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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바이킹스


7승 10패 / 디비전 3위

주요선수

커크 커즌스 (쿼터백, QB)
저스틴 제퍼슨 (리시버, WR)
다니엘 헌터 (엣지러셔, EDGE)

강점

리그 최강 수준의 빅플레이 (패스) 능력

약점

잦은 부상과 부족한 러싱 공격

패스 공격력 86%
러닝 공격력 8%
패스 수비 36%
러닝 수비 70%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대한 시즌 전 기대는 나쁘지 않았다. 리그 최고 리시버인 저스틴 제퍼슨을 앞세운 바이킹스의 패싱 공격력은 리그 제일 수준으로 예상이 되었고, 22시즌 약점이던 수비는 명 수비코치 브라이언 플로레스가 오면서 상당부분 고쳐질 것으로 예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즌이 시작되었는데, 바이킹스는 시즌 초반 굉장히 강력한 공격력과 나쁘지 않은 수비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공격측에서의 턴오버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패배를 거듭하게 되었다. 그러한 와중에 팀의 최고 에이스인 저스틴 제퍼슨의 부상과 함께 쿼터백인 커크커즌스 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4승 4패를 기록중이던 시즌의 희망이 완전히 무너진 듯한 상황이 나왔다. 하지만 그 상황속에서 바이킹스의 감독 케빈 오코넬이 신묘한 용벙술을 선보이고, 브라이언 플로레스의 수비가 궤도에 오르면서 2승 2패로 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지만, 이어 후보 쿼터백들이 연이어 부상 및 한계를 보이면서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그렇게 7승 10패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리그 최고 리시버인 저스틴 제퍼슨과, 그와 호흡이 아주 잘 맞던 쿼터백 커크 커즌스의 공격력은 22시즌 팀을 13승 4패로 이끌었었는데, 23시즌에 둘이 함께 필드에 나왔을 때도 여전히 강력했다. 뿐만 아니라, 저스텐 제퍼슨이 없을 때, 팀의 1번리시버 역할을 훌륭히 해낸 신인 조던 애디슨 역시 큰 수확이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1년을 허비한건 아쉬움이 크다. 특히나 커크 커즌스가 36이 된다는 점에서 그 아쉬움은 더 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에 실망스러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감독-코치진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되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케빈 오코넬 감독은 전년도 신임감독으로 팀을 13승 4패, 플레이오프까지 끌고 갔었는데, 운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팀의 쿼터백들이 줄부상을 당하는 와중에 4명의 쿼터백을 한시즌에 기용하면서 7승을 거둔것은 그의 실력검증에 있어서 매우 유효한 근거가 되었다고 본다. 아울러, 케빈 오코넬은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수비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수비코치 브라이언 플로레스를 찾았다. 마이애미 돌핀스의 감독으로 중하위권의 수비진으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둔 이력이 있는 브라이언 플로레스는 바이킹스의 수비코치로 와서 똑같은 일을 해냈다. 전체적으로 폼이 많이 떨어진 바이킹스의 수비진으로 그만의 특수한 블리츠 전략을 통해서 중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경우 팀의 미래를 책임져 줄 좋은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동시에 지난 몇년간 바이킹스의 중추를 책임져준 베테랑들도 있다. 이들의 폼이 조금씩 떨어지긴하지만, 여전히 클라스가 있는 그야말로 트레이드의 적기가 되는 순간이 이번 시즌이기에 어떤식으로 풀려나갈지 관심이 매우 가는 팀들 중 하나이다.

1. 주요 이슈 – 쿼터백 커크 커즌스의 거취

  바이킹스의 쿼터백 커크 커즌스는 올해 계약 마지막해를 두고 있고, 이에 바이킹스가 그에게 재계약 제의를 할지 아니면 다른 팀이 그의 영입을 시도할지, 시도한다면 어떠한 대가를 치를 지가 이번 시즌 바이킹스 오프시즌의 가장 큰 이슈이다. 

  커크 커즌스는 기동력은 부족하지만 준수한 패싱을 가진 프로 스타일형 쿼터백, 굉장히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쿼터백이다. 수비를 읽는 능력과, 패스를 하는 패스력이 매우 뛰어나서 매해 스탯이 매우 준수하다. 21시즌 패싱 야드 9위, 패싱 터치다운 9위, 20시즌 패싱야드 8위 패싱 터치다운 6위, 18시즌 패싱야드 10위, 터치다운 9위, 17시즌 패싱야드 7위, 터치다운 8위를 기록하는 등 매해 꾸준하게 탑 10안에 드는 준수한 패싱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22시즌에 패싱야드 4위, 패싱터치다운 5위라는 탑 5안에 드는 성적을 내기까지했다. 이는 저스틴 제퍼슨의 폼이 절정에 오른 것도 있지만, 제퍼슨의 폼이 오른데 커크 커즌스의 영향도 부정할 수 는 없을 것이다. 다만, 커크 커즌스는 중요경기 성적이 매우 안 좋은 편이다. 커크 커즌스가 바이킹스에 올 당시 바이킹스는 강력한 로스터를 가지고 있었고, 바이킹스를 플레이오프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게끔 하기 위해 커크 커즌스를 데리고 왔었는데 그 요청에 부응하지 못했다. 프라임타임 경기라해서 전국 중계가 되는 게임에서 커크 커즌스의 바이킹스 시절 성적은 7승 9패에 불과하고, 플레이오프 성적은 1승 2패에 불과하다. 

