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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드래프트 1라운드 리뷰 1편

1번픽

시카고 베어스

Chicago Bears

케일럽 윌리엄스

Caleb Williams

01년생 / 186cm / 97kg

쿼터백

QB

시카고 베어스는 NFL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쿼터백 복이 없는 팀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리그를 대표할 정도의 쿼터백은 단 한명 뿐인데, 이는 시드 럭먼으로 80년전의 선수이다. 그 후로 수많은 쿼터백들이 베어스를 거쳐갔지만 모두 리그를 대표할 선수는 없었다. 한때는 리그를 대표하는 쿼터백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리그 탑 10안에 드는 쿼터백이면 누구나 달성하는 1시즌 4,000야드 패서도 단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 베어스 팬들은 드디어 자신들의 구단을 구원해주고 이끌어줄 선수인 케일럽 윌리엄스를 영입하게 되었다. 

드래프트 전, 팀의 쿼터백이었던 저스틴 필즈와 케일럽 월리엄 고민을 하던 베어스는 필즈를 다른 팀으로 보내면서 자신들이 케일럽 윌리엄스에 올인함을 드래프트 전부터 시사했고 실제로 1번픽으로 드래프트를 하게 되었다. 케일럽 윌리엄스는 1번 픽에 어울릴만한 훌륭한 재능이다. 그가 못해내는 패스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팔각도와 자세에서 패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드 구석구석까지 정확하게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와 팔힘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NFL의 팀들이 가장 원하는 OFFSCRIPT, 즉 작전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그만의 발과 팔, 그리고 시야로 슈퍼플레이를 할 수 있는 스페셜한 선수이다. 이러한 선수들은 과거 드래프트에도 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일러 머리이다. 하지만 케일럽 윌리엄스가 머리와 차이가 나는 점은 월리엄스는 크다는 것이다(머리의 작은 체격은 단점으로 뽑힌다). 186cm 에 97kg의 체격은 쿼터백치고 이상적이라거나 큰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NFL에서 먹힐만한 체격이다. 즉, 카일러 머리의 최대 약점인 체격을 크게 보완한 상태에서 카일리 머리만의 민첩함을 좀 줄인 선수라고 보면 된다.

베어스 역시나 윌리엄스를 맞이해 시애틀 시호크스로부터 지노 스미스 커리어 반동의 주역 중 하나라는 공격코치 셰인 월드런를 새로 영입하였고, 클라스 있는 리시버인 키넌 앨런을 영입할 정도로 새로운 쿼터백이 NFL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2번픽

워싱턴 커맨더스

Washington Commanders

제이던 대니얼스​

Jayden Daniels

00년생 / 192cm / 95kg

쿼터백

QB

올해 드래프트에서 2번 쿼터백이 누구냐에 대해 제이던 대니얼스와 드레이크 메이의 평가가 굉장히 갈렸는데, 커맨더스는 제이던 대니얼스를 선택하였었다. 제이던 데니얼스의 경우 23시즌에 가장 뛰어난 선수로 23시즌 대학리그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즈먼 상을 수상하였다. 패서로서도 3,800야드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숙련된 선수이다. 장거리 중거리 단거리 패스 어디든 모두 노릴 수 있을 정도로 팔이 좋고 20야드 이상의 패스에서는 67%성공률에 22터치다운 0인터셉션을 기록할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대니얼스의 진정한 가치는 역시나 그의 발에 있다. 라마잭슨을 연상시킬정도로 민첩함과 스피드에 있어서 올해 동기들 중에 독보적인 선수인데, 그의 발을 활용한 이지선다(RPO)는 대학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였다. 대학리그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12,000 패싱야드 3,000야드 러싱을 기록할 정도였기 때문에 제이던 대니얼스의 러싱은 NFL에서도 분명히 위협적인 공격 무기가 될 것이다.

