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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7주차 전 경기 리뷰

덴버 브롱코스 33 – 10 뉴올리언스 세인츠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덴버 브롱코스389 (164 / 225)4 – 112 – 36 (30)2733:16
뉴올리언스 세인츠271 (174 / 97)5 – 171 – 20 (12)1526:54

덴버 브롱코스의 경우, 숀 페이튼 감독이 원하는 짧은 단거리 패스, 그리고 러닝을 중심으로 하는 물 흐르는 듯한 공격을 확연히 보여주었다. 특히나, 자본테 윌리엄스가 총 러싱야드 88야드, 시도당 6.3야드에 터치다운을 2개나 기록하면서 브롱코스 공격의 주공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보 닉스 역시나 대학시절 보여줬던 정확도보다 오히려 운동능력과 민첩함에서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수비쪽에서도 브롱코스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팀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그 힘은 블리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만들어내는 압박, 즉 패스 쇄도에 있는데, 이번게임에서도 30개의 압박에 6개의 쌕을 만들어내면서 어린 쿼터백을 괴롭혔고, 특급 코너백인 패트릭 서태인이 부상으로 부재하는 상황에서도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시즌 초반에 매우 강력한 팀 중 하나였지만, 부상과 함께 무너져내려가고 있다. 주전 쿼터백 데릭 카 부상, 리시버 2명 (크리스 올라베, 라시드 샤히드) 부상, 라인맨 2명 부상으로 기대가 되던 공격력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었고, 수비쪽에서도 이번 경기에 두명의 코너백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의 역병이 팀을 잠식해들어가는 와중에 후보 쿼터백이자 신인인 스팬서 래틀러가 최선을 다해 분전을 했지만, 덴버 브롱코스의 강력한 패스 쇄도에 무너져 버렸고, 수비쪽에서도 시즌 초에 패스러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맞아떨어지면서 1선에서 공수 양측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MOM : 닉 보니토 (#15 엣지러셔) – 태클 3회, 압박 5회, 쌕 1회, 주요 러닝 태클 1개

테네시 타이탄스 10 – 34 버팔로 빌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테네시 타이탄스289 (200 / 89)6 – 161 – 31 (12)0832:46
버팔로 빌스389 (315 / 74)3 – 104 – 63 (23)2527:14

테네시 타이탄스의 시작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번 시즌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던 러닝게임이 게시를 타고, 그 러닝게임을 기반한 패스게임도 활약을 하면서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10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스냅 실수에 따른 펌블 턴오버가 나오면서 게임의 판도가 바뀌어버렸다. 빌스의 수비가 기세를 타버리면서 타이탄스는 이를 뒤집을 만한 힘이 없었다. 결국 후반전이 시작되고 첫 공격권 자신의 진영에서 4th 다운 상황에 고포잇을 시도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지만 그마저도 틀어막히면서 역전패를 당하게 된다.

버팔로 빌스의 입장에서는 아주 간만에 조쉬 알렌의 손에 게임을 맡겼다. 새로운 공격코치인 조 브래디는 폭발력이 어마어마하지만 그만큼 안정성 이슈가 있는 조쉬 알렌의 패스게임 보다는 러닝백들의 러닝게임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길 원했는데, 결국 그 것만으로는 한계를 보였고 결국 1번 리시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아마리 쿠퍼를 데리고 왔다. 그리고 아마리 쿠퍼가 뛰는 첫경기에 조쉬 알렌에게 “해봐”라며 게임을 맡겼고, 조쉬 알렌이 해냈다. 전반전에는 아직 감이 안오르는듯 10야드 이상의 패스에서 5번 중 1번만 성공했지만, 후반전에는 8개 중 6개를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323야드 2터치다운, 0인터셉션에 63.6%의 성공률이라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아마리 쿠퍼도 첫경기부터 터치다운을 연결했고, 아마리 쿠퍼때문에 다른 리시버들에게 더 공간이 생겼는데, 이를 파고든 신인 키온 콜먼이 125야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경기를 펼쳤었다. 수비쪽에서도 빌스의 수비에 약점 중 하나로 지적되는 1선 압박이 후반부터 폭발하면서 다방면에서 타이탄스를 압도했다.

