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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8주차 전 경기 리뷰

미네소타 바이킹스 20 – 30 L.A. 램즈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미네소타 바이킹스276 (212 / 64)2 – 72 – 40 (12)1926:23
L.A. 램즈386 (279 / 107)4 – 103 – 33 (18)0633:37

올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이킹스는 2패를 연달아 기록하면서 5승 0패에서 5승 2패로 떨어지게 되었다. 감독 케빈 오코넬은 섀너핸-멕베이 계보의 인물들을 상대로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이번에는 그 기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초반 공격은 뜻대로 이루어졌다. 양팀이 2개의 터치다운을 서로 교환하고는 그뒤로 수비전이 쭉이어졌고,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인터셉션을 가져가면서 기세를 탔지만 그 기세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나, 크게 아쉬운 것은 8캐치 115 리시빙야드를 기록할정도로 팀을 캐리하던 저스틴 제퍼슨이 4쿼터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아무런 플레이도 하지 못했고, 바이킹스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 점이다.

L.A. 램즈는 간만에 자신들의 에이스 리시버 듀오인 푸카 나쿠아와 쿠퍼 컵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그 덕을 톡톡히 봤다. 푸카 나쿠아, 쿠퍼 컵, 그리고 카이렌 윌리엄스 3지창이 갖춰지자 램즈의 공격은 많은이들이 시즌 전에 기대하던 리그 정상급 공격의 모습을 보여줬다. 카이렌 윌리엄스는 97러닝야드를 기록하면서 샷건 포메이션에서 러닝을 참 잘하는 모습을 유지했고, 푸카 나쿠아 역시 106야드 리시빙야드를 보여주며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은 매튜 스태포드였다. 무기들이 돌아와서 신난걸까 고점의 스태포드를 보여주면서 몇번이나 시야처리로 수비를 속이고는 반대방향으로 나가는 빨래줄 패스로 그의 클래스를 느끼게 해주었다. 수비쪽에서도 올해 드래프트 한 신인 제러드 버스가 압박 5회에 쌕을 2개나 만들면서 경기 막판 바이킹스 상대로 승리 굳히기에 큰 역할을 했다.

MOM : 매튜 스태포드 (#9 쿼터백) – 25/34, 279패싱야드, 4 터치다운 1 인터셉션

뉴욕 제츠 22 – 25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뉴욕 제츠336 (224 / 112)4 – 103 – 52 (12)0829:34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247 (136 / 111)7 – 153 – 41 (23)0530:26

뉴욕 제츠는 5주차가 끝나고 한발 빠르게 감독을 경질하는 판단을 하였지만, 그에 대한 성과는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 기대하던 공격쪽에서의 부흥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반칙은 늘고, 그나마 나쁘지 않고 괜찮은 축에 속하던 수비는 더 약해졌다. 특히나 이번 게임 디비전 라이벌 상대로 시즌 초반에 3점으로 막았던 페이트리어츠의 공격에게 4쿼터 후반에 3rd & long을 4개나 갱신하도록 허용해주면서 25실점을 하면서 패배하게 되었다. 애런 로저스는 이번 게임에서도 명전 쿼터백에게 기대하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애런 로저스는 맷 르푸어 감독을 만나기 전에 에이스인 드반테 아담스에게 무작정 공을 미뤄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폼이 좀 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시즌 그 시절이 떠오르게끔 하고 있다. 에이스 리시버 역할을 해줄 개럿 윌슨은 이번 경기에서도 100야드 이상을 기록하면서 드반테 아담스가 들어오고 폼이 좀 오르는 모습을 보이긴했다. 총 리시빙야드에서 7위를 기록하면서 준수한듯 보이지민, 개럿 윌슨에게 공을 거의 몰아주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그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윌슨의 방향으로 간 패스의 시도 당 거리를 보면 시도당 6.8야드로 리그 29위이다. 로저스를 위해 팀 전체의 구성을 바꿔주었지만, 오라인은 여전히 강하지 않고, 로저스는 아직까지 이를 극복하는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페이트리어츠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승리를 거뒀다. 거침없는 러싱으로 프로무대에 전혀 쫄지 않고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며 터치다운을 만들기까지 한 팀의 올해 1라운드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가, 러닝을 너무 겁없이 하다가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빠졌음에도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판, 후보 쿼터백 자코비 버셋이 3rd & Long을 자신의 발과 팔로 4번이나 연거푸 갱신하면서 터치다운까지 만들면서 역전의 큰 공신이 되었다. 하지만 팀의 진정한 승리 주역은 수비이다. 제츠의 주공이라고 할 수 있는 러닝을 틀어막았고, 1선에서도 애런로저스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줬을 뿐만 아니라 2선 수비쪽에서도 제츠의 리시버들을 상대로 굉장히 끈적한 맨투맨 수비를 보여주면서 제츠가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했다. 특히나, 에이스인 크리스챤 바모어가 빠진 빈자리를 메꾸면서 1선 수비의 에이스가 되어준 키온 화이트와 필드의 중심에서 패스압박, 러닝 수비, 차단까지 3가지 분야에서 고루고루 활약한 크리스챤 엘리스가 빛났다.