그가 간 커맨더스 역시나 제이던 대니얼스와 시너지가 있을 팀으로 보인다. 커맨더스의 공격코치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감독을 했던 클리프 킹스베리이다. 킹스베리는 대학리그에서 꽤 시간을 보낸 만큼 기동력과 함께 장거리 공격력에 특화된 쿼터백을 활용할 줄 아는데, 실제로 그의 밑에서 모든것이 잘 돌아갈 때 쿼터백 카일러 머리는 MVP후보에 언급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었다. 체격이 두껍지 않고, 자신의 운동능력을 과신하다가 혹은 의욕에 앞서다가 태클을 자주 당하는 것은 걱정이 될만한 포인트라서 이러한 점을 잘 가다듬을 수 있다면, 내년 리그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제이던 대니얼스의 공격일 수 있다.

3번픽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

New England Patriots

드레이크 메이​

Drake Maye

02년생 / 194cm / 101kg

쿼터백

QB

올해 쿼터백 제일의 재능은 케일럽 윌리엄스인데, 피지컬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선수는 드레이크 메이일 수 있다. 190cm을 넘는 키에, 100kg를 넘는 체격은 그가 포켓 안에서 우뚝 설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자신을 향해 쇄도해 오는 선수들의 태클에 견딜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무엇보다 그의 팔은 케일럽 윌리엄스를 연상 시킬 정도로 강한데, 필드 위에 그의 비거리가 닿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움직이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시도하는 패스들도 매우 훌륭해서 재능 자체로 보면 NFL에서도 정상급 재능으로 분류되는 저스틴 허버트가 연상될 정도이다. 기동력도 매우 좋아서, 포켓이 압박 받을 때 빠져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직접 공을 들고 뛰어도 될 정도이다. 대학리그에서 아주 준수한 성적을 거두기까지 해서 단지 원석형으로 치부하기도 어렵다. 대학리그에서의 준수한 성적이 그가 3번픽까지 올라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고점의 모습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NFL무대에서는 더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드레이크 메이는 리셋 버튼을 누른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로 가게 되었다. 제러드 마요 감독은 빌 벨라칙의 20년 치세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만들 중심으로 드레이크 메이를 현장 사령관이자 리더로 골랐다. 페이트리어츠는 어린 쿼터백, 특히나 원석형 쿼터백이 시작하기 좋은 곳은 아니다. 무기들도 다른 팀들에 비해 검증이 되지 않았고, 공격코치인 알렉스 반 펠트 역시나 브라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베테랑이지만 모두가 원하는 엄청난 재능의 코치는 아니다. 페이트리어츠 팬들은 그 어느 구단보다도 승리에 익숙한 사람들이기에 드레이크 메이가 성장하기까지 참을성이 부족할 수 있다. 다행인 점은 페이트리어츠에는 시스템에 익숙한 베테랑 쿼터백 자코비 브리셋이 있다는 점이다. 드레이크 메이에게는 자신의 단점 중 하나인 영웅병을 최대한 죽이고 차근차근 기본기를 다져나가야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을 자코비 브리셋이 벌어줄 수 있다. 몇 년간 성장이 차분히 이뤄진 뒤 NFL의 주전이 될 수 있다면 드레이크 메이는 리그 탑5안에 들 재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의 기용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4번픽

애리조나 카디널스​

Arizona Cardinals

마빈 해리슨 주니어​

Marvin Harrison Jr.

02년생 / 191cm / 95kg

리시버​

WR

마빈 해리슨 주니어는 올해 리시버들 중에 제일의 재능을 넘어 이번 드래프트 선수들 중에 제일의 재능이라는 평가까지 있는 선수이다. 페이튼 매닝의 단짝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와이드 리시버 마빈 해리슨의 아들이기도 한 마빈 해리슨 주니어는 리시버에게 바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이다. 191cm에 95kg이라는 체격은 현역 NFL선수들 중에서도 꽤 크고 긴편이고 기술적으로도 완전함에 가깝다. 1선에서 자기에게 붙은 선수를 제끼는 움직임도 다양하고 숙련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캐치 범위와 캐치 능력까지 수준급인데, 다른 드래프트였다면 능히 1번 리시버였을 선수들이 마빈 해리슨 주니어 때문에 1번 리시버로 불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 이 정도의 리시버는 없었다 라는 평가가 많을 정도로 준비된 재능이 바로 마빈 해리슨 주니어다.

