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뱅갈스 34 – 35 볼티모어 레이븐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신시내티 뱅갈스 | 470 (421 / 49) | 8 – 16 | 3 – 3 | 0 (22) | 0 | 3 | 31:35 |
| 볼티모어 레이븐스 | 380 (290 / 99) | 7 – 12 | 4 – 4 | 3 (40) | 1 | 11 | 28:25 |
리그 최고수준의 공격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약체 수준의 수비를 갖춘 팀이 뱅갈스이다. 시즌 초반 그 슬로우스타터기질을 여전히 보이며 시즌 준비가 부족하여 크게 뒤쳐진채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틈이 없었다. 그래서 디비전 라이벌을 상대하는 이 게임에서 칼을 갈고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4th 다운에서 계속 고포잇을 시도하면서, 우리 팀은 뒤가 없어! 라는 걸 보여주었고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조 버로우와 자말 체이스라는 언제 MVP를 타도 이상하지 않은 최고티어의 선수들이 올해 보여주는 공격은 각자의 커리어에서도 특별할 정도로, 이번 시즌 이 둘의 공격력은 남다른데, 이번 게임에서도 여지없이 그러한 점을 보여주었다. 다만 결국 후반에 가면서 팀의 부족한 수비가 발목을 잡기 시작했고, 결국 현시점 리그 MVP라고 불리우는 전년도 MVP 라마 잭슨 기적의 희생양이 되었다. 21- 7까지 앞섰던 게임은 순식간에 역전 당했고, 조 버로우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동점이 될 수 있는 터치다운을 만들었음에도, 팀적인 차원에서 수비가 원체 불안하고 자신들의 공격에 자신감이 있어서 동점-연장을 위한 킥보다 승리를 위한 2포인트 컨버전을 선택했는데, 마지막 한 플레이를 해내지 못하며 패배를 맞이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조 버로우의 어마무시한 판단력과, 올해 강화한 포켓내의 움직임, 그리고 여전한 정확도에서 나오는 플레이가 매경기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팀을 플옵에서 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라마 잭슨은 풀 포텐에 드디어 다가가고 있다. 전년도에 리그 MVP를 타면서 어어 드디어?!하고 들던 생각이 올 시즌 게임을 거듭하면서 꾸준하게 그 클래스를 유지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번 게임에서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발로 그리고 팔로 상대를 완전히 압도할 수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는데, 특히나 육중한 라인맨들을 스피드로 압도하면서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으로 파고들면서, 2선 수비가 그를 잡기 위해 1선으로 내려올때 그 뒷공간을 노리는 로빙패스는 리그에서 제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해주었다. 기세를 타게 되면, 순식간에 20점씩 내는 폭발력은 이번 게임에서도 여전해서 한참을 뒤지던 경기를 몇 번만의 공격권으로 바로 따라잡는 힘을 보여주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플레이오프에 보여주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라마잭슨의 폼은 절정이다. 다만 팀적으로 보았을 때, 레이븐스에 문제가 있는 것은 바로 수비이다. 레이븐스의 수비는 올해 패스 플레이에서 특히나 약점을 보이는데, 아무리 수비코치가 빠졌다고 해도 시즌 중반이 넘어서는 지금까지도 패스 수비쪽에서도 약점을 보이는 것은 분명히 큰 문제이다 (물론 이번 게임에서 문제 중 하나인 패스쇄도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수비쪽에서 거의 유일하게 잘해주던 카일 해밀턴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난 것은 볼티모어 팬들에게는 크나큰 걱정거리가 될 것이다.
