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커맨더스 18 – 26 필라델피아 이글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워싱턴 커맨더스 | 264 (171 / 93) | 3 – 12 | 2 – 2 | 2 (13) | 1 | 4 | 26:56 |
| 필라델피아 이글스 | 434 (206 / 228) | 9 – 16 | 1 – 3 | 3 (15) | 0 | 4 | 33:04 |
NFC 동부지구의 1위를 둘러싼 1, 2위 팀간의 대결에서 이글스가 승리를 거뒀다. 특히나 수비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격 중 하나인 워싱턴 커맨더스의 공격을 300야드 미만으로 틀어막았다. 언제나 좀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빅 팬지오 수비가 이제 힘을 좀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린 선수들이 정말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 제일런 카터를 중심으로 한 1선 수비는 워싱턴 커맨더스의 오라인을 압도했고, 미들라인배커 나코비 딘, 코너백 퀴년 미첼은 제이던 대니얼스의 1번 옵션을 틀어막어막으면서 커맨더스의 게임 플랜을 완전히 파훼했다. 공격쪽에서는 후반부터 정신을 차렸는데, 오라인의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다. 4쿼터에만 3개의 터치다운을 했는데, 오라인은 패스블로킹부터 러닝블로킹까지 상대를 찍어눌렀고 그 뒤에서 세이콴 바클리는 또 한번 150야드 가깝게 러싱을 하고 터치다운을 2개나 기록하면서 팀을 하드 캐리했다.
워싱턴 커맨더스는 제이던 대니얼스가 데뷔전 이후로 헤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아무래도 부상의 영향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게임 플레이 마다 1번 옵션이 되는 선수를 이글스가 잘 파훼하면서 그의 순수 역량에 기대는 순간들이 왔는데, 문제는 이글스의 디라인에 커맨더스의 오라인이 뚫리면서 여러모로 적절한 대응이 어려웠다. 그나마 후반전에 타이트엔드 잭 얼츠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려했으나, 잘 버텨주던 수비쪽에서 무너지면서 게임이 터져버렸다. 수비 입장에서는 1~3쿼터 내내 강력한 이글스의 오라인을 상대로 어떻게든 꾸역꾸역 버티고 있었는데, 이를 4쿼터까지 막지 못해 패배하게 되었다.
MOM : 세이콴 바클리 (#26 러닝백) – 26러닝시도 146 러싱야드, 시도당 5.6 러싱야드, 2러싱 터치다운, 2캐치 52리시빙야드
그린베이 패커스 20 – 19 시카고 베어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그린베이 패커스 | 366 (260 / 106) | 1 – 5 | 3 – 5 | 3 (14) | 0 | 3 | 23:39 |
| 시카고 베어스 | 391 (212 / 179) | 9 – 16 | 1 – 2 | 1 (11) | 1 | 7 | 36:21 |
그린베이 패커스는 이번 게임 디비전 라이벌인 시카고 베어스를 통해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나 더 극적이었던 점은 바로 경기 마지막 필드골 블록으로 게임을 승리했다는 점인데, 이번시즌 치프스-브롱코스의 승리 이후로 2번째로 킥블록에 의해 승리가 결정지어졌다. 비록 승리를 하긴 했지만, 패커스의 실수가 정말 많았던 게임이다. 레드존에서의 인터셉션부터 1야드를 앞두고 4th 다운 갱신에 실패를 하면서 점수를 반드시 따야하는 상황에서 버리고 온 점수가 너무 많았다. 조던 러브의 불안정성이 좀 드러났던 경기이기도 한데, 동시에 조던러브의 강력함도 나왔던 경기이다. 후반전 3개의 공격권에서 터치다운을 2개나 기록했고, 1번의 공격권 조차 엔드존까지 갔었을 정도로 수준급인 베어스의 수비를 상대로 필드를 전진했다. 특히, 이번 게임의 가장 큰 공훈자이자 패커스 후반 활약의 주인공은 팀의 1번 리시버로 예정되었지만 여러 부상의 이슈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던 크리스챤 왓슨이다. 중요한 순간에 빅플레이를 계속 기록해주면서 승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고 고작 4개의 캐치로 무려 150야드나 기록하며 게임을 캐리했기 때문이다.