MOM : 조쉬 알렌 (#17 쿼터백) – 21/33 323패싱야드 2터치다운 0인터셉션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 16 – 32 잭슨빌 재규어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295 (257 / 38)6 – 122 – 20 (4)0726:45
잭슨빌 재규어스364 (193 / 171)6 – 103 – 52 (23)0433:15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는 팀의 어린 쿼터백을 드레이크 메이를 주전으로 두면서 시험대에 올렸는데, 아직까지 그에게 기대하던 모습 이상이 나오고 있는 듯하다. 고점과 저점이 분명하다는 드래프트 전의 평가가 있었는데, 기세를 타게 되면 프로씬에서도 빅플레이를 연거푸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페이트리어츠의 무기진 이 그리 높지 않은 평가를 받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고무적이다. 반면, 기세가 좀 꺾이면 저런 장점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인터셉션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2쿼터부터 3쿼터까지 드레이크 메이가 이끄는 페이트리어츠의 공격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오히려 가장 의외인 것은 수비의 부진이다. 빌 벨라칙이라는 역대 최고의 수비지성의 빈자리가 조금씩 느껴지는건가 싶을 정도로, 리그 최약팀 중 하나인 재규어스에게 아무런 1선 압박을 가하지 못하면서 러닝과 패스 양쪽에서 많은 야드를 허용했다.

재규어스의 경우, 지난 시즌부터 공격이 될듯말듯 하다가 실수들이 조금씩 쌓이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나가는 구조였다. 특히나 트레버로렌스의 장거리 패스들이 터질듯 말듯하면서 게임이 난항을 겪었는데, 이번 게임에서 브라이언 토마스와의 빅플레이가 연결되면서 모든것이 잘 풀렸다. 거기다가 스페셜팀에서 터치다운까지 나오면서 게임이 확 기울었고, 이후로는 탱크 빅스비가 118야드 러싱을 하면서 승리를 확 굳혔다. 약팀 간의 대결이긴 했지만, 여러모로 재규어스 입장에서는 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승리였을 것이다. 트레버 로렌스가 75%패스성공률 193야드 1터치다운 0인터셉션으로 정말 오랜만에 안정성, 빅플레이, 정확도 모든 부분에서 그에 대한 기대만큼 플레이를 펼쳤다. 다만, 수비 측면에서는 리그 최약체 공격력 중 하나인 페이트리어츠를 압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MOM : 트레버 로렌스 (#16 쿼터백) – 15/20, 193패싱야드 1터치다운, 13러싱야드

휴스턴 텍산스 22 – 24 그린베이 패커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휴스턴 텍산스197 (55 / 142)4 – 132 – 43 (15)3531:17
그린베이 패커스277 (195 / 82)4 – 102 – 24 (18)0828:43

올해 능히 슈퍼볼을 노릴만한 두 강팀의 대결에서 휴스턴 텍산스가 패했다. CJ 스트라우드는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펼쳤는데, 21번의 패스시도에서 단 10개만 성공했으며 패스야드 86야드에 불과할 정도였으며, 그린베이 패커스 2선 수비의 타이트한 수비, 그리고 한번씩 나오는 강력한 블리츠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히나 바이킹스전에서도 난항을 겪었던 미들라인배커들의 내곽블리츠에 꽤나 고생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나마 러닝게임이 아주 잘 풀려서 조 믹슨이 100야드 이상에 터치다운을 2개나 기록하였고 수비쪽에서도 턴오버를 3개나 만들면서 강력한 패커스의 공격을 20점대로 봉쇄하면서 1분 45초를 남기고 22대 21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그 이후 패커스의 진격을 막을 수 없어 필드골로 패배를 기록하였다. 여러모로 경기 초반 패커스의 수비에 날린 기회들 (인터셉션을 필드골로 날리고, 필드골 사거리에 들어갔다가 쌕으로 쫓겨남)이 아쉬울 것이다.

패커스의 경우, 5할 이상의 상대와 붙은 첫 매치업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들이 올해 정말 슈퍼볼을 노릴만한 강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조던 러브는 여전히 턴오버 부분에서 불안정성을 보였지만, 잘 풀릴 때는 그 누구보다도 정교하고 클래스 있는 쿼터백임을 보여주었다. 리시버진에서 무기들이 정말 많은데, 르푸어 감독은 이들을 활용할 줄 알고, 조던 러브 역시나 수비를 읽고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한 쿼태백이다. 허나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주역은 역시나 수비였다. 지난 몇 년간 결이 맞지 않는 수비코치를 만나 정말 좋은 로스터의 수비진이 아무런 활약도 못했었는데, 이번경기 그 응어리를 푸는듯한 수비였다. 경기 초반 14점을 실점할 수 있는 것을 단 3점으로 막은 수비부터 시작해서, 아무도 쉽게 대응책을 내지 못하던 텍산스의 공격진을 완벽히 봉쇄하면서, 패커스가 공수 양면에서 클래스가 굉장히 높은 팀임을 보여주었다.