MOM : 라마 잭슨 (#8 쿼터백) – 25/33, 290 패싱야드, 4 패싱 터치다운, 33러싱야드
뉴욕 자이언츠 17 – 20 캐롤라이나 팬서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뉴욕 자이언츠 | 342 (175 / 167) | 7 – 15 | 1 – 3 | 1 (16) | 1 | 3 | 34:29 |
| 캐롤라이나 팬서스 | 306 (118 / 188) | 6 – 15 | 2 – 3 | 2 (17) | 3 | 10 | 27:38 |
뉴욕 자이언츠는 이번 게임에서 또 한번 패배를 하면서, 100주년을 맞이한 팀의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되었다. 물론 연장 마지막 순간에 펌블을 한 러닝백 트레이시에게 비판의 화살이 갈 수도 있지만, 트레이시는 이번 경기 자이언츠에서 가장 잘한 존재 중 하나일 것이다. 이번 경기, 자이언츠의 패배가 더욱 실망스러운 이유는 지난 몇 년간 제기되었던 자이언츠의 문제들이 또 한번 그들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의 내곽 수비라인맨(노즈태클)을 보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러닝을 전혀 막지 못했는데, 비유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2미터 대에 제공권이 훌륭한 센터백을 데리고 있음에도 상대에게 높은 크로스-헤딩골을 계속 내주는 격이다. 뿐만 아니라, 쿼터백 다니엘 존스는 또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지난 게임 후반부에 폼을 확 끌어올리고, 이번게임에서도 한번의 공격권에서는 폼이 오르긴 했지만, 한 경기, 혹은 몇 경기동안 꾸준하게 폼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은 가지고 있지 않구나 라고 결론을 내려도 될 시점이 아닐까 싶다.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이번 경기 2연승을 하게 되었다. 트레이드 기한에 앞서 여러 선수들을 팔면서 리빌딩 모드에 들어간 팬서스는 올해 자신들의 팀에서 남을 선수들이 누구일지에 대해 선별하는 작업을 거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측면에서 볼 때 팬서스에 남을 요인들, 즉 강점들이 이번 승리를 견인했다. 러닝백 츄바 허버드는 1쿼터에 100야드 가까이 기록하면서 왜 자신이 이 팀의 엔진이고 재계약을 맺을만 했는지 증명하였고, 오라인 역시나 허버드의 앞길을 뚫는 것부터 쿼터백을 지키는 것 까지 자신들이 중위권 이상의 유닛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수비쪽에서 2선 수비진, 특히나 제이씨 혼을 중심으로 한 코너백진은 자이언츠의 리시버들을 꽁꽁 묶으면서 승리에 일조하였다. 팀의 쿼터백이자 어쩌면 이 팀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브라이스 영은 커리어 최초로 2연승을 거뒀는데, 전년도와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중요한순간에 패스도 해주는 등, 분명 개선된 모습이었지만, 1라운드 1번픽에 걸맞는 폼은 아니었기에 팬서스의 코치진이 남은 시즌동안 얼마나 그를 망가뜨리지 않고 키워나갈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MOM : 츄바 허버드 (#30 러닝백) – 러싱시도 28회, 153러싱야드, 1러싱 터치다운 시도당 5.5러싱야드, 4캐치, 16리시빙야드, 1 펌블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 19 – 3 시카고 베어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 | 328 (184 / 144) | 5 – 14 | 1 – 5 | 9 (23) | 0 | 7 | 32:28 |
| 시카고 베어스 | 142 (69 / 73) | 1 – 14 | 0 – 1 | 1 (20) | 1 | 5 | 27:32 |
올해 드래프트 된 동기 쿼터백, 3번픽 드레이크 메이와 1번픽인 케일럽 윌리엄스와의 대결에서 드레이크 메이가 승리를 하였다. 수비에 대한 분석이나, 섣부른 의사결정과 같은 루키 쿼터백이라면 누구나 있는 단점들은 분명히 티가 났지만, 과감한 의사결정, 한번씩 나오는 장거리 패스의 정확성, 그리고 포켓 밖에서의 움직임까지 오늘 승리를 거머쥐기 충분했고 내년과 그 이후의 미래를 생각하게 할만하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공훈은 역시나 수비진에 있었다. 상대 쿼터백인 케일럽 윌리엄스에게 끝없는 혼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공을 오래잡는 성향을 이용해 압박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냈다. 다만, 이번 상대인 베어스의 공격이 많이 불안해 자멸한 경향도 있으므로, 페이트리어츠의 수비가 정녕 작년의 엘리트 폼을 되찾은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베어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몇 주간 보이던 단점들을 전혀 고치지 못하였다. 수비쪽에서는 평상시 폼은 좋다가, 경기 막판 혹은 전반 막판과 같은 시점에 집중력이 흐트려지는 모습이 또 나오게 되었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공격 특히나 쿼터백 케일럽 윌리엄스이다. 윌리엄스는 이번 게임에서도 자신이 빠른 시간안에 공을 패스할 수 있는 선수가 아직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계속 공을 오래 잡고 있으면서 상대의 압박을 오히려 불러일으키는 경향은 계속되었고, 감독 코치진 또한 이를 전혀 돕고 있지 않다. 마치 무작정 포켓 안에서 니가 빠르게 결정내어야해! 라고 강요라도 하는듯 계속해서 포켓에서 공을 오래 잡고 있어야하는 빅플레이들을 플레이콜링에 섞고 있다. 그의 대학시절 그리고 커리어 초반에 보여주었던 포켓 안과 밖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동력마저 아예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시즌 중반이 지나간 시점, 차라리 팀과 주력선수들의 자신감을 더 망치지 않게 지금 시즌이 끝났으면 하고 바라는 팀들이 조금씩 나오는데, 베어스는 그 대표격이다.
