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10패 / 디비전 3위
주요선수
애런 로저스 (쿼터백, QB)
퀴넨 윌리엄스 (디라인, DL)
소스 가드너 (코너백, CB)
강점
슈퍼볼을 노려볼만한 강력한 수비
약점
리그 최하수준의 패싱 공격력
뉴욕제츠의 경우 23시즌에 앞서 리그 최강급 수비에 명전쿼터백 애런로저스를 영입하면서 기대감을 키웠고, 혹자에 따라서는 슈퍼볼도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꿈은 한 순간에 끝났다. 개막전에서 애런 로저스는 시즌을 끝내는 부상을 입었고 그렇게 제츠의 모든 희망은 물거품이 되었다. 수비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은 좋게 말하기 정말 힘든 수준이었다. 브리스 홀을 중심으로 한 러닝게임은 아주 좋게 말해야 선전한 수준이고, 애런로저스의 부재속에서 전년도 쿼터백 잭 윌슨의 패싱게임은 리그 최약체 수준이었다. 그렇게 또 한번 리그 정상급 수비는 나약한 공격력 때문에 자신들의 전성기 1년을 날리게 되는 한 시즌이었다.
제츠의 23시즌을 이야기하면서 잭 윌슨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한번씩 마홈스를 연상시키는 번뜩이는 패스로 21년도 1라운드 2번픽에 뽑혔던 쿼터백 잭윌슨이었지만, NFL무대에서 그의 재능이 생각보다 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리더쉽 부문에서도 불안함을 잔뜩 보여주었던 22시즌이었는데, 23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시즌 중간에 무리한 패스를 줄이고 안정적인 선택을 우선하는 게임매니저형으로서 자신이 성장했음을 보여주긴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파훼법이 나오게 되면서 잭 윌슨이 출장하기 힘들정도로 퍼포먼스가 떨어지게 되었다. 이로써, 수많은 쿼터백들이 상위라운드에 뽑혔던 21라운드 드래프트 쿼터백들 중에 또 하나의 아쉬운 사례가 나오게 되었다.
수비쪽에서 제츠는 여전히 강력했다. 내곽 수비라인맨, 퀴넨 윌리엄스와 코너백 소스 가드너는 여전했다. 현대 NFL에서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포지션 중 하나가 내곽 수비라인맨이다. 이들의 전통적인 역할은 러닝을 막는 것이다. 하지만 그 중 극소수의 엘리트 선수들은 러닝을 틀어막는 동시에 패스 압박까지 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퀴넨 윌리엄스이다. 올해도 PFF 점수 90.6점 (리그 3위)에 쿼터백 압박 70회 (리그 5위)로 여전히 그 포스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소스가드너 또한 전년도 데뷔해서 리그 최고의 코너백이 되었음에도 소프모어 징크스라는 없는듯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제츠 수비에서 고무적인것은 올해 라인배커 듀오인 CJ 모슬리와 퀸시 윌리엄스 조차도 리그 최고티어 라인배커로 성장을 하면서 1선, 라인배커진, 2선까지 수비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수준이 되었다는 점이다.
제츠의 감독 로버트 살라의 선임은 21시즌이었다. 3년의 시간이 지난동안 로버트 살라는 자신의 주특기를 발휘해 리그 정상급 수비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지만, 플레이오프를 진출한 적도 없고,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적도 없다. 물론 올해 부진한다고 해도 로버트 살라의 자리가 당장 위험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은 뭔가 보여줘야할 시즌이다.
1. 주요 이슈 – 공격진
로버트 살라 시대 이후 제츠의 이슈는 언제나 공격진이다. 21시즌 부임해서 득점 28위, 22시즌 득점 29위, 23시즌 득점 29위였다. NFL 팀이 32개팀이 있는데 하위 5위안에 항상 있던 팀이 바로 공격진이다. 이게 더 안타깝고 주요 이슈로 거론이 되는 이유는 팀의 어린 무기들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개럿 윌슨과 브리스 홀은 어린 리시버, 러닝백중에 굉장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그 외의 포지션은 매우 취약했던 것이 제츠고, 전년도에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FA에서 찾았었다. 애런 로저스를 중심으로 한 노장의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 것이었다. 올해는 과연 어떤식으로 공격진을 보강하려고 지켜보는지가 가장 주요한 이슈이다.