MOM : 에릭 윌슨 (#45 미들라인배커) – 태클 6회, 압박 3회, 주요 러닝 태클 4회, 패스차단 1회

필라델피아 이글스 28 – 3 뉴욕 자이언츠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필라델피아 이글스339 (70 / 269)1 – 133 – 38 (22)0635:20
뉴욕 자이언츠119 (43 / 76)3 – 140 – 15 (21)0524:40

세이콴 바클리가 친정팀이자 디비전 라이벌인 뉴욕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경기였다. 자이언츠의 팬들은 경기 시작전부터 경기장 밖에서 바클리의 유니폼을 기름통에 태우는등, 바클리가 공을 잡기만하면 야유를 퍼붓는 등 그를 반갑게(?) 맞이했었는데, 바클리가 엄청난 활약과 함께 자이언츠의 홈을 도서관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번 시즌 최고의 크랙이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러닝백임에도 불구하고 빅플레이를 가장 많이해내는 선수가 아닐까 싶은데, 자이언츠가 이글스 패스 상황에서 오라인에 부상이 있는 레프트 태클을 노리는걸 확인하고는 러닝을 중심으로 바꿔줬고, 바클리가 그 기대에 화답해주었다. 전년도 어떻게든 자이언츠에 남고 싶었으나 구단에서 그 대신 다니엘 존스를 선택하면서 떠나보내서 어느정도 억울하게 팬들의 야유를 받은 바클리가 자이언츠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강력한 이글스의 오라인 뒤에서 또 한번 상대를 짓밟으며 팀의 에이스임을 보여줬다.

자이언츠의 경우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몇 경기동안 계속해서 보여주는 아주 강력한 패스러쉬를 보여주었는데. 특히나, 브라이언 번스는 후보가 출전한 자이언츠의 좌측 끝 오라인, 레프트 태클을 끊임없이 돌파하며 압박을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게 무색하게 바클리에게 3번, 그리고 AJ 브라운에게 1번 빅플레이를 허용하면서 팀을 캐리할 정도의 퍼포먼스는 보이지 못했다. 그리고 자이언츠의 공격은 완전한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다시 한번 자이언츠의 레프트 태클이자 리그의 아주 1티어 레프트 태클인 앤드류 토마스가 게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알 수 있었는데, 앤드류 토마스의 결장으로 쿼터백 다니엘 존스는 자신의 사각에서 오는 쇄도를 끊임없이 의식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채 패배를 하였다.

MOM : 세이콴 바클리 (#26 러닝백) – 176러싱야드, 시도당 10.4러싱야드, 러싱터치다운 1회, 11 리시빙야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31 – 29 미네소타 바이킹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디트로이트 라이언스391 (247 / 144)4 – 101 – 14 (15)1829:03
미네소타 바이킹스383 (244 / 139)4 – 100 – 04 (21)1830:57