MOM : 잘라니 타바이 (#48 미들라인배커) – 태클 9회, 압박 2회, 쌕 1회, 주요러닝태클 3회, 패스차단 1회
버팔로 빌스 30 – 20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버팔로 빌스 | 415 (280 / 135) | 7 – 14 | 2 – 4 | 4 (13) | 4 | 8 | 32:08 |
|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361 (240 / 121) | 4 – 11 | 2 – 4 | 2 (19) | 2 | 5 | 27:52 |
버팔로 빌스는 이번 경기에서 수비의 힘으로 이겼다. 턴오버를 5개나 만들어내면서 태론 존슨, 크리스 벤포드 같은 2선 수비가 분전했던 것도 크지만, 1선에서의 압박이 드러난 것이 아주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버팔로 빌스 수비의 1번 무기로 올라서고 있는 그렉 루쏘는 여전히 폼을 이어가고 있고, 본 밀러, 에드 올리버 같은 베테랑들이 이번 경기에 폼을 끌어올렸다는 것이 이번 승리의 가장 큰 의의일 것이다. 다만, 걱정될만한 점은 조쉬 알렌의 기복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4주전까지만해도 인터셉션 0개에 터치다운 12개로 저점의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는 MVP스러운 플레이를 펼치던 선수였는데 하나씩 인터셉션을 쌓더니, 이번 경기에 인터셉션을 2개나 하면서 도합 4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면서 불안정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물론, 팀의 장거리 플레이를 해줄 리시버 2명이 부상을 당하고 타이트엔드 마저 부상을 당했긴 했고, 중요한 순간에 그만이 할 수 있는 엄청난 플레이를 선보이긴 했다는 점은 감안해야할 것이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조 플래코를 주전으로 2경기째 선임했는데, 2연패를 거두고 있다. 특히나 오라인쪽에서 부상이 계속 누적되고 있어 3명의 후보가 들어서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오라인 패스블로킹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조 플래코가 성급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게 턴오버로 이어졌다. 정상급 러닝백의 포텐과 실력이 있지만 이번 시즌 계속 기복있는 모습을 보인 조나단 테일러가 이번 경기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보였고, 수비쪽에서도 조쉬알렌의 기복을 이용해 인터셉션을 계속 기록하였지만, 팀의 가장 큰 강점인 오라인이 무너지고 조 플래코의 무기들인 리시버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나오는 턴오버를 이겨내기에는 무리였다.
MOM : 그렉 루쏘 (#50 엣지러셔) – 태클 4회, 압박 2회, 쌕 1회, 주요러닝태클 3회
애틀랜타 팰컨스 17 – 20 뉴올리언스 세인츠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애틀랜타 팰컨스 | 468 (287 / 181) | 5 – 14 | 1 – 3 | 0 (8) | 0 | 6 | 35:07 |
| 뉴올리언스 세인츠 | 365 (269 / 96) | 5 – 13 | 1 – 3 | 3 (13) | 1 | 8 | 24:53 |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개막전 2연승 이후 지독한 7연패를 당하는 중이었는데, 이를 드디어 끊고 디비전 라이벌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데니스 알렌 감독이 해임되고 첫 주에 승리를 거두면서 일단은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였다. 수비쪽에서 팰컨스의 러싱에는 다소 당했지만, 몇 주간 강력했던 패싱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뿐만 아니라, 경기의 결정적 순간 즉 4쿼터 후반, 역전을 당할 수 있을 시점에 인터셉션과 함께 핵심적인 쌕까지 기록하였다. 허나 이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데릭 카와 마키스 발데스 스캔틀링의 호흡이었다. 개막 후 2주간 세인츠의 공격력이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롱패스 때문이었다. 높은 성공률의 롱패스는 필드를 종적으로 늘려놓아서 팀의 핵심 무기인 알빈 카마라의 활동반경을 훨씬 넓혀주었기 때문인데, 이 롱 볼이 쿼터백인 데릭카의 부상 그리고 장거리 무기인 라시드 샤히드의 부상으로 몇주간 실종되었었다. 그러나, 리그의 베테랑이자 데뷔 때부터 중요순간 딥볼 능력하나는 기가막힌 마키스 발데스 스캔틀링은 10월 22일에 팀과 사인해 적응기간을 거치고 이번 게임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3번의 캐치로 109야드 2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이번 게임의 가장 중요한 승리 주역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멸망해가는 듯한 세인츠의 시즌에 마지막 희망을 불어넣었다.