2. 가장 클 변화점 – 오라인
ESPN에서 산정한 오라인 랭킹에 따르면, 뉴욕제츠의 23년도 패스 블로킹은 리그 30위이고, 러닝 블로킹은 29위고, 22년도에는 패스 블로킹 21위, 러닝 블로킹 30위였다. 여러모로 대대적인 보강이 필요한 성적이고, 자신들의 쿼터백이 마흔살의 애런 로저스에 전년도 시즌을 끝낼 왼쪽 발목 부상을 겪었던 애런로저스라는 걸 생각하면 가장 크게 변화가 필요한 포지션이다. 그렇다고 제츠가 이 포지션에 투자를 안한 것도 아니다. 20년, 21년 1라운드픽을 오라인 뽑는데 사용했고, 22년도 4라운드, 23년도 2라운드, 4라운드를 모두 오라인을 뽑는데 사용했다. 그렇기에, 단순히 자원을 투자하는 걸 넘어서서 전반적인 오라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그에 따라 드래프트보다는 FA시장에서 훨씬 적극적일 수 있다.
3.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 리시버
제츠에서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바로 오라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위에 언급을 했기에 두번째로 필요한 포지션인 리시버에 대해 이야기하려고한다. 제츠는 개럿 윌슨이라는 걸출한 리시버가 있다.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충분히 리그 정상급 리시버 대열에 오를 수 있는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선수이다. 하지만 그 외에 자신있게 내비칠 2번 리시버가 부재하다. 애런 로저스가 패커스에서 자신과 호흡을 맞춰오던 여러 리시버들을 데리고 오긴 했지만, 이들이 패커스 시절에도 어느정도 나이를 보였던지라 1년이 지난 지금, 분명 개럿 윌슨을 보좌할 무기가 필요하다.
뉴욕 제츠는 FA 시장에서 자신들의 가장 큰 약점인 오라인을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제츠의 오라인은 리그에서 최하위 순위에 들정도로 약하고 특히나 패스보호에 더욱 약점이 있고, 자신들의 쿼터백인 애런 로저스가 그 클라스와 상관없이 05년도 드래프트에 불혹의 나이를 넘었기 때문에 그를 보호하는데 더 힘을 주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22시즌에 영입했지만, 기대만큼 해주지 못했던 레이크 톰린슨을 방출하고, 14년도에 드래프트 되어 최근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모건 모세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에서 타이런 스미스를 영입하였다. 타이런 스미스의 경우 그 커리어는 명예의 전당을 넘볼정도로 클라스가 있는 선수이며, 아직까지도 건강만 하다면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이다. 다만, 지난 4~5년간 한번도 시즌을 풀로 채워보지 못했다는 점이 걱정이 되긴 한다. 이 외에도 개럿 윌슨이라는 특출난 팀의 리시버와 원투펀치가 되어줄 차저스에서 마이크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마이크 윌리엄스 역시나, 건강만 하다면 장거리 게임에서 아주 좋은 선수인데, 부상의 이슈가 있는 선수이다.
수비 쪽에서는 CJ 모슬리와 재계약을 체결하였다. 19년도에 제츠로 트레이드 된 후에 매해 그 실력이 성장하여 23시즌에는 리그의 1~2티어 급 선수가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굉장히 인상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였고, 리그에서 넓은 패스 수비범위와 함께 강력한 러싱 태클이 있는 선수들이 갈수록 드물어지는 걸 생각할 때 매우 좋은 재계약으로 보인다. 아울러, 23시즌 팀의 1위 쌕 기록자 브라이스 허프를 이글스에 보내는 대신에 하산 레딕을 데리고 오게 되었다. 하산 레딕의 경우 22시즌에 리그 1위 쌕을 기록했을 정도로 엣지러셔로 클라스가 있는 선수이기에, 브라이스 허프보다 나이는 좀 더 있지만 분명한 업그레이드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리그에서 가장 강한 1선 수비 중 하나이던 제츠의 수비느 더욱 무섭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