그리고 마빈 해리슨 주니어는 카일러 머리가 있는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가게 되었고, 자신의 재능을 바로 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디널스의 쿼터백은 카일러 머리다. 카일러 머리가 부상이력이 있고, 완전한 선수는 아니지만 카일러 머리가 매우 잘하는 것은 바로 1번 리시버와의 연계이다. 리그 정상급 리시버였던 디안드레 홉킨스와의 호흡은 매우 강력해서 당시에 리그 MVP를 노릴 정도였는데, 이러한 호흡을 마빈 해리슨 주니어와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팀의 1번 무기가 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이 선수가 데뷔시즌부터 얼마나 활약을 하는지 보는것도 NFL 24시즌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점 중 하나이다.

5번픽

L.A. 차저스​

L.A. Chargers

조 알트​

Joe Alt

03년생 / 204cm / 146kg

오라인​

OL

조 알트는 올해 드래프트 되는 오라인 중 가장 저점이 높은 육각형의 선수이다. 204cm에 146kg이라는 어마어마한 덩치는 오라인으로서 꿈에 그리는 체격인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운동능력이 정말 좋은 선수이다. 압도적인 덩치와 운동능력에서 나오는 힘은 러싱게임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이고, 엄청난 방향전환 능력은 패스블로킹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데, 특히나 상대의 페이크에 속은 뒤 다시 위치를 잡는 수복능력은 매우 특출나다. 여러모로, 패스와 러싱 양쪽에서 능력치가 굉장히 높아 저점이 높은 선수 중 하나인데 고점도 절대 낮지 않다. 피지컬은 물론이고, 치프스 구단 내 명전에 오라인으로서 헌액된 아버지와 고등학교때까지 타이트엔드, 쿼터백을 했을 정도로 풋볼 IQ가 매우 높은것도 아주 긍정적으로 볼 요인이다.

LA 차저스는 1라운드 5번픽에서 자신들의 최고 자산인 쿼터백 저스틴 허버트를 지켜줄 선수, 조 알트를 뽑게 되었다. 이미 라샨 슬레이터라는 정상급 오펜시브 태클을 갖추고 있는 차저스 입장에서 조 알트의 존재는 매우 고무적이다. 코끼리가 매우 영리한 동물이듯, 오라인이 NFL판에서 가장 영리하다는 말이 있는데 오라인은 그만큼이나 패스냐, 러닝이냐, 패스 러닝 속에서도 맨투맨이나 지역이냐에 대해서 영리하게 판단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소화해 내야한다. 조 알트는 이미 다양한 롤들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로서 시즌의 시작부터 선발로 출전해 훌륭한 모습을 보일 것 기대된다.

6번픽

뉴욕 자이언츠​

New York Giants

말릭 네이버스​

Malik Nabers

03년생 / 183cm / 90kg

리시버​

WR

말릭 네이버스는 올해 리시버 3대장 중 1인이다. 엄청난 폭발력을 장기로 가지고 있는 말릭 네이버스는 마빈 해리슨 주니어만 아니었다면 능히 올해 최고의 리시버자원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선수이다.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잘하지만, 특히나 빅플레이 능력이 어마어마한데, 빅패스를 잡는 것부터 간단한 패스를 잡아서 터치다운까지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그의 폭발력은 어마어마하다. 대학리그에서 20+야드 플레이를 가장 많이 하는 선수였고 그 폭발력 하나 때문에 포텐 자체는 마빈해리슨 주니어보다도 높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이다. 