MOM : 크리스챤 엘리스 (#53 미들라인배커) – 태클 9회, 압박 2회, 주요 러닝태클 3회, 패스차단 1회

필라델피아 이글스 37 – 17 신시내티 뱅갈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필라델피아 이글스397 (236 / 161)6 – 113 – 51 (14)2431:48
신시내티 뱅갈스280 (222 / 58)10 – 132 – 30 (4)0128:12

각자 분위기가 안좋던 시즌 초반을 뒤로 하고 연승을 달리는 두팀 간의 대결이었는데, 이글스가 승리를 거뒀다. 이글스 입장에서 가장 기쁘게 여길만한 점은 바로 제일런 허츠의 경기력이 드디어 슈퍼볼을 진출했을 때가 생각날 만큼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세이콴 바클리라는 정상급 러닝백의 합류와 함께 차근차근 폼을 올려갔고, 자신의 다리를 활용한 단거리 게임과 함께 최고 티어 리시버듀오(AJ 브라운과 드본테 스미스)를 활용해 장거리 게임을 통해 게임을 시원시원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보이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자신이 누구였는지 깨달은 모습이다. 이번 게임에서 러닝 터치다운을 3개나 만들면서 (물론 무적 플레이인 QB스닉 덕이기도 하다) 러닝에서 활약을 했고, 패스에서도 빅 패스를 만들면서 승리의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신시내티 뱅갈스는 조 버로우를 중심으로 한 최고 티어 공격력을 보여주는 팀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조 버로우는 왜 자신이 조 버로우인지 보여주었다. 안그래도 수비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NFL 역대급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오프시즌 자기가 집중적으로 개선하고자 했던 포켓 내의 민첩한 움직임을 게임에서 완벽히 보여주면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다만 뱅갈스의 수비는 리그 최약체 수준이다. 최근 몇경기에서 폼이 오르긴 했다고 하지만, 오라인에 부상이 있는 이글스를 상대로 정말이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아무 압박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자동문이 되었고, 티 히긴스가 빠진 상황에서 조 버루의 힘만으로 이 수비의 약세를 이겨내기는 어려웠다.

MOM : 제일런 허츠 (#1 쿼터백) – 16/20, 236패싱야드, 패싱터치다운 1회, 37 러닝야드, 러싱터치다운 3회

그린베이 패커스 30 – 27 잭슨빌 재규어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그렌베이 패커스422 (252 / 170)3 – 112 – 61 (10)2334:09
잭슨빌 재규어스390 (299 / 91)1 – 93 – 31 (9)1825:51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조던 러브는 분명 고점이 대단히 높은 선수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필드의 어느곳이든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어린 리시버들과의 호흡이 좋은걸 보여주었다. 허나 그만큼, 단점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턴오버율이 높고, 이번에 시즌 2번째 부상을 당하면서 건강상의 이슈도 떠오르게 되었다. 허나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패커스에서 가장 강력한 포지션은 오라인 (물론 1등 공신은 감독인 맷 르푸어)이라고 생각이 든다. 조던 러브는 롱패스로 상대방을 공략하는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패커스의 오라인은 이런 플레이를 위해서 필수적인 장시간동안의 패스블로킹을 굉장히 수월하게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러닝에 특화된 다른 오라인만큼은 아니지만 러닝 블로킹에서도 충분한 임팩트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말릭 윌리스라는 후보가 들어왔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오라인 뒤에서 조쉬 제이콥스가 127러싱야드에 2터치다운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잭슨빌 재규어스의 경우, 트레버 로렌스가 분위기를 타고 (물론 데뷔할 때부터의 고질적 약점인 펌블은 이번 경기에서도 치명적이었다.), 상대팀에서 부상이 나오면서 부진을 계속하던 이번시즌 경기들과 다르게 드디어 좀 흐름이 잭슨빌에 좋게 넘어오는 듯했다. 특히나, 올해 뽑은 신인 브라이언 토마스와의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는데, 그가 패커스의 세이프티인 불라드와 매치업될 때마다 상대를 농락하며 분위기를 올려갔다. 하지만 하늘은 재규어스의 편이 아니었는지 이번 경기에서 부상으로 6명의 선수를 잃으면서 패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MOM : 조쉬 제이콥스 (#8 러닝백) – 러닝시도 25회, 127 러싱야드, 시도당 5.1러싱야드, 2러싱 터치다운

테네시 타이탄스 14 – 52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테네시 타이탄스416 (258 / 158)3 – 112 – 44 (8)0835:37
디트로이트 라이언스225 (61 / 164)3 – 95 – 51 (22)4324:23