디비전 라이벌이자 올해 슈퍼볼을 노릴만한 2팀간의 대결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가 승리를 거두면서 올해 라이언스가 가장 강팀 중 하나임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쌕, 페이크 펀트, 3번의 3앤 아웃으로 시작한 암울한 경기 초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승에 성공하였다. 공격코치 벤 존슨의 클래스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게임인데, 올해 그 누구도 해답을 내놓지 못한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기상천외한 블리츠를 상대로, 오라인의 역할 배분을 매우 디테일하게 설정해 경기 초반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블로킹을 선보였다. 특히나 제러드 고프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쇄도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블로킹을 지시하면서 수비진을 분석해 엄청난 패스들을 연결하면서 4번의 공격권에서 터치다운을 연속해서 만들어냈다. 원래 기세를 타면 막을 수 없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이던 선수가 제러드 고프였고, 라이언스로 이적하면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나도 탑티어 쿼터백 리스트에 들어가야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캠페인을 계속 펼치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는 그 말에 반박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경기력이었다. 특히나 애런 로저스, CJ 스트라우드, 브락 퍼디와 같은 고평가를 받은 쿼터백들이 굉장히 힘들었던 바이킹스의 블리츠를 상대로 엄청났는데, 블리츠가 들어온 16번의 상황에서 15번의 패스를 성공하며 93.8% 성공률, 165야드 전진 1터치다운 0 인터셉션을 기록하였다. 수비쪽에서도 브라이언 번스의 엄청난 플레이메이킹능력으로 인터셉션을 만들며 승리에 기여했지만, 에이단 허친슨의 패스러쉬 부재는 여전히 숙제로 남은 모습이다.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애런 존스의 강력한 러닝과 함께 선취점을 득점하면서 빠른 선취점으로 시작해 그 이점을 계속 유지하는 전형적인 바이킹스의 승리공식으로 가는 듯 했으나, 결국 기세를 타버린 라이언스를 막아내지 못했다. 수비쪽에서도 9개의 압박을 만들어낸 조나단 그리나드를 필두로 턴오버까지 만들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 전까지 리그 제일 수준의 파괴력있는 수비를 보여준 모습은 나오지 못햇다. 공격쪽에서도 샘 다놀드는 엄청난 롱패스 플레이를 성공하는 등,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경기의 막판 굳히기를 위한 패스, 어쩌면 이번 경기 가장 중요한 패스를 놓친 것이 아쉬울 것이다. 라이온스 2선수비가 맨투맨에 굉장히 치중한 전술을 취했기 때문에, 다놀드의 나쁘지 않은 주력을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든다. 두 팀의 게임이 워낙 수준이 높았고, 높은 확률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이기에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MOM : 제러드 고프 (#16 쿼터백) – 22/25, 280 패싱야드, 터치다운 2회

시애틀 시호크스 34 – 14 애틀랜타 팰컨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시애틀 시호크스339 (236 / 103)4 – 111 – 23 (20)3528:52
애틀랜타 팰컨스385 (230 / 155)8 – 152 – 21 (18)0831:08

시애틀 시호크스가 3연패의 수렁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그 중심은 역시나 리시버진과 패스게임이었다. 지노 스미스는 28개 중에 18개의 패스만 성공하면서 64.2%의 성공률만 보였지만, 동시에 빅패스를 크게 허용하지 않는 팰컨스의 2선 수비를 상대로 몇 번이나 빅패스들을 성공하였다. 그리고 빅패스의 주인공은 DK 맷케프였다. 20야드 이상의 패스만 3개를 성공하면서 도합 99야드에 터치다운까지 기록하며 팀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수비쪽에서도 애틀랜타 팰컨스의 러닝을 효과적으로 막지는 못했지만, 경기 막판 4쿼터에 추격을 하려는 팰컨스 상대로 턴오버를 3개나 기록하면서, 심지어 그 중 하나는 바로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면서 몇 주간 부상에 시름하던 때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틀랜타 팰컨스의 러닝 공격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팰컨스의 오라인이 러닝 블로킹에서 탑클래스임을, 그리고 비쟌 로빈슨과 타일러 알지어 조합은 어느팀과 비교해보아도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다만, 오라인에서 부상이 나오고 경기에 뒤쳐지면서 러닝을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되자 패스일변도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밖에 없었고, 경기 초반부터 공들이 조금 길었던 커크 커즌스가 연거푸 실수를 저지르면서 패배에 이르게 되었다. 수비쪽에서도 팰컨스의 이번시즌 고질적 문제인 패스러쉬의 부족이 드러나면서 시호크스의 지노스미스를 막을 수 없었다.

MOM : D.K. 맷케프 (#14 리시버) – 4 캐치 99리시빙야드 1터치다운

신시내티 뱅갈스 21 – 14 클리브랜드 브라운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신시내티 뱅갈스223 (164 / 59)2 – 131 – 14 (22)2325:31
클리브랜드 브라운스336 (259 / 77)8 – 192 – 23 (17)01034:29

신시내티 뱅갈스는 잭 테일러 감독 체제 하에서 브라운스를 상대로, 특히나 브라운스의 홈에서 전적이 0승 5패로 매우 좋지 않은데,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면서 그 기록을 깼다. 게임을 시작하는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뱅갈스는 이후 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세를 유지했다. 뱅갈스의 수비진이 좋아진건지, 아니면 그 동안 맞붙었던 상대들의 공격력이 별로인지는 알 수 없으나, 5주차까지 리그 최악이었던 수비진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번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브라운스의 공격이 못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지만, 그럼에도 수비의 선전임은 분명하다. 공격쪽에서도 브라운스가 자말 체이스와 티 히긴스라는 원투펀치를 경기 내내 막는것은 불가능했고, 조 버로우는 이를 놓치지 않고 몇 번의 기회를 바로 터치다운으로 만들어버렸다. 1승 4패로 시작한 뱅갈스가 2연승을 거두며 어느새 5할 승률 코앞까지 오게 되었다.