그가 1라운드 6번픽으로 뉴욕 자이언츠에 뽑히게 되었다. 뉴욕 자이언츠도 쿼터백을 드래프트 할지 아니면 다니엘 존스를 믿고 갈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결국은 다니엘 존스를 믿고 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오델 베컴 주니어 이후로 뉴욕 자이언츠에는 슈퍼스타 리시버가 없었는데 그 계보를 이어나갈 리시버가 드디어 지구상 최대의 마켓이라는 뉴욕에 다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말릭 네이버스의 폭발력 그리고 엄청난 가속/감속 능력은 뉴욕의 팬들을 들끓게 할 것이고 자이언츠 코치/운영진이 그렇게 믿는 다니엘 존스 쿼터백이 자기의 포텐을 풀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인 브라이언 다볼 역시나 버팔로 빌스에서 스테판 딕스의 포텐을 풀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더 말릭 네이버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7번픽

테네시 타이탄스​

Tennessee Titans

J.C. 레이썸​

J.C. Latham

03년생 / 197cm / 155kg

오라인

OL

J.C. 레이썸은 엄청난 덩치의 오라인으로 그 덩치에서 나오는 힘이 어마어마한 선수이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힘이 좋은 선수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의 손아귀에 들어온 선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그만큼 파괴력이 대단한 선수인데 호전성도 높아서 자기가 맡는 선수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수준으로 기세를 제압한다. 패스 블로킹에서는 아직 확실히 개선을 할 점이 있는 선수인데, 상대의 페이크에 속는 경우가 있고, 발이 무거운 감도 있다. 하지만 이를 197cm의 큰키와 214.3cm의 긴 윙스팬으로 곧잘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모로 원석형의 선수이지만 큰 피지컬에 매우 강력한 힘 그리고 호전성까지 오라인에게 원하는 모든 자질들을 가지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는 1라운드 7번픽으로 테네시 타이탄스로 갔다. 테네시 타이탄스의 감독은 브라이언 캘러핸인데 그는 바로 현재 테네시 타이탄스의 오라인 코치이자 NFL역사상 최고의 오라인 코치 중 하나라고 불리는 빌 캘러핸의 아들이다. 빌 캘러핸은 언제나 오라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호전성이라고 외쳤던 인물이기에 J.C. 레이썸을 지나칠 리는 없다고 많이들 생각을 했었다. 호전성에 강력한 피지컬 까지 갖춘 J.C. 레이썸이 빌 캘러핸 코치의 기술적 교육마저 받게 되면 몇 해 후 리그 최정상급 오라인이 될 수 있다.

8번픽

애틀랜타 펠컨스​

Atlanta Falcons

마이클 페닉스 주니어​

Michael Penix Jr.

00년생 / 188cm / 98kg

쿼터백

QB

1라운드 8번픽으로 마이클 페닉스 주니어는 올해 NFL드래프트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여러모로 쿼터백을 뽑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는데 마이클 페닉스 주니어를 뽑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글을 올렸으니 해당 글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펠컨스는 도데체 1라운드에 왜…

9번픽

시카고 베어스​

Chicago Bears

롬 오둔제​

Rome Odunze

02년생 / 190cm / 96kg

리시버

WR

롬 오둔제는 올해 드래프트 리시버 3대장 중 하나이다. 리시버로서 전체적인 완성도에 있어서는 앞의 두명에 비해 부족하지만, 롬 오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롱패스, 그리고 경합상황에서 캐치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즉 달리게 해서 공을 던져주면 무조건 공을 갖고 내려와주는 믿을맨이 바로 롬 오둔제이다. 대학리그의 여러 스탯 중 프로무대 성공가능성을 전망하는데 가장 좋은 스탯 중 하나가 경합상황 캐치이다. 그 이유는, 프로무대에서는 2선 수비의 수준이 올라가서 리시버들이 완전 오픈인 경우가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이 능력 하나만으로 그를 3대장 중 가장 먼저 뽑는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 말릭 네이버스나 마빈 해리슨 주니어가 아니었다면 능히 올해 동기들 중 1번 리시버가 되었을 재능이 롬 오둔제이다.