공격 쪽 스탯상으로 보았을 때 이렇게까지 원사이드하게 테네시 타이탄스가 대패를 당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러닝백인 토니 폴라드는 시도당 4.7야드에 97야드를 기록했었고, 후버 쿼터백 메이슨 루돌프도 팀의 1번 리시버인 캘빈 리들리와 143야드 가까이 연결을 하면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는데, 안정성과 스페셜팀 부문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공의 안정성은 고용안정성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즉 승패와 나아가 직업안정성과 가장 큰 관련 있는 것은 턴오버다 라는 말인데 그게 여실히 보여졌던 경기다. 메이슨 루돌프는 인터셉션을 2개나 당했고, 펌블도 3개나 하면서 결정력 부문에서 완전히 무너졌고, 스페셜팀에서도 한없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배를 하게 되었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에 남는 고득점을 펼쳤는데, 기존에 보여주던 재러드 고프의 정확한 패스에 기댄 승리가 아닌 전혀 다른 방법으로 승리를 하면서 자신들이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를 할 수 있는 강팀인지 보여주었다. 정말 효율적으로 득점을 하였는데, 수비쪽에서 에이단 허친슨이 없는 와중에 압박을 수없이 만들어주었고, 그게 4번의 턴오버로 이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스페셜팀에서 터치다운을 만드는 등, 공격외의 요소들이 만들어주는 기회를 완벽히 활용했는데, 5번의 레드존 진입을 모두 터치다운으로 바꾸었다. 그 중심은 역시나 러닝 게임이었는데, 러닝백 자미르 깁스는 총 127러싱야드에 1 러싱 터치다운에 시도당 11.5야드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가장 큰 주역이 되었다.

MOM : 자미르 깁스 (#26 러닝백) – 127러싱야드, 시도당 11.5러싱야드, 러싱터치다운 1회, 6 리시빙야드

애틀랜타 팰컨스 31 – 26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애틀랜타 팰컨스394 (265 / 129)6 – 121 – 10 (6)3427:26
템파베이 버커니어스432 (330 / 102)9 – 143 – 32 (10)0632:34

애틀랜타 팰컨스는 커크 커즌스 영입의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전진야드가 리그 7위를 기록 중인데, 이는 커크 커즌스에게서 시작되는 리그 5위의 패싱공격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버커니어스는 팰컨스의 주공인 러닝백 비쟌 로빈슨의 러닝과, 1번 리시버인 드레이크 런던을 막는데 힘을 실었는데, 그럼에도 넘치는 팰컨스의 무기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커크 커즌스는 좋은 판단력을 선보이며 미스매치가 생기는 무기진을 집중적으로 노렸고, 특히나 카일 핏츠와 다넬 무니가 후보 2선 수비인 타이렉과 매치업 될 때마다 빅플레이를 만들어주었다. 수비쪽에서도 제시 베이츠는 인터셉션 1개와 펌블을 한개 만들면서 게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고, 왜 자신이 리그 최고 티어 세이프티인지 보여주었다. 다만, 이번 시즌 팰컨스 수비의 고질적 약점인 패스쇄도가 부족한것은 팰컨스가 더 강팀과 붙는데 큰 걱정거리이다. (1라운드 픽을 엣지러셔를 두고 쿼터백에 쓴게 역시 후회될 것이다.)

작년의 돌풍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는 템파베이 버커니어스이지만 이제는 부상이 좀 발목을 잡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팀의 1, 2번 리시버들인 마이크 에반스와 크리스 갓윈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공격의 효과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는 타이트엔드 케이드 오튼과 러닝백들을 활용한 러닝, 패싱 공격 양쪽에서 상당히 효과적인 공격을 지휘했다. 이번 게임에서도 야드는 300야드 넘게 전진했고, 써드다운 컨버전도 64%로 상당히 높았고, 레드존에서도 3번 모두 터치다운을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2명의 에이스 리시버들 부재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순간은 위기의 순간이다. 베이커는 위기에 몰렸을 때 이 둘, 특히나 마이크 에반스에게 일단 띄워주면 그가 공을 잡고 내려와주었는데, 이 요소가 빠지면서 턴오버율이 크게 올라갔다. 이 안정성 부분을 앞으로 얼마나 잘 잡아갈 수 있을지가 숙제일 것이다.