클리브랜드 브라운스의 경우, 수비쪽에서는 폼이 어느정도 회복된듯한 모습이 나왔다. 자신들의 사냥감인 뱅갈스를 만나 전년도의 압도적인 수비역량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특히나 강력한 코너백들을 중심으로 한 뱅갈스의 원투 펀치 리시버진들과의 1대1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 최강 수준의 뱅갈스 공격을 확 걸어잠궜다. 문제는 공격쪽에서 자신들도 잠겼다는 것이다. 드숀 왓슨은 경기내내 거의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다가 시즌아웃되는 부상으로 나갔고, 그의 대타로 돌아온 도리안 탐슨도 빠른 주력으로 뭘 보여주는 듯 했지만, 뱅갈스 수비가 이에 대해 대처를 하자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교체를 당하면서 패배를 하게 되었다.

MOM : 티 히긴스 (#5 리시버) – 4캐치 82리시빙야드 1터치다운

마이애미 돌핀스 10 – 16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마이애미 돌핀스337 (149 / 188)6 – 151 – 30 (18)1631:11
인디애나폴리스 콜츠284 (129 / 155)4 – 131 – 32 (11)2428:49

마이애미 돌핀스는 주전 쿼터백 투아 탕어발로아의 부재를 메꾸지는 못했다. 러닝게임을 188야드를 기록하면서 지상공격으로 어떻게든 게임을 풀어나가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돌핀스의 리시버 듀오인 타이릭 힐과 제일런 와들은 각각 1번의 캐치, 그리고 8야드 11야드를 기록했을 정도로 게임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했다. 이 두 선수의 엄청난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들을 달리게 한 장거리 패스 플레이가 필수인데, 그 루트를 달릴 동안의 시간을 벌어질 정도로 오라인이 강한 팀은 아니다. 이 부분을 투아의 한박자 빠른 판단력과 패스로 극복하였는데, 촘촘한 수비의 틈을 찌르는 패스와 함께 리시버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교한 패스에 얼마나 기댔나 알 수 있다. 투아가 없고 수비쪽에서도 엣지러셔의 부상으로 돌핀스의 침체는 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경우, 간신히 승리를 거두면서 5할 승률이상을 기록하였다. 허나 경기력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쿼터백 앤써니 리차드슨은 아직 부상의 여파가 있는지 경기 시작에 18번의 패스 중에 5번의 패스만 성공시키는 졸전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러닝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좀 보여주었지만, 지속적인 러닝을 통해 부상이 나왔다는 측면에서 불안감을 가지게 했다. 다행히 콜츠의 2선 수비진, 특히나 코너백 듀오인 제일런 존슨와 케니 무어가 돌핀스의 리시버 듀오들을 꽁꽁 묶어두면서 게임을 늪으로 끌고 들어갔고, 스페셜팀에서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다행히 승리에 대한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다행히 앤써니 리차드슨은 경기 막판 6번의 패스 중 5번의 패스를 성공하면서 딱 승리를 할만큼 해주었지만, 앞으로 강한 팀들을 상대로 숙제를 많이 찾은 경기였다.

MOM : 케니 무어 (#23 코너백) – 태클 3회, 압박 1회, 주요러닝 태클 2회, 4번의 타겟 중 1개의 패스만 허용, 2리시빙야드만 허용

캐롤라이나 팬서스 7 – 40 워싱턴 커맨더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캐롤라이나 팬서스180 (85 / 95)3 – 101 – 11 (8)0624:55
워싱턴 커맨더스421 (207 / 214)5 – 103 – 62 (11)2835:05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팀의 미래인 쿼터백 브라이스 영이 벤치로 내려간 후, 러닝을 팀의 아이덴티로 삼고 있다고 감독 캘러핸은 밝혔었고, 실제로 츄바 허버드를 중심으로 한 러닝게임은 매 게임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다만,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은 러닝이 얼마나 무색한지 보여준 경기였다. 공격쪽에서 패스를 하려다가 커맨더스의 수비에 말리면서 실수가 초반에 2개나 나왔고, 커맨더스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전혀 막지 못하면서 게임이 크게 기울었다. 그리고 러닝만으로는 이 격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 특히나 커맨더스의 주전 쿼터백이 부상당하면서 후보 쿼터백이 등판한 상황에서도 수비적으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이 팀이 왜 올해 최약체 팀이라고 불리는지 보여주었다.