팰컨스의 경우 이번 게임에서 여러 부분이 잘 맞지 않았다. 비쟌 로빈슨을 중심으로 한 러닝 공격은 거의 항수 마냥 계속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패싱게임에서 불안함이 많이 보였다. 특히나, 리시버들과 묘하게 손발이 안맞는 모습들이 나오고, 중요한 순간에 반칙, 쌕, 인터셉션 등 안좋은 플레이들이 연거푸 나왔다. 수비쪽에서도 고질적 약점으로 지목받는 부실한 압박능력이 많이 드러나면서 롱패스를 시도하는 데릭 카를 전혀 견제하지 못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게임에서 큰 변수가 되었던 것은 스페셜 팀이다. 구영회 선수는 이번 게임 팰컨스에 와서 거의 최악의 게임을 펼쳤는데, 53야드 필드골, 35야드 필드골, 46야드 필드골을 놓치면서 4개의 필드골 중 3개의 필드골을 실축하면서 이번 게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MOM : 마키스 발데스 스캔틀링 (#10 리시버) – 3캐치 109리시빙야드, 2터치다운
샌프란시스코 49ers 23 – 20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샌프란시스코 49ers | 413 (338 / 75) | 5 – 11 | 1 – 3 | 2 (14) | 0 | 6 | 31:48 |
|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 215 (105 / 110) | 5 – 14 | 2 – 4 | 3 (20) | 1 | 5 | 28:12 |
샌프란시스코 49ers는 크리스챤 맥캐프리의 복귀와 함께 디보 새뮤얼까지 돌아오면서 어벤져스가 다시 성립되었다. 그리고 각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클라스를 보여주었다. 크리스챤 맥캐프리는 리시버로서의 미스매치를 선보이면서 68리시빙야드, 39러닝야드를 기록했고, 디보 새뮤얼도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보이면서 도합 76야드를 기록했고, 조지키틀도 중요한 상황에 계속 캐치를 해주면서 자신들의 클라스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브락 퍼디는 경기 종료 40초 전에 필드골 까지 가는 완벽한 플레이들을 선보였다. 맥캐프리의 경기감각이 더 올라 러닝게임에서 임팩트를 내기 시작하면 49ers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폼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다만 닉 보사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닉 보사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팀 전체의 수비 압박능력이 좌지우지하는 것은 미래를 생각할 때 걱정할 수 있을만한 포인트다. 그 외에 이번 경기에서 굉장히 재밌었던 점은 3번의 필드골을 실패하면서 대역죄인이 될 무디가 끝내기 필드골을 성공하면서 속죄를 했다.
템파베이 버커니어스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의 마인드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팀의 1,2번 리시버가 빠졌던 지난 경기들에서는 러닝게임 그리고 러닝백과 타이트엔드 케이드 오튼의 단거리 스크린플레이 (러닝게임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로 게임을 풀어갔었는데, 이번경기에서는 49ers가 그에 대한 대책을 짜오면서 그마저 쉽지 않게 되었다. 물론 소기의 효과는 거두었지만, 단거리 플레이들의 빈틈을 노릴 장거리 패스들에서는 리시버들의 부재가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현시점 팀에서 가장 에이스인 오라인 트리스탄 워프스까지 부상 당했다. 하지만 베이커 메이필드는 또 한단계 자신의 게임을 끌어올렸다. 특히나, 마지막 공격권에서 닉 보사를 몸에 달고 패스를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동점까지 갔지만 아쉽게 승리하지는 못했다. 허나, NFC 최고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은 49ERS상대로 턱밑까지 쫓아간 것은 분명 팀의 동기부여를 더 강화시킬 것이다.
MOM : 브락 퍼디 (#13 쿼터백) – 25/36, 353 패싱야드, 2 패싱 터치다운
덴버 브롱코스 14 – 16 캔자스시티 치프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덴버 브롱코스 | 260 (182 / 78) | 7 – 13 | 1 – 2 | 4 (21) | 0 | 6 | 26:39 |
| 캔자스시티 치프스 | 300 (243 / 57) | 7 – 16 | 1 – 4 | 2 (9) | 0 | 3 | 33:21 |
덴버 브롱코스의 수비는 올해 굉장히 수준이 높다. 엣지러셔 닉 보니토의 순간적인 폭발력은 리그에서 손에 꼽힐만하고 저돌적인 블리츠를 통해 쿼터백에게 압박을 가져온다. 특히나 이번 상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 그것도 포켓 뒤로 깊이 내려가는 마홈즈 상대로도 늘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게임역시나 쌕 4회를 만들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공격쪽에서도 숀 페이튼이 지휘하고 보 닉스가 이행하는 공격은 그 수비를 충분히 보조할 만했다. 특히나 상대 수비가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인 치프스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브롱코스가 충분히 승리할만한 경기력이었다. 다만, 마지막 순간에 40야드 필드골이 블록당하면서 패배를 하였다. 비록 게임에서는 패배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시점 최고 전적 팀을 상대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장기적으로 볼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치프스의 정체성은 승리하는 것이다. 필승 승리공식은 마지막 순간에 승리에 필요한 것을 한다 라는 명제가 또 한번 성립했다. 이번에는 마지막에 필요한 것이 필드골 블락이었고, 그것을 해냈다. 다만, 언제까지나 이 아슬아슬한 승리를 계속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은 있다. 덴버 브롱코스 수비 상대로 언제나 고전을 해왔었는데, 이번에도 고생을 했고 그 가장 큰 이유는 태클 포지션의 불안정성 때문이다. 특히나 빠른 패스 쇄도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마홈즈의 엄청난 판단력과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극복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허나 나쁘게 볼것만은 아닌 것이, 수비는 이번 시즌내내 최고 티어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전년도 치프스는 올해의 전적과 퍼포먼스보다 훨씬 더 암울했다. 뿐만 아니라, 트레비스 켈시의 폼이 계속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것 또한 크게 긍정적인 포인트다.