MOM : 커크 커즌스 (#18 쿼터백) – 23/29, 276패스야드, 4 패스 터치다운

애리조나 카디널스 28 – 27 마이애미 돌핀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애리조나 카디널스389 (307 / 82)7 – 132 – 31 (6)0428:29
마이애미 돌핀스377 (227 / 150)11- 153 – 40 (12)0230:31

카일러 머리는 올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팔로 다리로도 자신이 왜 1라운드 1번픽인지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팀의 주공이라고 할 수 있는 러닝게임이 마이애미의 과감한 1선 투자로 어느정도 막혔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의 팔과 다리 양쪽으로 플레이를 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언제나 궁합이 좋았던 타이트엔드 맥브라이드과 120야드 이상 연결을 했었고, 제발 터져줘라 라고 팬들이 바라는 마빈 해리슨 주니어와도 110야드에 터치다운을 하나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러닝에서 생기는 두 장신 무기들의 수비와의 1대1 매치업에서 우월한 피지켤 이점을 이용한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깨달아가는 느낌이 들어 카디널스 팬들은 한결 기쁠 것이다.

돌핀스는 1선 수비의 부상으로 인한 부재가 여전히 뼈 아팠다. 제일런 램지를 러닝게임에 적극 가담시키면서 상대의 주공인 러닝을 막을 수 있었지만, 패스게임에서 다소 무력하게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인건 투아가 팀에 돌아왔다는 점이다. 투아가 마이애미에 얼마나 필수적인 존재인가 느끼게 해주었는데, 투아의 투입으로 확실히 패싱게임, 그리고 이어지는 러닝게임까지 자연스럽게 풀려갔다. 다만, 이번 게임 아무래도 부상 이후 첫 복귀전이다보니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팀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스냅실수 -> 세이프티가 나오기는 했다.

MOM : 카일러 머리 (#1 쿼터백) – 26/36, 307 패싱야드 2터치다운, 19러싱야드

볼티모어 레이븐스 24 – 29 클리브랜드 브라운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볼티모어 레이븐스387 (263 / 124)2 – 103 – 42 (15)1728:54
클리브랜드 브라운스401 (321 / 80)8 – 150 – 23 (33)0731:06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패배를 함으로써 5연승이 멈추게 되었다. 작년 치프스와의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왜 패스를 그리 많이했을까 의문은 남겼지만… 브라운스의 파워풀하고 노골적인 러닝 수비에 맞서기 위해 레이븐스와 라마 잭슨은 패스게임 위주로 게임을 펼치지 않았을까 싶다. 순수 패스 상황에서 자신들이 쿼터백을 보호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단점을 분명 드러내긴 했지만, 그럼에도 라마 잭슨이 클라스가 높아서 경기 종료 2:36초를 남겨놓고 역전 터치다운을 만드는 등, 충분히 승리할만한 경기력은 보여줬다. 다만, 이번 시즌 계속해서 지적이 나오고 있는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물론 카일 해밀턴이 마지막 인터셉션 기회를 살렸다면 결과가 다르고 분석이 달랐겠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레이븐스의 수비가 졸전을 연이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나, 브라운스의 후보 쿼터백을 상대로 압박을 제대로 만들지도 못하고, 압박을 억지로 만드려고 한명을 더 투입하면 그 뒷공간으로 빅플레이를 허용하는 모습이 또 나왔다.

클리브랜드 브라운스의 수비는 이번 게임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즌전부터 기대하던 높은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었다. 자신들 2선 수비수들의 높은 맨투맨 역량을 믿고 과감히 한명을 박스안에 더 배치했고, 1선 수비수들과 라인배커들의 피지컬한 게임은 리그 제일의 러닝 팀 중 하나인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주공인 러닝을 확 무디게 만들었다. 러닝을 1차적으로 막은 뒤에는 엄청난 압박을 쏟아부었는데, 한 경기에 33개의 압박을 1선수비진이 만들어줬다. 공격쪽에서도, 후보로 들어온 제이미스 윈스턴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타일적으로 보았을 때 윈스턴은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쿼터백으로 롱패스를 전혀 주저않는 플레이스타일에, 언더센터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 브라운스의 러닝을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다. 비록, 이번 게임 스타 러닝백 닉 첩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러닝게임이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윈스턴이 과거의 오명과 다르게 인터셉션 없이 빅플레이를 연거푸 성공하면서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MOM : 제이미스 윈스턴 (#5 쿼터백) – 27/41, 334 패싱야드, 3패싱 터치다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20 – 23 휴스턴 텍산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인디애나폴리스 콜츠303 (140 / 163)2 – 131 – 22 (25)1924:40
휴스턴 텍산스363 (267 / 96)4 – 132 – 65 (30)2535:20