커맨더스의 경우, 이제는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분류해도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팀의 주역이자 올해 신인상을 거의 확정시하고 있는 신인 쿼터백 제이던 대니얼스가 부상으로 빠르게 게임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팀원들이 힘을 내면서 상대를 압살하였다. 수비쪽에서 압박을 계속해서 만들고, 팬서스의 러닝공격을 1선에서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2선에서도 끈적한 맨마킹으로 턴오버를 계속 만들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후보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는 왜 자신이 1라운드 2번픽이었는지 정확한 패스들을 계속 보여주었고, 에이스 리시버인 맥로린도 왜 자신이 쿼터백을 가리지 않고 활약을 보여주던 클래스 높은 리시버인지 보여주었다. 팀의 입장에서도 다행인게 제이던 다니엘스의 갈비뼈 부상이 경기 끝나고 심각하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MOM : 테리 맥로린 (#17 리시버) – 6 캐치 98리시빙야드

라스베가스 레이더스 15 – 20 L.A. 램즈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라스베가스 레이더스317 (195 / 122)3 – 150 – 21 (6)11033:48
L.A. 램즈259 (144 / 115)2- 102 – 32 (24)4326:12

레이더스의 경우 아직도 팀의 쿼터백을 찾지 못했다. 팀의 어린 쿼터백이 성장할 때까지 채워줄 거라고 예상되었던 가드너 민슈는 턴오버를 남발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5주차에 강판을 당했고, 어쩔 수 없이 어린 쿼터백인 에이던 오코넬을 등판했었다. 그러나, 오코넬이 엄지 부상을 당하면서 가드너 민슈가 다시 올라갔고, 역시나 턴오버를 4개나 당하면서 게임을 패배로 끌고 갔다. 수비쪽에서도 램즈의 러닝은 최대한 잘 막았지만 압박은 거의 만들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팀의 기운이 빠진 모습이었다.

올 한해 플레이오프 급 활약을 보여줄거라고 예상되던 램즈는 부상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쿠퍼 컵, 푸카 나쿠아라는 두 특급 리시버의 부상으로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는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득점이 모두 수비쪽에서의 슈퍼플레이에 힘입어서 이루어진것이고 순수 공격, 특히나 패스쪽에서 보여준 것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팀의 러닝백 카이렌 윌리엄스가 기대에 맞는 실력을 계속 보여주면서 또 한번 터치다운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의 부진이 이어질 때 수비쪽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해줬다. 압박을 24개나 만들었을 주었고, 팀의 코너백 코비 듀란트는 인터셉션 1개, 펌블 유도 1개로 말그대로 스스로의 힘으로 팀을 구해냈다. 레이더스가 공격이 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신승이 어디까지 계속 갈지, 팀의 주전들이 언제 돌아올지 램즈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것이다.

MOM : 코비 듀란트 (#14 코너백) – 태클 2회, 주요러닝 태클 2회, 쌕 `1회, 인터셉션 1회, 패스차단 2회

캔자스시티 치프스 28 – 18 샌프란시스코 49ers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캔자스시티 치프스329 (145 / 184)8 – 144 – 51 (14)3435:04
샌프란시스코 49ers310 (209 / 101)2 – 112 – 42 (13)2624:56