MOM : 리오 샤넬 (#54 라인배커) – 태클 4회, 주요러닝태클 1회, 필드골 블록 1회
피츠버그 스틸러스 28 – 27 워싱턴 커맨더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피츠버그 스틸러스 | 312 (172 / 140) | 7 – 16 | 3 – 4 | 3 (13) | 1 | 5 | 36:11 |
| 워싱턴 커맨더스 | 242 (182 / 60) | 5 – 14 | 3 – 3 | 3 (15) | 2 | 5 | 23:49 |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지난 몇 년간 리그 최고의 수비를 갖추었었지만, 동시에 리그 최하위수준의 공격력을 갖추어서 늪으로 상대 팀을 끌고 가서 간신히 승리하고는 했었다. 하지만 드디어 자신들의 쿼터백을 찾았다. 쿼터백 러셀 윌슨이 전성기처럼 경기 전체를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번 게임에서도 50%의 성공률만 기록했고, 200야드 미만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스틸러스의 전체적인 팀 역량 상 그런 쿼터백은 필요하지 않다. 매 게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키 패스를 2~3개만 해줄 수 있는 쿼터백이 필요할 뿐인데, 러셀 윌슨은 충분히 그런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조지 피켄스와의 호흡은 환상적인 수준인데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 분위기 자체를 뒤바꿀 수 있는 롱패스며, 엔드존에서의 터치다운까지 스틸러스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볼만한 고공공격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스틸러스의 공격력은 러셀 윌슨이 온 이후로 경기당 80야드, 그리고 약 10득점 정도 올랐다. 팀의 수비는 언제나 수준급이기에 러닝게임에서만 조금 보완이 된다면, 이 팀은 충분히 올해 슈퍼볼을 논할 수 있다.
워싱턴 커맨더스의 쿼터백 제이던 대니얼스는 올해의 신인상이 굉장히 유력한데, 리그 최고의 수비진 그것도 최고의 1선 수비진 중 하나인 스틸러스를 상대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자신의 시즌 평균 성적에 비해 미흡한 스탯을 기록했다. 하지만 TJ 왓, 그리고 알렉스 하이스미스의 쇄도속에서도 침착하게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자신이 신인상을 넘어서 탑 10안에 거론될만한 쿼터백이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테리 맥로린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특히 마지막 공격권에서 0.5야드 정도 짧아서 갱신에 실패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허나, 팀의 오라인 역시나 스틸러스 1선 상대로 분전했으며, 수비쪽에서 단테 파울러가 또 한번 쌕을 기록하면서 시즌 도합 9개의 쌕을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커맨더스 압박의 최고 에이스로 성장해서 앞날을 더 기대하게 해주었다.
MOM : 조지 피켄스 (#14 리시버) – 5캐치, 91 리시빙야드, 1 캐치 터치다운, 4러싱야드
미네소타 바이킹스 12 – 7 잭슨빌 재규어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미네소타 바이킹스 | 402 (233 / 169) | 5 – 14 | 0 – 5 | 3 (10) | 3 | 6 | 42:19 |
| 잭슨빌 재규어스 | 143 (87 / 56) | 5 – 11 | 1 – 1 | 1 (22) | 3 | 3 | 17:41 |
점수와는 다르게, 총 야드를 보면 알겠지만,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시종일관 압도한 경기이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차이가 이리 안났던 것은 바로 샘 다놀드의 불안정성이 이번 시즌 들어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게임이기 때문이다. 5번을 레드존에 갔음에도 단 하나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했고, 잭슨빌 재규어스의 압박에 필드를 냉정하게 보지도 못했고, 위기상황에서 묻지마 패스를 통해 인터셉션이 3개나 나왔다. 특히나 3개의 인터셉션이 모두 저스틴 제퍼슨을 향한 패스에서 이루어졌고, 그 중 2개는 레드존에서 이루어졌다. 상대가 잭슨빌 재규어스여서 승리를 한 거였지, 조금만 강팀이었다면 필히 패배를 했을 경기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볼만한 점은 부상에서 돌아온 호친슨이 폼을 좀 올렸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즌 중반이 지나가는 시점, 팀들이 상대 팀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히 쌓였을 시점인데, 바이킹스 그리고 샘 다놀드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일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다.