작년에 드래프트 된 어린 쿼터백 동기들 끼리의 대결인데 콜츠가 패배를 당했다. 패인의 가장 큰 주인공은 콜츠의 젊은 쿼터백 앤써니 리차드슨일 것이다. 앤써니 리차드슨은 32번의 패스시도 중 단 10개의 패스만 성공시키며 성공률 31.3%에 175야드, 1터치다운 1인터셉션이라는 극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허나 게임을 보면 리차드슨이 마냥 못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속적으로 딥 패스를 시도했고 리시버들이 놓친것이 꽤나 있었다. 오히려, 성공률 보다는 너무 롱패스만 고집하느라 안정적이게 차근차근 전진하는 참을성이 없을까 라는 점이 더 걱정된다. 허나 그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그의 프로의식이다. 오래 NFL을 보면서 처음 본 장면 중 하나였는데, 공격을 전개하던 중 자신이 지쳤다고 교체를 요청하는 장면이었다. 쿼터백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압도적인 연봉을 받는 것은 이유가 있다. 그 팀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모든 플레이에 관여하고 사령탑이자 팀원들이 언제나 그를 쳐다보고 그의 의사결정을 기다리는 위치인데, 자신이 체력이 부족하다고 플레이를 쉬겠다고 사이드라인에 갔다는 점은 다시 생각해도 한낱 성공률보다 훨씬 충격적이고, 어쩌면 쿼터백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는 리더쉽에 대해 큰 의문을 가지게 한다.

텍산스는 디비전 라이벌들을 상대로 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수비쪽에서도 콜츠의 쿼터백 앤써니 리차드슨이 공을 오래잡는다는 점을 공략하면서 압박을 30개나 만들어냈다. 특히나 다니엘 헌터-윌앤더슨 주니어라는 엣지러셔 듀오는 왜 자신들이 리그 최고티어의 듀오 중 하나인지를 보여주었는데 경기 내내 16개의 압박에 쌕 3개를 기록하였고 러닝게임에서도 주요 태클을 7개나 만들어냈다. 공격쪽에서도 조 믹슨이 대단히 큰 역할을 했다. 3rd & Long (5야드이상)의 상황에서 CJ 스트라우드와 텍산스 오라인의 취약점이 드러난만큼, 첫번째와 두번째 다운에서 최대한 많이 전진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조믹슨이 이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주었다. 결국 스트라우드는 위기에 몰릴일 없이 자신의 날개를 펼칠 수 있었고, 믹슨 역시나 또 한번 100야드 러싱에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MOM : 조 믹슨 (#28 러닝백) – 러싱시도 25회, 102 러싱야드, 1러싱 터치다운, 4캐치, 32리시빙야드

뉴올리언스 세인츠 8 – 26 L.A. 차저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뉴올리언스 세인츠366 (249 / 117)2 – 160 – 13 (17)0728:52
L.A. 차저스378 (256 / 122)3 – 122 – 35 (19)0431:08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올해 초에 보여주던 강성한 모습은 어디로 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또한번 무력한 패배를 당하면서 6연패를 기록했다. 알빈 카마라가 그나마 10번의 러닝에서 67야드를 기록하면서 분전했지만, 포지션 전반에 걸친 부상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나 쿼터백인 데릭 카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커보인다. 세인츠가 시즌 초반 강세를 보일 당시의 플레이는 러닝인척 하고 그 뒷 공간을 노리는 데릭 카의 플레이가 굉장히 큰 강점을 보였는데, 후보 쿼터백인 스팬서 래틀러는 이 역할을 채워줄 수 없었고, 결국 경기 초반에 세이프티를 내면서 굉장히 충분히 좋게 시작했음에도 경기내내 단 하나의 터치다운도 만들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다행인 점은 데릭 카가 다음 경기에는 출전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점이다.

차저스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강한 수비와 러닝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짜왔다. 수비와 러닝은 기대한대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터치다운이 너무나 적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 전반까지 치면 무려 8쿼터 동안 단 하나의 터치다운도 없었는데, 이번 경기에는 터치다운을 2개나 기록하면서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특히나 긍정적인 점은 이번 시즌 2라운드 픽인 리시버 래드 맥컹키가 슬롯 포지션을 벗어나 대학시절의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며 무기로서의 위용을 보여줬다는 점과 저스틴 허버트가 자신의 다리를 무기로 활용하면서 다소 러닝 일변도였던 차저스의 공격에 다양성을 부여했다는 점일 것이다.

MOM : 저스틴 허버트 (#10 쿼터백) – 20/32, 279패싱야드, 2패스터치다운, 49러싱야드

버팔로 빌스 31 – 10 시애틀 시호크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버팔로 빌스445 (281 / 164)8 – 154 – 61 (17)21338:03
시애틀 시호크스2333 (201 / 32)1- 71 – 31 (11)11121:57

버팔로 빌스의 폭발력을 보여주는 경기력이었다. 조 브래디 공격코치가 이번 시즌 주공으로 삼은 러닝공격은 또 한번 상대를 압도했는데, 투지가 넘치는 오라인을 앞세운 빌스의 러닝백 제임스 쿡은 부상에서 돌아온 2주차에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111러싱야드 (시도당 6.5야드)에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패스게임에서도 조쉬알렌이 있는 이상 이 팀이 약팀일리는 없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칙이 정말 많이 나왔지만, 조쉬알렌의 정확한 의사결정에 따른 플레이 메이킹 능력은 반칙으로 잃은 야드를 모두 수복할만했다. 특히나 미래를 생각했을 때, 1라운드픽인 키온 콜맨이 크게 성장한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수비와의 1대1 상황에서 조쉬알렌은 그에게 기회를 계속 주었고, 키온 콜맨은 터치다운을 잡아주기까지 했다.

