년도 1라운드 픽 트레본 워커는 2년차에도 성장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2선 수비에서도 몇년간 꾸준하게 강자의 위치에 있는 자가 없다. 그로 인해 상대팀이 조쉬 알렌을 피해서 플레이를 펼치면 굉장히 쉽게 득점을 할 수 있었다. 공격쪽에서는 희대의 재능이라 불리우던 트레버 로렌스는 여러 잔부상과 함께 캘빈 리들리와 호흡을 맞추지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복이 굉장히 컸고, 러닝게임 역시나 상대의 카운터 한방에 완전히 파훼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23시즌 오프시즌은 우리의 어린선수들이 성장해줄 것이다라는 기대감으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24시즌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다. 조쉬 알렌이라는 수비 외에는 드래프트 픽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22시즌 오프시즌에 영입한 FA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올해는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1. 주요 이슈
베트맨에게 로빈이 있듯, 현재 NFL의 모든 특급 쿼터백에게는 그의 최애무기이자 리그의 특급 리시버 혹은 타이트엔드가 있다. 패트릭 마홈즈는 트레비스 켈시, 조 버로우에게는 자말 체이스 등이 그 대표적 예다. 팀의 미래를 넘어 리그의 미래라고도 불리웠던 역대급 재능 잭슨빌 재규어스의 트레버 로렌스에게도 이런 선수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도박 이슈로 한 시즌을 휴식했지만, 그 전에 리그 정상급 포텐셜을 보여주었던 리시버 캘빈 리들리가 그런 역할을 해줄거라는 큰 기대감이 시즌 시작전에 있었지만, 둘의 조합은 매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뜻대로 풀리지 못햇다. 고로, 이번 오프시즌에는 역대급 재능이라는 트레버 로렌스의 재능을 만개하게 할 수 있는 특급 무기, 영혼의 단짝 찾기가 가장 화두일 것이다.
2. 가장 클 변화점 – 수비진
잭슨빌 재규어스가 시즌 후반기에 이토록 와르르 무너진 것은 수비의 붕괴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를 고치기 위해서 애틀랜타 펠컨스에서 준수한 수비진을 이끌었던 수비코치 라이언 닐슨을 데리고 왔다. 현재 잭슨빌 재규어스의 수비에서 좋은 점은 조쉬 알렌이라는 존재이다. 매해 차근차근 성장을 하면서 올해에는 자신이 리그 탑10안에 들 엣지러셔라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조쉬 알렌은 많은 팀들이 탐낼, 팀의 미래를 맡길만한 수비 조각이다. 허나, 이 선수외에는 곳곳에 구멍이 있는 것이 재규어스의 수비이다. 그보다 한픽 늦게 뽑힌 라이언스의 에이단 허친슨과 비교되며, 아직까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1번픽 트레본 워커나, 한해 리그 탑10안에 들 수비력을 보여주고는 다시 평균으로 수렴해버린 코너백 타이슨 캠블등 여러 선수들이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상태인 느낌이 강하다. 이들이 새로운 수비코치 라이언 닐슨 하에서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 보는게 키 포인트다.
3.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 오라인 (내곽)
재규어스의 내곽 오라인 중 PFF 점수 70점을 넘는 이가 없다. 레프트 가드 포지션은 올해 4명의 선수가 뛰었는데 모두 60점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센터인 루크 포트너도 50점 미만의 점수를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부 러닝게임의 부재는 이 내곽 오라인맨의 폼저하에 따른 내곽 러닝의 부재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내곽 오라인맨이 모든 포지션 중에 가치가 높은편이라고 할 수 는 없고, 이 팀의 공격이 날아오르기에서는 위에 말했던 에이스 리시버가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팀의 공격이 기복이 굉장히 많은 지금 상황에서는 저점을 높이는 내곽 오라인맨이 가장 1차적으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보인다.
전해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잭슨빌 재규어스는 대표적 원인이라고 생각했던 수비진에서 많은 변화를 가했다. 조쉬알렌, 다리우스 윌리엄스, 레이샨 젠킨스를 떠나보냈는데, 이들이 모두 다 팀의 확고한 주전이자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라는 점에서 아 이 팀이 수비쪽에서의 리셋을 눌렀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재규어스는 23시즌에 총 1,113의 수비 스냅이 있었는데 그 중에 레이샨 젠킨스는 1,099, 다리우스 윌리엄스는 1,035, 조쉬알렌은 880개의 스냅에 참여했다. 레이샨 젠킨스는 준수하게 자신의 몫을 했고, 다리우스 윌리엄스는 올해 큰 성장을 이루며 준수한 주전~에이스 정도의 활약을 했고 조쉬알렌은 엣지러셔 최고티어 바로 밑 등급의 선수로 차세대 리그를 대표할 엣지러셔 위치를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들을 모두 방출/트레이드 시켰다는 것은 새로이 수비코치가 된 라이언 닐슨의 청사진이 따로 있다는 것을 뜻한다. 레이샨 젠킨스의 경우, 패커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던 다넬 세비지로 대체를 하여 충분히 좋은 영입이라 볼 수 있고, 조쉬 알렌을 대신해서 49ERS에서 데뷔이래 늘 좋은 모습을 보인 에릭 암스테드를 데리고 오긴했지만, 그럼에도 조쉬 알렌의 이적희망 의사를 돌려놓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엣지러셔라는 포지션은 NFL의 모든 팀들에게 쿼터백 다음가는 숙원과 같은 포지션이고, 조쉬알렌은 19년도 1라운드에 드래프트된 27살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알렌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고, 31살의 준수한 베테랑 에릭 암스테드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천만 다행이다.
공격쪽에서는 팀의 공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호랑이의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기대가 되었던 캘빈 리들리를 트레이드 시켰다. 엄청난 가속/감속 능력과 퍼포먼스로 기대감이 컸던 캘빈 리들리는 묘하게 팀 쿼터백인 트레버 로렌스와 맞지않고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점이 23시즌 재규어스에 대해 많은사람들이 가장 실망했을 대목이었고, 운영진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를 대체할 자원으로 버팔로 빌스에서 줄곧 2번 무기로 활약하던 가브리엘 데이비스를 데리고 왔다. 가브리엘 데이비스의 경우 빅플레이에 굉장히 특화된 선수이고, 심지어 몇해전 치프스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 그의 활약은 역사에 남을만한 활약이었다. 다만, 그 이후로 기대만큼 성장과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 때문에 빌스에서 2번 리시버 롤을 제대로 소화했다고 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 그가 과연 재규어스 공격의 마지막 한조각일지에 대한 주저함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