잭슨빌 재규어스는 올해 최약체 팀 중 하나이자, 시즌이 오늘 끝났더라면… 하고 바랄 팀 들 중 하나이다. 특히나 공격쪽의 재능때문에 감독으로 선임된 더그 피더슨은 아무런 것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해임 1순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특히나, 쿼터백 트레버 로렌스가 빠지면서 답답하기만했던 공격력은 아예 보기 힘든 수준으로 떨어졌고, 러닝과 패스 양쪽에서 극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수비쪽에서는 압박과 2선수비들의 퍼포먼스는 아주 준수했는데, 이마저도 이번 시즌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요행에 가깝고, 전면적인 리셋 버튼을 눌러야할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
MOM : 바이런 머피 (#7 코너백) – 태클 1회, 인터셉션 1회
테네시 타이탄스 17 – 27 L.A. 차저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테네시 타이탄스 | 289 (157 / 132) | 3 – 9 | 1 – 3 | 0 (11) | 0 | 9 | 29:01 |
| L.A. 차저스 | 309 (164 / 145) | 4 – 10 | 3 – 5 | 7 (18) | 0 | 5 | 30:59 |
올해 리그 최하위권 순위를 기록중이지만, 경기력은 그보다 훨씬 좋았던 대표적인 팀이 테네시 타이탄스인데, 저조한 성적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쿼터백 윌 레비스가 돌아왔다. 초반 운영과 고점은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후반부에 가면서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턴오버를 만들고 결국은 부상까지 당했던 윌 레비스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부에 게임이 뒤쳐지기 시작하면서 장거리 패스를 노리려고 공을 오래 잡고 있다가 쌕을 연거푸 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 나오던 턴오버가 나오지 않았던 점은 긍정적이고, 러닝 게임과 수비는 확실히 나쁘지 않았다. 다만, 수비쪽에서도 저스틴 허버트와 차저스의 강력한 러닝을 경기 끝까지 막지 못하면서 패배를 하였다. 여러모로 나쁘지는 않은 경기력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한끗 모자라 계속 패배를 당하는 팀이 되었다.
L.A. 차저스의 경우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시즌 통합 경기당 13.1점만 실점하면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력한 수비는 쌕을 7개나 기록하면서 어린 쿼터백인 윌 레비스에게 지옥을 선사했다. 특히나, 전년도 2라운드에 뽑은 엣지러셔이자 칼릴 맥과 조이 보사를 이을 인재로 평가된 툴리 투이폴로투가 7개의 압박 쌕 2개를 기록했다. 러닝에서도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거스 에드워즈와 J.K. 다빈스 러닝백 쌍두마차는 도합해서 100야드를 기록하면서 차저스의 러닝 퍼스트 정신을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저스틴 허버트의 존재감이었다. 런이 우선인 게임에서 쿼터백은 중요한 순간에 패스를 해주어야 한다. 이는 한 게임에 40번씩 패스를 하면서 감을 올리는 것과는 아주 다른 역량을 요구하지만 동시에 매우 수준 높은 경기감각을 요구하는데, 저스틴 허버트는 18번의 패스시도에서 14번을 성공하면서 164패싱야드 1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러닝이 안 통하며 승부가 아슬아슬해질때 자신의 팔과 다리로 결정짓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MOM : 저스틴 허버트 (#10 쿼터백) – 14/18, 164 패싱야드, 1 패싱 터치다운, 32러싱야드, 1러싱 터치다운
뉴욕 제츠 6 – 31 애리조나 카디널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뉴욕 제츠 | 207 (128 / 79) | 6 – 13 | 0 – 3 | 1 (7) | 0 | 3 | 27:18 |
| 애리조나 카디널스 | 406 (259 / 147) | 5- 7 | 4 – 5 | 3 (16) | 1 | 5 | 32:42 |
지난 주 신승을 뒤로하고 뉴욕 제츠는 이번 경기에서 졸전을 펼치면서 패배하였다. 지난 주 제츠는 전반(97야드, 0 터치다운, 1턴오버)과 후반(220야드, 3터치다운 0 턴오버)이 완전 다른 게임이었는데 제츠의 참모습에 가까운 것은 전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경기력이었다. 전체적으로 너무 많은 것이 흔들리고 있는 느낌이 드는 퍼포먼스이다. 아무리 빠르게 점수가 뒤쳐졌다고 해도, 패스가 러닝의 두배가 될 정도로 러닝을 너무 빠른 타이밍에 포기해버렸고, 패스만으로 이기기에는 제츠의 오라인 역량은 부족하고, 로저스의 폼도 예전 같지 않다. 허나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수비이다. 지난 몇 년간 리그 최고의 수비를 가진 팀이 맞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너지고 있는데, 1선에서의 압박은 퀴넨 윌리엄스의 부진과 함께 실종 되었고, 리그에서 가장 태클을 잘하던 팀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가장 태클을 못하는 팀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내주지 않아도 될 야드를 내주고 있고, 수비쪽 감독인 로버트 살라의 해임으로 이러한 현상을 고치지도 못하고 있다. 3승 7패로 패 하나를 더 하면서 올해 최고 기대주 중 하나이던 제츠의 시즌이 빠르게 종말을 향해 다가고 있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경우, 여러모로 몇 해 전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연상시킨다. NFL이 아무리 패싱게임이 강조가 되고 세심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해도 결국은 더 투지가 넘치고 더 피지컬한 팀이 승리한다는 것을 이번 시즌 계속 보여주고 있다. 오라인의 네임밸류가 라이온스의 초창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스킬 플레이어들은 훨씬 더 수준이 높다. 특히, 콘크리트 코너라는 별명을 가진 러닝백 제임스 코너는 팀의 정체성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투지가 넘치는 러닝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타이트엔드 테리 맥 브라이드는 러닝블로킹이면 블로킹, 패스캐칭이면 패스캐칭 양쪽에서 만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1라운드 1번픽으로 그 재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는 카일러 머리의 존재감은 이 팀의 포텐셜을 확 올려주게 된다 (이번경기에서도 팔과 발로 터치다운을 3개나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는 수비측에서도 상대 선수진의 오라인이 약한 것을 알고 블리츠를 최소화하면서 로저스에게 던질테면 던져봐 전술로 이어갔는데, 소수의 쇄도 선수들로 지속적인 압박을 만들어내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다만, 지난 2번의 경기가 리그에서 상당히 하위권의 팀들을 대상으로 2승을 거둔 것이기 때문에 이 팀이 강팀을 대상으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며, 특히나 플레이오프에서 임팩트를 내기 위해서는 수비와 1라운드 리시버 마빈 해리슨 주니어와의 호흡이 더 살아나야할 것이다.