시애틀 시호크스의 경우, 팀의 1번 리시버인 DK 맷캐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패배를 했다. 단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실수가 정말 많이 나오면서 스스로 패배의 구렁으로 빠져 들었다. 반칙이 무려 11개나 나왔을 뿐만 아니라, 엔드존 코앞까지 가고는 스냅 실수로 터치다운을 2번이나 못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버팔로 빌스의 기세를 꺾을 만한 상황에서 러싱 더 패서 반칙이 나와 오히려 상대의 기세를 올려주었고, 펀트를 못 받아서 공격권을 내주기까지 했다. 게임 내적으로도 리그 최하위권 러닝 팀 중 하나로서의 모습을 또 보여주면서 단 32야드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을 이어갔다.

MOM : 제임스 쿡 (#4 러닝백) – 러닝시도 17회, 111러닝야드, 시도당 6.5러싱야드, 2러싱 터치다운

시카고 베어스 15 – 18 워싱턴 커맨더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시카고 베어스307 (111 / 196)2 – 121 – 22 (32)0827:44
워싱턴 커맨더스481 (313 / 168)5- 150 – 32 (25)1532:16

이번 시즌 가장 극적인 승부의 피해자는 시카고 베어스가 되었다. 25초를 남겨두고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93%로 승리할거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상대 쿼터백인 제이던 대니얼스의 헤일 매리 터치다운에 피해자가 되면서 패배를 하게 되었다. 물론, 마지막 헤일 매리 패스 직전까지도 수비를 펼치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생각하고, (커맨더스)관중들을 도발하던 2선 수비수 타이릭 스티븐슨의 프로의식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수비진을 탓하기에는 다른 문제들이 많다. 제이던 대니얼스가 합류한 커맨더스의 공격진은 분명 상위권인데 이를 효과적으로 막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공격이다. 4쿼터 골라인 앞에서 러닝백을 두고 오라인에게 공을 러닝하도록 주는 기믹을 쓰는것이나, 4쿼터 레드존 1:18초 남기고 3rd&5인데 쿼터백 러닝 전술을 쓰는 등, 기책으로만 승리하려는 경향이 너무나 보였다. 그리고 이렇게 기책을 부리게 된 것은 정공책이, 승리공식이 없기 때문일 것인데, 그 책임은 1라운드 1번픽 케일럽 윌리엄스의 부진이다. 4쿼터에 들어서기전까지 약 30야드를 기록한 케일럽 윌리엄스는 지속적으로 왜 자신이 1라운드 1번픽은 커녕 1라운더인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중반이 지나가는 시점에 여전히 의사결정이 매우 느려 제 타이밍에 공이 나가는 경우가 없고, 공을 갖고 있다가 두리번거리고 있다가 두리번거리고 있다가 압박을 느끼고는 자기가 결국 달리기를 하거나 (달리기를 하면 다행이다. 쌕을 당해서 필드골 사거리에서 쫓겨난 경우도 있었다.), 바로 앞의 짧은 패스를 보지 않고, 수비가 여럿 있는 빅 패스만을 노리는 플레이들은 또 한번 이번 경기 내내 나왔다. 베어스의 오라인, 특히나 패스블로킹에 관해서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만, 리시버진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리시버들에게 공을 빠르게 연결해서 그들의 플레이메이킹 (YAC)에 기댈만한데 그런 모습이 전혀 나오고 있지 않은 것은 대학시절 원맨팀에서 뛰었던 영웅병이 남아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동시에 단타의 플레이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빅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자신감이 넘치는거라면, 왜 중장거리에 자신의 패스로 오픈을 만들 생각은 안하고 멈칫멈칫멈칫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식의 장거리 패스만 시도하는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

워싱턴 커맨더스의 경우 신승을 거뒀다. 경기내내 전진은 잘했지만, 베어스의 적재적소에 나오는 블리츠에 계속 고생하면서 단 하나의 터치다운도 만들지 못했던 게임이었다. 특히나, 두 개의 빅 플레이가 페널티로 무효화 된 것이 굉장히 치명적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신인상 강력한 후보인 제이던 대니얼스의 영향력은 강력했다. 그가 공을 들고 달릴 때 눈앞에 태클에 특화된 라인배커도 제끼는 모습이 나왔고, 한번씩 나오는 장거리 패스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특히나 마지막 순간에 나온 헤일메리 패스는 앞으로 몇년간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으로 보인다.

