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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세인츠


9승 8패 / 디비전 2위

주요선수

데릭 카 (쿼터백, QB)
알빈 카마라 (러닝백, RB)
드마리오 데이비스 (라인배커, LB)

강점

장기간 강력했던 수비에서 나오는 높은 조직력

약점

부족한 공격력

패스 공격력 69%
러닝 공격력 38%
패스 수비 59%
러닝 수비 58%

  세인츠는 23시즌을 맞이할 때 큰 기대를 받았던 팀 중 하나였다. 지난 몇년간 세인츠는 탑 5급 수비력을 보여주던 팀이었지만 공격쪽에서는 굉장히 부진했었다. 자신들의 명전 쿼터백인 드류 브리스가 은퇴를 한 후 그 후임을 찾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제이미스 윈스턴과 테이썸 힐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시도 해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23 오프시즌에 레이더스에서 탑 10수문장과 같던 데릭카를 영입해오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게 된다. 데릭 카의 경우 전성기 시절 보여주던 중단거리의 정확성과 포켓안에서의 육감을 다소 잃은 폼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플레이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함께, 상대가 기회를 제공하면 그걸 놓치지 않는 능력은 충분히 갖춘 선수였다. 리그 탑5급 수비에 무기는 충분했지만, 쿼터백이 부족했던 세인츠의 입장에서 데릭카의 영입은 충분히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23시즌이 시작되고나서 세인츠는 시즌 내내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이면서 5할 승률 언저리를 유지했다. 세인츠가 속한 디비전이 NFL에서 가장 약한 디비전이다보니 마지막 2연승으로 디비전 1위를 쫓아가는 듯해보였으나, 시즌 초중반에 일어났던 패배를 극복하기에는 늦었었다. 

  전체적으로 데릭 카의 폼이 늦게 올라온것이 좀 안타까웠을 시즌이었다. 데릭카는 시즌 초반 10경기에서는 10터치다운 4인터셉션를 기록하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모습을 보였었다. 레이더스 막바지시절에 보였던 여러 부정적인 모습들, 예를 들면 포켓에서 들어오는 압박에 대한 민감도가 너무 떨어진 것, 될대로 대라의 롱패스 경향성 등이 조금씩 보이면서 세인츠의 트레이드는 실패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있었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 15터치다운 4인터셉션을 기록하면서 데릭카의 퍼포먼스가 쭉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팀을 옮긴 후 적응의 시기가 있다는 것이 당연하기에 데릭카를 탓하긴 뭣하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퍼포먼스가 먼저나왔다면… 하는 아쉬움은 세인츠 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그 외에도 지난 몇년간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 어느정도 노쇠화의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센세이셔널한 캐칭 능력으로 크리스챤 맥캐프리와 함께 리그 제일의 다재다능한 러닝백이던 알빈 카마라는 확실히 올해 폼이 좀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리그 1티어 엣지러셔로서 세인츠의 수비 핵이던 캐머런 조던도 이제는 나이가 좀 보이는 듯한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냥, 아쉬워할 상황이 아닌 이유는, 22년도에 데뷔한 리시버진 듀오 크리스 올라베와 라시드 샤히드는 자신들의 포텐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전술과 상황이 맞으면 리그 1티어 듀오를 노릴 수 있을만한 정도임을 보여주었다.

  시즌 막바지에 팀의 후보 쿼터백인 제이미스 윈스턴이 감독의 지시에 완전히 불응하며, 빅토리 포메이션을 취하고는 러닝 터치다운을 하는 사태가 나오면서 데니스 알렌 감독이 락커룸을 과연 잘 장악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시즌 또 한번 탑 10의 수비를 보여준 세인츠의 수비를 볼 때 데니스 알렌 감독이 세인츠의 감독으로 그의 특기인 수비를 잘 구축하고 있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17~20시즌 정도까지 세인츠는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그 당시를 빛냈던 여러 선수들이 커리어는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팀의 레전드들 중 누구를 보내고 새로 누구를 영입할지가 이번 오프시즌 세인츠의 메인 테마일 것이다.

1. 주요 이슈 – 리빌딩

  세인츠가 플레이오프를 매해 나가던 시절의 에이스들이 어느덧 노화를 맞이했다. 공격 쌍두마차 중 하나인 한때 리그 제일의 리시버였던 마이클 토마스는 부상 이후에 폼이 전혀 돌아오지 못한 상태이고, 러닝백 알빈 카마라 역시나 폼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이다. 수비쪽에서도 리그 최고 티어 엣지러셔인 캐머런 조든은 아직까지도 세인츠 제일의 쿼터백 압박 능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전성기의 포스는 나오고 있지 않다. 데뷔 이래 언제나 리그 최고 티어 코너백이던 마샨 레티모어 역시나 시즌 말미 부상을 당하면서 걱정을 낳게 했다.