MOM : 카일러 머리 (#1 쿼터백) – 22/24, 226 패싱야드, 1 패스터치다운, 21러싱야드, 2 러닝 터치다운
필라델피아 이글스 34 – 6 달라스 카우보이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필라델피아 이글스 | 348 (161 / 187) | 4 – 11 | 4 – 5 | 3 (16) | 5 | 7 | 34:01 |
| 달라스 카우보이스 | 146 (49 / 97) | 3- 14 | 0 – 2 | 5 (24) | 2 | 5 | 25:59 |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이빨 빠진 호랑이인 디비전 라이벌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완벽히 압도했다. 경기 초반에는 카우보이스의 수비가 분전하면서 게임이 어느정도 비슷하게 흘러갔지만, 레드존에서의 결정력이 게임의 향방을 결정 지었다. 5번의 레드존 방문에서 4개를 터치다운으로 만들었고, 특히나 게임 중후반 4번의 공격권에서 터치다운을 3개나 기록하면서 게임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동력이 있는 쿼터백들은 패스만하는 쿼터백들과 달리 본인이 직접들고 뛸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수비수의 역할분배가 특히 중요하고 순간적인 빈틈으로 터치다운이 나오는 엔드존에서 훨씬 위협적인데 제일런 허츠는 왜 자신이 탑급 쿼터백인지 보여주었다. 2개의 러닝 터치다운과 2개의 리시빙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이번 게임에서 가장 큰 공헌자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수비쪽에서도 약해진 카우보이스의 공격을 상대로 턴오버만 5개 (펌블 4개) 기록하면서 이글스가 공수 양면으로 자신들의 폼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팀의 쿼터백인 닥 프레스캇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된 상황에서 후보 쿼터백인 쿠퍼 러쉬가 나왔다. 쿠퍼 러쉬가 과거에 닥 프레스캇이 부상일 때 필드에 오르면서 승리를 연거푸 거둬서 불안정한 닥보다는 쿠퍼 러쉬가 더 맞는게 아니냐 하는 말들이 아주 조금 있고는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말은 정규시즌에는 잘하지만 플레이오프에는 못하는 닥에 대한 분노에서 나오는 말이지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고, 이번 게임에서 그게 명백히 드러났다. 쿠퍼 러쉬는 경기 내내 단 45야드를 기록했을 뿐이고, 팀의 1번 리시버인 씨디 램은 3리시빙야드에 불과할정도로 졸전을 펼쳤다. 수비쪽에서는 마이카 파슨스가 돌아오면서, 그 패스러쉬는 리그에서 손꼽히게 강하구나… 하고 느끼게 했지만, 그 마저도 레드존에서의 2번 실패로 게임이 확 뒤쳐지면서 패스러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서 무력화되었다.