MOM : 제이던 대니얼스 (#5 쿼터백) – 21/38, 326야드, 1터치다운, 52러싱야드

캐롤라이나 팬서스 14 – 28 덴버 브롱코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캐롤라이나 팬서스284 (215 / 69)5 – 142 – 32 (7)2826:50
덴버 브롱코스400 (298 / 102)11 – 174 – 52 (21)2433:10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처음에 펌블을 만들고 생긴 첫 공격권을 터치다운으로 만들면서 기분좋게 풀어나갔다. 러닝도 나쁘지 않았고 브라이스 영도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면서 어? 오늘은? 하는 생각이 들게하였다. 하지만 이후 러닝게임을 브롱코스가 틀어막기 시작하고, 브라이스 영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동시에 수비쪽에서 브롱코스를 아예 막지 못하면서 빠르게 무너져 내려갔다. 특히나 1년차 감독으로서의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는데, 딜레이 오브 게임이 몇번이나 나왔고, 러닝이 좀 막힌다고 러닝을 너무 빠르게 포기한 경향도 없잖아 있다. 결정적으로 브라이스 영을 너무 빠르게 복귀시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팬서스가 약팀이지만, 덴버 브롱코스의 경기력은 분명 강팀이라고 불릴 만하다. 보닉스를 중심으로 한 막힘없는 공격은 여전했고, 무엇보다 코틀랜드 서튼이라는 1대1 상황에서 언제나 이겨줄 수 있는 리시버의 존재는 큰 자산이다. 여기에 이번 경기에는 타이트엔드들 마저 살아나면서 숀 페이튼 (현 브롱코스의 감독)은 역시 숀 페이튼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수비진 쪽에서도 왜 자신들이 리그의 탑 5 안에 드는지 보여주었는데, 블리츠를 동원한 강력한 쇄도, 그리고 유연한 2선 수비진의 운영으로 또 한번 상대 공격을 20점 이하로 막으면서 이번 시즌 모든 경기를 다 20점 이하로 실점하였다.

MOM : 보 닉스 (#10 쿼터백) – 28/37, 284야드, 3 패스 터치다운, 1러싱 터치다운

캔자스시티 치프스 27 – 20 라스베가스 레이더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캔자스시티 치프스334 (252 / 82)12 – 163 – 45 (20)1832:30
라스베가스 레이더스228 (195 / 33)6 – 132 – 41 (12)1527:30

올해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색깔은 분명하다. 상대의 게임을 완전히 압도해버릴만한 리그 정상급 수비와 함께 그 수비가 제공해준 몇 번의 기회를 잡아줄 수 있는 공격이다. 이번 게임에서도 치프스 수비들은 자신들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3쿼터에 레이더스의 공격에 전진을 허용하면서 레드존까지 들어온 것을 필드골로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마홈즈의 실수로 인터셉션이 되어 레드존에서 수비를 또 시작했어야했는데 이걸 4개의 다운으로 0점으로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수비권에서는 펌블을 만들어내면서 턴오버를 또 만들어냈다. 3번의 공격권에서 14점을 쉽게 실점할 수 있을만한 상황에 단 3점으로 막아내고 턴오버를 2개나 만들어낸 기염을 토한 것이다. 치프스의 수비쪽 멘탈리티를 들어보면, 피지컬한 수비를 통해 상대의 러닝을 제압하고, 패스만 할 수 있도록 상대의 공격을 제한하는 것인데 그게 제대로 주효했다. 특히나 라인배커 드류 트랜퀼과 리오 샤넬은 주요 러닝 태클을 둘이서 7개나 만들면서 21번의 레이더스의 러닝을 시도당 1.6야드로 제한해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강한 수비를 가진 팀은 공격이 압도적일 필요가 없다. 한 경기에 1번에서 2번만 터치다운을 만들어주면되는데 패트릭 마홈즈의 높은 집중력이 이를 완벽히 충족시켜주면서 리그 7전 전승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 새로이 영입한 디안드레 홉킨스가 필드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호흡이 맞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명전 타이트엔드인 트레비스 켈시의 폼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것은 긍정적이다.

레이더스 입장에서는 디비전 라이벌인 치프스를 상대로 승리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놓친게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무기들이 많이 빠진 상황이기에 무리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선택들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특히, 타이트엔드 브락 바워스는 신인으로서의 폭발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미래 가장 주요한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3쿼터에 승기를 찾을 수 있는 상황에서 결정을 지어줄 정도의 공격력은 아니었고, 4쿼터에 추격을 위해 리스크가 있는 플레이를 해보자 라고 생각을 하자마자 치프스의 수비에 턴오버를 당하는 모습이 나왔다. 수비쪽에서도 턴오버를 만들긴했지만, 치프스의 공격을 거의 막지 못해서 수비쪽 플레이로 펀트를 강제한 것은 3쿼터 들어서 처음이었다.