지난 해 슈퍼볼의 리매치인 게임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팀의 1번 리시버, 1번 러닝백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팀의 간판이자 리그의 간판인 패트릭 마홈즈는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는데, 비록 인터셉션을 2개나 당하면서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49ers가 반칙을 많이 하면서 기회를 계속 줬던 공격권을 터치다운으로 연결하고 스페셜팀으로 빅플레이가 나온 공격권도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결정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진정한 1등 공신은 수비진이었다. 스티브 스패그놀라 수비코치는 리그 최고의 수비코치 중 하나로 발돋움했고, 그의 지령을 완벽히 이행하는 닉 볼튼이 빛을 발했다. 그의 지휘 아래 49ers의 러닝 수비를 틀어막으면서, 주공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상대팀의 1번 리시버인 브랜든 아육을 스타 코너백 맥더피가 칼같이 막으면서 그가 부상당해 나가기전까지 잘 봉쇄했었다. 49ers의 오라인을 상대로 후반에 압박을 계속 만들면서, 49ers가 따라올라치면 인터셉션을 연거푸 만들어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49ers의 경우 무기진의 부족이 크게 드러났다. 러닝백 크리스챤 맥캐프리, 리시버인 디보 새뮤얼이 부상당한 상황에서 경기 중간에 브랜든 아육이 부상당해 나가면서 공격 자체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자신들의 강력한 러닝 공격은 후반에 좀 나아지긴 했지만 전반에 치프스에게 꽉 틀어막혔었고, 그나마 조지 키틀이 분전을 하였지만, 아육마저 부상당해 나간 상황에서는 그마저도 어느정도 봉쇄가 되었다. 수비쪽에서도 압박을 계속하면서 패트릭 마홈즈에게 인터셉션을 2개나 유도해냈지만, 전반 후반부터 치프스의 스크린 플레이와 러싱에 조금씩 뚫리면서 패스쇄도도 그 힘을 잃었다. 뿐만 아니라, 스페셜팀에서도 추가득점 킥 실패부터 대규모 야드 펀트리턴 허용까지 숙제가 있는 상황에 스페셜팀은 이번 시즌 꾸준히 약점으로 나오고 있다.

MOM : 닉 볼튼 (#32 미들라인배커) – 태클 6회, 패스차단 1회, 압박 1회

뉴욕 제츠 15 – 37 피츠버그 스틸러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뉴욕 제츠323 (269 / 54)3 – 102 – 31 (17)0527:51
피츠버그 스틸러스409 (260 / 149)5 – 144 – 61 (9)2432:09

새로운 감독, 공격 플레이 콜러, 그리고 무엇보다 애런 로저스의 1번 리시버역할을 해주던 드반테 아담스의 영입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꿈꾸던 뉴욕 제츠였지만 또 한번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드반테 아담스가 활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존재로 인해 다른 선수들 특히 브리스 홀이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승리를 향해 순항중인 듯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그리고 후반이 시작하고 연거푸 인터셉션이 나오면서 승패가 기울었다. 애런 로저스와 그의 휘하 무기들이 이번 게임에서도 또 한번 기대 이하의 활약을 해주면서 이들이 폼을 되찾는다고 해도 그 시점이 늦어져서 시즌 전에 갖던 제츠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피츠버그 스틸러스 역시나, 이번 게임에서 계속 승리를 해주던 쿼터백 필즈를 내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올시즌 시작전에 예정되었던 주전 러셀 윌슨을 스타터로 시작하는 강수를 두었는데, 러셀 윌슨은 그에 맞는 활약을 해주었다. 경기 초반, 러셀 윌슨이 아직은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 리그의 최상급 수비진 중 하나인 스틸러스의 수비진에서 가장 어린 선수인 신인 비니 비숍이 인터셉션을 2개나 만들어줬고, 이 시점을 중심으로 러셀 윌슨도 빅패스를 팀의 1번 무기인 조지 피켄스와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스틸러스 팬들은 피켄스가 1대1만 되면 상대가 누구든 경합상황에서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봤었는데, 러셀 윌슨은 이런 기회를 계속해서 줬고 피켄스는 그 기대에 완벽히 응답을 해주면서 승리를 기록했다.