MOM : 커비 조셉 (#31 세이프티) – 4태클, 패스차단 1회, 인터셉션 1회, 터치다운 1회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26 – 23 휴스턴 텍산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 345 (240 / 105) | 7 – 12 | 2 – 3 | 4 (22) | 2 | 4 | 27:32 |
| 휴스턴 텍산스 | 248 (192 / 56) | 6 – 15 | 2 – 4 | 0 (11) | 5 | 4 | 32:28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이번 시즌 거의 처음으로 모든 것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음에도 꾸역꾸역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그 이상을 바라보는 팀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승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승리를 풀어나가는 것 조차 매우 디트로이트 스러웠다. 라이온스는 전반에만 3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시작을 보여줬고, 점수도 23-7로 뒤쳐졌었다. 하지만 팀의 수비가 해주었다. 특히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댄 캠블 감독이 우리 수비가 해줄겁니다. 턴오버를 만들어줄거에요 라고 인터뷰를 함과 동시에 인터셉션을 만드는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텍산스의 공격을 후반에서 0점으로 막았을 뿐만 아니라 인터셉션을 2개나 만들어냈고, 3앤 아웃을 3개나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순간에 50야드 이상의 필드골을 2개나 성공하며 공격-수비-스페셜팀 3면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팀임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공격쪽에서도 아주 인상적인 것이, 믿음의 풋볼을 계속했다. 자신들이 여지껏 승리해왔던 방식인 강력한 러닝 그리고 그 상황에서 재러드 고프가 기회를 보면 롱패스를 노리는 전술을 전혀 바꾸지 않았고, 결국 그들의 공식과 문법대로 승리를 거뒀다. 많은 팀들이 경기 초반, 점수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뒤쳐지기 시작하면 손쉽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바꾸는 것과 굉장히 대조적인데, 무식하다라는 말이 나올정도의 우직한 감독인 댄 캠블의 아이덴티티이자 디트로이트라는 블루칼라 도시의 아이덴티티가 팀 전체에 녹아들은것으로 보이고, 이게 인간의 의지를 끝없이 시험하는 미식축구 판에서는 거대한 자산으로 보인다.
휴스턴 텍산스는 자신들의 1, 2번 리시버가 부재한 상황에서 현 시점 리그 최강팀인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맞붙었다. 라이언스의 수비는 휴스턴 텍산스의 러닝을 아예 무력화시켜버렸고, 내곽 오라인맨에서의 약점은 확실한 약점임이 계속 드러나면서 압박을 22개나 허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CJ 스트라우드는 빠른 판단력과 함께 정확한 패스들을 통해 전반에 23점을 득점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까지 혼자만의 힘으로 팀을 캐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비쪽에서도 결국 막판에 힘이 빠졌다. 경기 내내 105야드의 러싱을 허용했는데, 약 80야드 정도가 4쿼터에 나왔는데, 리그 최강이라는 라이온스의 오라인을 공격쪽의 지원 없이 4쿼터 내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MOM : 칼튼 데이비스 (#23 코너백) – 태클 4회, 패스차단 2회, 주요 러닝태클 2회, 인터셉션 2회
마이애미 돌핀스 23 – 15 L.A. 램즈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마이애미 돌핀스 | 238 (171 / 67) | 6 – 13 | 2 – 3 | 4 (21) | 2 | 1 | 29:48 |
| L.A. 램즈 | 327 (257 / 70) | 3 – 12 | 0 – 3 | 3 (16) | 2 | 6 | 30:12 |
마이애미 돌핀스는 LA 램즈 상대로 신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살려갔다. 투아가 복귀하고 공격력이 전보다 훨씬 나아진 돌핀스지만, 이번 게임에서는 램즈의 강력한 수비에 부딪혀 그 기량을 풀로 내지 못했다. 특히나, 돌핀스 공격의 중심 중 하나인 러닝게임이 완벽히 틀어막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아가 이끄는 공격은 터치다운을 2개나 기록하면서 중요한 순간에서는 해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번 게임의 진정한 주인공은 돌핀스의 수비이다.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패스 쇄도 측면에서 하위권을 맴돌던 돌핀스는 이번 게임에서는 1선 수비의 강점을 보여주었는데, 잭 실러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전체적인 폼이 확 올라갔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러닝게임을 펼치는 램스를 힘으로 찍어눌렀을 뿐만 아니라, 패스쇄도에서도 큰 향상이 있었다. 특히나, 내곽 수비라인맨으로서 잭 실러의 옆에서 뛰는 칼라이어스 캠밸은 노익장을 발휘하며 압박 3개, 쌕 1개, 러닝스톱 1개, 쿼터백의 공을 쳐내서 인터셉션까지 유도하는 등 이번 게임에서 가장 큰 공훈자가 되었다.
공격쪽에 정평이 나 있는 두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게임은 수비전으로 펼쳐졌고, 램즈의 수비는 충분한 역할을 했다. 리그에서 가장 창의적인 러닝 팀 중 하나라는 돌핀스를 상대로 1선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나 젊은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좋았다. 23년도 3라운드 픽인 코비 터너는 이번 경기 고점이 터지면서 러닝 수비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올해 드래프트 1번픽인 재러드 버스는 5압박에 또 한번 쌕을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올해의 수비수 신인상 부문에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올라섰다. 허나 문제는 공격이었다. 경기내내 단 하나의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스냅 실수가 계속 나오는 등 여러모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아마, 이번 경기에 긴 부상에서 복귀한 내곽 오라인맨 조나 잭슨과 스티브 아빌라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비록 시즌 전에는 팀의 최고강점이자 리그를 대표할 내곽 오라인맨으로 뽑혔던 조나잭슨-스티브 아빌라-케빈 닷슨의 조합이지만, 두 선수가 8~9경기만에 복귀하는거라 아직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MOM : 칼리어스 캠블 (#93 내곽 수비라인맨) – 태클 3회, 압박 3회, 쌕 1회, 패스차단 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