MOM : 드류 트랜퀼 (#23 라인배커) – 태클 6회, 압박 1회, 쌕 1회, 주요러닝태클 4회

달라스 카우보이스 24 – 30 샌프란시스코 49ERS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달라스 카우보이스292 (236 / 56)4 – 122 – 32 (12)0626:48
샌프란시스코 49ers469 (246 / 223)8 – 163 – 42 (22)2933:12

이번 시즌 여러모로 졸전을 펼치고 있는 카우보이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졸전을 이어갔다. 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이탈, 그리고 그 빈자리를 메꾸지 않았던 오프시즌, 주력선수들의 늦은 재계약으로 호흡을 맞출 연습량의 부족한 상황에서 전년도의 전술을 그대로 답습하는 결정을 했는데 상대 팀들 입장에서도 대응책이 어느정도 나온 상황이라 전년도에 보여주던 약점들로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거뒀다면 이번 시즌은 최하위권으로, 최상위권이었던 장점들은 중위권이 되며 전체적으로 팀의 퍼포먼스가 급락했다. 49ers 수비진이 뭐에 홀린듯 수비 실수를 연거푸하면서 게임을 비슷하게 끌고나가는 듯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정신을 차린 49ers의 단 한쿼터 좋은 플레이에 무너져버렸다.

주전선수들이 줄줄이 빠졌던 49ers이었고, 한번씩 빅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반칙이 나오면서 게임이 손쉽게 풀어나가는 느낌은 아녔다. 허나, 타이트엔드의 날을 만든 인물이자, 49ers의 환상적인 무기진에서 부상의 여파가 없는 유일한 선수인 조지 키틀이 단 한 쿼터 터졌는데 그만으로 충분했다. 6번의 캐치에서 128야드를 기록하고 터치다운까지 만들면서 카우보이스를 완전히 깨뜨려버렸고,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는 디보 새뮤얼도 71야드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수비쪽에서도 4쿼터에 굉장히 큰 실수가 있었는데, 그것을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MOM : 조지 키틀 (#85 타이트엔드) – 캐치 6회, 128리시빙야드, 1리시빙 터치다운

뉴욕 자이언츠 18 – 26 피츠버그 스틸러스

총 야드 (패싱 / 러싱)3rd 다운 컨버젼레드존 성공율쌕 (압박)턴오버페널티시간 점유
뉴욕 자이언츠394 (237 / 157)5 – 150 – 34 (17)11130:42
피츠버그 스틸러스426 (259 / 167)6 – 130 – 44 (31)2529:18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러셀 윌슨을 쿼터백으로 두고 확실히 공격력이 좋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자이언츠의 러닝 수비가 약한 편이라 몇주를 더 두고 봐야할 수는 있지만, 러셀 윌슨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은 여러 방면으로 팀의 공격에 도움이 되고 있다. 조지 피켄스의 1대1 능력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뒷공간 패스가 이루어지다보니 1선이 얇아지고 그로 인해 팀의 러닝 공격력이 크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수비쪽에서도 강력한 1선을 중심으로 하는 패스쇄도는 어마어마했다. 알렉스 하이스미스와 TJ 왓은 둘이 합작해 18개의 압박을 만들어냈고, 이들을 필두로 압박만 31개에 쌕을 4개나 기록하였다. 특히 TJ 왓은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또 한번 쌕 펌블을 만들어내면서 왜 자신이 정상급 수비수인지 보여주었다. 스틸러스의 강력한 수비에 힘입어 오랫동안 바라왔던 공격력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이 기세가 유지된다면 스틸러스는 지난 몇 년간 보여주었던 불가사의하지만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가는 팀이 아닌 플레이오프에서 족적을 남길 수 있는 팀일 수 있다.

자이언츠의 경우는 공격쪽에서 타이론 트레이시라는 러닝백을 발견한 것은 확실해보인다. 기존 주전인 싱글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게임에서 20번이나 러닝을 하게 된 타이론 트레이시인데 무려 145야드에 터치다운을 하나 기록하면서 시도당 7.3야드를 기록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펀트 리턴을 터치다운으로 만들어가면서 순식간에 게임을 그럴듯하게 만들었지만, 끝내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2번의 공격에서 모두 턴오버를 기록하기만했다. 다니엘 존스는 이번 게임에서도 자신이 왜 재계약을 받을만한 인물인지 보여주지 못하면서 스틸러스의 수비에 크게 혼나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공격쪽에서도, 자이언츠가 잘하는 패스러쉬 자체는 분명 나쁘지 않고, 리그 상위티어의 퍼포먼스를 유지했으나 러닝 수비가 받쳐주지 않은 패스러쉬는 팀의 공격력이 약할 때는 크게 의미가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MOM : TJ 왓 (#90 엣지러셔) – 태클 7회, 쌕 2회, 펌블 유도 1회, 주요 러닝 태클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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