MOM : 조지 피켄스 (#14 리시버) – 캐치 5회, 111리시빙야드, 1 터치다운

볼티모어 레이븐스 41 – 31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볼티모어 레이븐스508 (264 / 244)3 – 84 – 53 (15)2924:55
템파베이 버커니어스481 (356 / 125)11 – 173 – 52 (17)1835:05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반칙도 많았고 수비쪽에서도 전년도 경기력에 한참 못미치는 퍼포먼스를 유지했다. 지난 몇경기 빅플레이를 너무 허용해 뒤로 수비를 좀 물렸고, 그에 따라 앞공간에 러닝과 스크린패스 플레이에 많은 야드를 내줬다. 물론, 경기가 좀 지나면서 올해 다소 부진한 로콴 스미스가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앞공간을 장악해갖고, 수비를 뒤로 물린만큼 여유가 생긴 2선 수비 말론 험프리가 인터셉션을 2개나 기록하긴 했지만, 이래저래 이 팀 수비의 풀포텐인 지난 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에는 못미치는 경기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팀의 공격력은 너무나 강력했다. 10-0으로 뒤쳐진 게임에서 무려 34점을 득점하면서 역전했는데,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쿼터백 라마잭슨은 팀 러닝백의 러닝게임이 터질 때 그 퍼포먼스가 곱절로 뛴다. 라마잭슨의 기동력과 러닝백의 러닝게임을 막느라 2선 수비가 너무 얇아지기 때문인데, 그게 이번 시즌 제대로 실현되고 있다. 데릭헨리는 이번 경기 169야드 (시도당 11.3야드)라는 정신나간 스탯을 기록했고, 라마잭슨도 52야드나 러싱을 했다. 이리 되다보니 2선이 얇아졌고, 라마잭슨이 패서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77%의 성공률에 281야드에 무려 5개의 패스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레이븐스 자체가 수비에 워낙 클래스가 있는 구단이고, 코치진의 교체에 따라 적응기가 슬슬 지나갈 즘이 되었기 때문에 올해야말로 치프스에게 제대로 도전장을 내밀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템파베이 버커니어스도 볼티모어 레이븐스라는 올해 최강팀 중 하나를 상대로 꽤나 선전했다. 베이커 메이필드는 인터셉션을 2개나 기록하긴 했지만, 경기 초반에 기동력부터 수비 분석 능력, 정확한 패스까지 자신이 이 리그에서 충분한 주전 이상감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팀의 1번 리시버인 마이크 에반스가 부상당한게 가장 큰 패인 중 하나로 꼽히지 싶다. 경기 후반에는 에반스의 부상에 대처하기 위해 타이트엔드 케이드 오튼을 중심으로한 공격을 구사하면서 막판 추격에 가세했지만, 에반스의 부상에 마땅한 대처를 내지 못했던 경기 중반의 열세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데릭 헨리와 라마 잭슨의 조합이었다 해도 지난 몇 년간 리그에서 가장 러닝 수비를 잘막던 팀으로서 250야드 가까이 허용한 것은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MOM : 라마 잭슨 (#8 쿼터백) – 17/22, 281 패싱야드, 5터치다운, 0 인터셉션, 52러싱야드

L.A. 차저스 15 – 17 애리조나 카디널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L.A. 차저스395 (336 / 59)6 – 140 – 10 (7)1534:14
애리조나 카디널스326 (145 / 181)2 – 71 – 23 (20)2325:46

차저스는 짐 하보우 감독을 올해 선임하면서 그의 시그니처인 강력한 러닝과 수비를 기반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려 하고 있다. 그에 맞게 리시버들을 영입한다기보다는, 러닝게임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그 한계가 이번 게임에서 드러났다. 팀의 주전 러닝백 J.K. 다빈스가 시도당 2.9야드에 불과하면서, 러닝게임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타이트엔드들을 중심으로 한 단거리 패스들을 펼치면서, 이 단거리 패스들로 러닝게임을 대체하려고 했다. 허나, 패스 자체의 안정성 한계로 인해 게임이 뜻대로 풀려나가지 않았고, 클래스 있는 리시버진의 부재가 경기내내 발목을 잡으면서 중요한 순간 패스들이 실패하면서 경기내내 단하나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패배를 했다.

카디널스의 경우 시즌내내 수비에서 의문이 있었지만, 이번경기에서는 분전을 보여줬다. 차저스의 러닝을 효과적으로 잘 막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 초반에 펌블을 2개나 만들면서 거의 10실점을 넘게 막아낼 수 있었다. 차저스의 플레이스타일이 앞서나가게 되면 상대하는 입장에서 더욱 힘들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특히나 두번째 펌블인 엔드존 펌블은 게임의 결과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역시 가장 주역은 바로 제임스 코너를 중심으로 한 러닝게임이었다. 코너는 리그에서 가장 터프한 러닝백 중 하나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101야드 러싱 (시도당 5.3야드)에 51리시빙야드를 기록하면서 팀 전진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카일러 머리 역시나, 자신의 발로 44야드 터치다운을 만들기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의 1번무기가 되어주길 기대했던 선수이자 근 10년간 최고의 리시버 재능으로 평가되던 올해 1라운드 픽 마빈 해리슨 주니어를 활용할 방법을 못찾고 있다는 것은 팀 입장에서 굉장히 큰 숙제이다.

MOM : 제임스 코너 (#6 러닝백) – 101러싱야드 시도당 5.3러싱야드 2캐치 51리시빙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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