  이렇게 명과 암이 있는 커크 커즌스는 바이킹스에 이적을 해올 때도 탑10의 수문장 느낌이었는데, 최근 몇 해동안 오히려 실력이 조금 늘어서 이제는 사람에 따라서 조금 더 발전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36살의 나이에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된 이력은 또 걱정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바이킹스가 이런 선수를 계속 재계약할 지 아니면 다른 팀에서 관심을 가질 지 지켜보는게 이번 시즌 가장 큰 이슈다.

 

2. 가장 클 변화점 – 수비진

  지난 몇년간 바이킹스의 수비에는 다니엘 헌터, 해리슨 스미스, 에릭 켄드릭스와 같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었다.하지만 이 중 에릭 켄드릭스는 이미 팀을 떠났고, 해리슨 스미스는 다소 전성기가 지났고, 다니엘 헌터는 아직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게 몇 년간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걱정이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수비진의 로스터도 많이 부족해진 것이 바로 23시즌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수비코치 브라이언 플로레스는 극단적인 올인형 블리츠 전략 (모두가 패스 지역 수비를 포기하고 쿼터백을 향해 닥돌하는 움직임)을 선택했었다. 이게 시즌 초반에는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파훼법이 나오고 부상이 쌓이면서 무너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23시즌에도 이러한 극단적인 올인형 블리츠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새로운 전술을 운영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그 중심에 설 선수들을 영입하게 될 것이다.

3.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 내곽 수비수

  수비의 리빌딩에 여러 방법이 있지만, 브라이언 플로레스의 돌핀스 시절을 회상하면, 강력한 라인을 구축하려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디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중 하나인 1선 내곽 수비수일 것이다. 어쩌면, 브라이언 플로레스가 돌핀스 시절 키웠던 크리스챤 월킨스라는 패스러쉬가 가능하고 러닝 수비가 가능한 내곽 수비수가 올해 FA이기에 그를 노릴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킹스가 속한 디비전의 팀들, 예를 들면 라이온스, 베어스, 패커스 등등의 팀들이 모두다 러닝을 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러닝 팀들이기에 한가운데서 러닝을 틀어막아줄 선수는 바이킹스 입장에서 가장 먼저 채워야할 포지션일 것이다.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이번 시즌에 굉장히 큰 결정을 내렸다. 자신들의 쿼터백인 커크 커즌스를 보내게 되었다. 커크 커즌스는 늘 리그 탑 10언저리에 있는 쿼터백으로 바이킹스에 와서도 탑10에서 5이라는 매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허나, 바이킹스가 18년도 커크 커즌스를 영입할 때의 주 목적은 탄탄한 로스터 위의 마지막 조각, 즉 플레이오프에서 큰 활약을 하길 기대한 것인데, 이러한점에서 커즌스는 끝내 바이킹스의 염원을 이뤄주지 못했다. 그런면에서 23년이 특히나 아쉬울 수 있는데,  자신의 커리어 최고 해를 이뤄나가려고 하던 중,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이 종료되었다. 꾸준함의 상징이자, 여타 큰 부상이 없던 커크 커즌스이긴 하지만 36의 나이와 전년도 시즌이 끝날 부상은 결국 그와 팀의 이별을 부추기지 않았나 싶다. 그에 대한 대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공격의 주공이라 삼을 수 있는 선수 애런 존스를 영입하였다. 패커스에서 23시즌 말미에 거의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캐리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모습을 보였던 선수가 애런 존스이다. 물론, 29의 나이와 부상이력이 걸리긴 하지만 건강했을 때 애런 존스의 파괴력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수비쪽에서는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자신의 팀에 생긴 빈자리들을 잘 메꿔주었다. 우선 자신들 팀에서 오랫동안 베테랑이자 에이스 역할을 하던 29살의 다니엘 헌터를 다른팀에 보내는 대신, 굉장히 미래가 보장되는 선수이자 떠오르는 엣지러셔인 26살의 조나단 그리나드를 영입해왔다.뿐만 아니라, 조나단 그리나드의 백업을 위해서 앤드류 반 긴클을 데리고 왔다. 반 긴클의 경우, 현재 바이킹스 수비코치인 브라이언 플로레스가 이전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선수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수비의 중앙에서 허리역할을 톡톡히하던 조던 힉스를 보내주는 대신 그 역할을 해줄 블레이크 캐쉬맨을 영입했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팀에 중추적인 선수들을 미래가 보장되는 어린 선수들로 교체했다.이 어린 선수들이 전년도에 커리어 최고의 해를 보냈다는 점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이들의 전년도 활약이 반짝일 수 있다는 불안감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