  이런 식으로 팀의 주축이던 선수들이 노쇠화의 기운을 보이고 있어 세인츠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들의 계약을 잘 마무리하냐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검증된 베테랑들인 만큼, 팀의 연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나 클 인물들이기에 트레이드 할 수 있는 자원들은 최대한 트레이드를 하며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자리를 마련해야할것이다.

2. 가장 클 변화점 – 공격 코치진

  세인츠는 이번 오프시즌에 자신들의 공격코치를 클린트 큐비악으로 바꾸었다. 클린트 큐비악은 슈퍼볼 우승감독 출신인 개리 큐비악의 아들로서, 이 개리 큐비악은 아빠 섀너핸 밑에서 수학한 원조 섀너핸 계보의 인물이다. 그말인 즉슨, 클린트 큐비악 역시나 섀너핸 계보로 팀의 강력한 러닝과 여러 복잡한 모션에 기댄 플레이를 선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실제로, 클린트 큐비악은 23시즌에 샌프란시스코 49ERS의 패싱게임 코치로 뛰기도 했었다. 이전까지 세인츠의 공격은 모션이 많이 없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에이스를 담당하던 선수들이 노쇠화의 기운을 보이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공격의 중심으로 삼는 23시즌과는 매우 다른 공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3.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 엣지러셔

  세인츠의 수비진은 올해 쿼터백의 압박에 있어서 가장 약한 팀 중 하나였다. 쌕 횟수는 리그 29위를 기록했고, 쿼터백 압박도 28위였다. ESPN에서 선정하는 패스러쉬 성공, 즉 자신 앞의 오라인맨을 제꼈다는 지표에 있어서는 리그 31위에 당할 정도로 1선수비가 오라인을 뚫고 쿼터백 압박을 만든다는 측면에서는 리그 최약체 중 하나이다. 심지어, 현시 점 팀내 제일의 압박을 만들고 있는 선수가 11년도에 데뷔한 89년생의 캐머런 조던이라는 점은 이 팀이 엣지러셔 부분에서 어린 재능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려준다. NFL의 수비는 자고로 엣지러셔에서 시작하는 경향이 매우 짙기 때문에 24 오프시즌의 세인츠는 엣지러셔를 찾는데 집중해야할 것이다.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샐러리가 꽉 차있는 팀 중 하나 답게 많은 움직임이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샐러리캡에 여유를 두기 위해 전년도에 좋은 활약을 하던 베테랑 두명과 재계약하였다. 드마리오 데이비스는 2012년에 3라운드에 드래프트된 베테랑 미들라인배커이다. 지금 시점에 49ers의 프레드워너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로콴 스미스가 라인배커의 2황으로 뽑히고 있어서 그렇지, 바로 밑 티어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바로 드마리오 데이비스다. 러닝과 패스 수비 양쪽에서 활약을 하면서도 리더쉽과 전술지휘에 있어서도 안정적이게 팀을 잡아줄 수 있는 리그에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다. 타이런 매튜 역시나 13년도에 데뷔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특유의 공을 맡는 후각이 뛰어나서 팀 수비의 고점을 늘려주는 선수이다. 

  방출과 영입 쪽에서는 마이클 토마스를 방출하고 체이스 영을 영입하였다. 마이클 토마스는 세인츠 팬들 입장에서는 애증의 존재일 수 있다. 대형계약을 따냈던 19년도에는 올해의 공격수에 드는 활약을 하며 한 시즌 역대 최다 캐치를 기록하면서 리그의 가장 대표적인 리시버 자리를 차지했으나 그 후로는 여러번의 부상으로 한번도 그때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이다. 드류 브리스의 은퇴 이후에 팀의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했었을건데, 그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이들이 아쉬워한 마이클 토마스가 팀을 떠났다. 그리고 수비쪽에서는 체이스 영을 추가로 영입했다. 전년도 세인츠의 패스 쇄도는 리그 중하위권에 불과했는데 이를 보강하기 위한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체이스 영의 경우 1라운드 2번픽 출신으로 높은 포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틀림 없다. 실제로 데뷔 해에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을 하기도 했는데, 걱정되는 점이라하면 그 뒤로 눈에 띄는 활약이 없었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장을 해주지 못하면서 자신을 드래프트한 팀에서 트레이드 되기까지 했었다. 다행이라하면 전년도의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기에 캐머런 조던과 함께 패스쇄도를 해주길 기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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