여러 드래프트 시나리오 중에 롬 오둔제가 9번픽까지 떨어지는 경우는 많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 쿼터백들이 좀 뽑히면 오둔제가 떨어질 것이라고 행복회로를 돌리던 시카고 팬들이 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시카고 베어스 팬들의 희망대로 되었다. 이로써, 시카고 베어스는 쿼터백 케일럽 윌리엄스에 1번 리시버로는 DJ 무어, 2번 리시버로논 롬 오둔제 그리고 슬랏에서는 키넌 앨런이라는 절정의 조합을 갖추게 되었다. 롬 오둔제는 평소 키넌 앨런과 플레이스타일도 유사하고, 자신의 롤모델을 앨런이라고 할 정도이기에 롬과 키넌 앨런의 호흡과 영향력도 매우 기대가 된다. 베어스의 공격코치 셰인 월드런이 리시버를 3명 쓰는 전술로 크게 흥한 적이 없고 타이트엔드를 많이 쓰는 전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9번픽까지 떨어져버린 롬 오둔제를 놓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0번픽

미네소타 바이킹스​

Minnesota Vikings

J.J. 맥카시​

J.J. McCarthy

03년생 / 189cm / 99kg

쿼터백

QB

JJ 맥카시는 지난해 대학리그를 우승했던 쿼터백이다. 그만큼 리더십과 함께 중요한 순간에 해줄 수 있는 선수이지만, 그럼에도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분명한 2티어 쿼터백으로 평가 받았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우승했던 팀은 러닝을 근간으로 하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즉, 쿼터백으로서 팀을 캐리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러닝게임의 캐리를 받았다는 냉정한 평가가 좀 있었는데, 매 게임당 패스 시도가 30번이 안될정도로 맥카시가 제 1공신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J.J. 맥카시의 가치는 분명히 굉장히 높다. 팀을 우승시켰던 멘탈적인 측면에서의 리더쉽을 제외하고라도, 순간적으로 보여주는 민첩함이라던가 이동중에 수비를 정확하게 읽고 패스를 할 수 있는 스타일과 능력은 섀너핸 계보의 감독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능력이다. 

그리고,섀너핸 계보인 바이킹스의 감독 케빈 오코넬이 맥카시를 지나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비용만 투자한 채 11번픽에서 10번픽으로 트레이드를 하면서 JJ맥카시를 데리고 온다. 여러모로 최소한의 비용만 투자한채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를 데리고 오게 되었다. 패스 쇄도를 피하는 순간적인 움직임과, 러닝하는 척 패스하는 플레이 액션게임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이동중의 패스능력이 좋은 JJ 맥카시는 여러모로 브락 퍼디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모든 신인 쿼터백 중에 가장 좋은 환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리그 정상급 리시버, 리그 엘리트 급 오라인 듀오, 클라스 있는 러닝백에 굉장히 훌륭한 공격코치까지 갖추고 있어서, 어쩌면 내년 한정해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신인 쿼터백은 JJ 맥카시일 수도 있다.

11번픽

뉴욕 제츠​

New York Jets

올루 파셔누​

Olu Fashanu

02년생 / 198cm / 142kg

오라인

OL

올해 오라인 중에 1등인 조 알트가 러닝과 패스 여러방면에서 준수한 육각형의 선수라면, 올루 파셔누는 패스 블로킹에 굉장히 특화된 선수이다. 흔들리지 않는 무게 중심과 높은 바디밸런스는 상대의 Bull Rush (힘으로 하는 쇄도)에 버틸 수 있게 해주고, 상대가 스피드로 움직일때는 엄청난 민첩성과 방향전환을 토대로 반응하면서 막아내고 상대의 페이크에도 정말 안 속는 선수 중 하나이다. 순수 패스블로킹만 놓고보면 지난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재능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올루 파셔누이다. 반면, 약점은 러닝에서 나오는데, 뒤로 움직이는 움직임이 미끄러지듯 자연스럽다면, 앞으로 블로킹하는 움직임에 폭발력이나 호전성이 크지는 않은선수이다.

그리고 올루 파셔누는 1라운드 11번픽에 뉴욕 제츠에 가게 되었다. 뉴욕 제츠의 경우 오라인 보강, 특히나 자신들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를 지켜줄 수 있는 오라인 수급이 가장 시급한 이슈였는데 그걸 해결할 아주 좋은 픽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매우 수준이 높은 올루 파셔누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바로 주전으로 쓰일 수 있는 선수인데, 제츠는 파셔누 외에도 오프시즌에 여러 오패시브 태클들을 영입했기 때문에 올루 파셔누의 NFL적응을 더 쉽게 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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