베어스 입장에서는 디비전 라이벌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 필드골이 실패하면서 패배하게 되었다. 물론 디비전 라이벌과의 게임에서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지만, 이전 경기들에 비해 기분은 훨씬 가벼울 것이다. 케일럽 윌리엄스가 데뷔하고 거의 처음으로 1라운드 1번픽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포켓 안에서 패스가 나가기까지의 시간을 거의 1초 가까이 줄이면서 의사결정이 훨씬 담백해졌고, 빅플레이를 노리다가 주저하는 움직임이 확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대학시절 보여줬던 것처럼 그리고 많은 어린 쿼터백들이 그러는 것처럼 1, 2개의 포인트에서 패스가 안보이면 공을 들고 달렸는데, 이번 게임에서 거의 70러싱야드를 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남은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진만큼, 케일럽 윌리엄스를 얼마나 안 망가뜨릴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MOM : 크리스챤 왓슨 (#9 리시버) – 4캐치 150리시빙야드
잭슨빌 재규어스 6 – 52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잭슨빌 재규어스 | 170 (129 / 41) | 2 – 10 | 0 – 1 | 0 (10) | 0 | 6 | 20:54 |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 645 (449 / 196) | 6 – 10 | 5 – 5 | 1 (12) | 1 | 4 | 39:06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이번 시즌 자신들이 최강팀임을 또 한번 증명했다. 무자비하기 그지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옛날 코비 브라이언트가 샤킬오닐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보통 체격이 그리 큰 사람(선수)들은 다소 소극적이게 행동을 하는데 샤킬은 그렇지 않다. 큰 덩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상대를 위압하고 제압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Bully 다” 라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디트로이트 라이언스가 그 Bully인 것 같다. 리그 최고의 덩치와 힘을 가진 오라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인데, 상대를 단지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짓밟는 것이 목적인 팀 같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일이 팀의 다른 포지션에까지 영향을 끼쳐서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팀 중 하나가 되었다. 올해 최약팀 중 하나인 재규어스를 상대하는데 특정 포지션이나 선수가 강하다, 캐리했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상대를 이기는데 그칠 뿐만 아니라 항전할 의지마저 꺾어버릴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었고, 그런 와중에 백패스 플레이 같은 기책들까지 섞어 넣으면서, 아… 단지 강하고, 경기력이 좋은걸 넘어서 상대를 유린하는걸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잭슨빌 재규어스는 처음에 필드골로 선취점을 기록하는등, 주전 쿼터백이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게임을 게임답게 끌고 나가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전혀 방심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해 잭슨빌 재규어스를 짓밟기 시작했는데, 경기 시작하고 무려 7연속 공격권에서 모두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패배를 하게 되었다.
MOM : 재러드 고프 (#16 쿼터백) – 24/29, 412 패싱야드 4 패싱터치다운
미네소타 바이킹스 23 – 13 테네시 타이탄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미네소타 바이킹스 | 318 (236 / 82) | 5 – 14 | 2 – 2 | 5 (20) | 1 | 3 | 32:31 |
| 테네시 타이탄스 | 294 (261 / 33) | 6 – 15 | 0 – 1 | 2 (17) | 1 | 13 | 27:29 |
바이킹스에게는 최근 공격쪽에서 두 가지의 숙제가 있었다. 패스 공격력의 부진과 레드존에서의 저조한 성적이었다. 상대 수비들이 바이킹스의 패스게임을 존중(두려워)하면서 최후방에 2명을 둔채로 샘 다놀드를 속이는 위주로 운영하였고, 그 결과 다놀드가 인터셉션을 많이 하게 되며 이런 부진이 레드존에서의 저조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에서는 다놀드도 이에 맞게 조정을 해와서 앞선에의 짧은 패스와 리스크를 잘 택하면서 간만에 시즌 초반의 폼이 나왔던 경기이다. 상대 수비가 패스를 우선으로 막는다는 마인드로 나왔지만 러닝 공격이 부진해 그의 어깨에 팀의 공격이 걸려있는 상황에서도 턴오버 없이 터치다운을 2개나 기록하고 246야드의 패싱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공훈자는 수비이다. 브라이언 플로레스의 누가 블리츠해올지 알 수없는 1선 수비수의 다량투입이 또 한번 빛을 발휘했는데, 타이탄스의 오라인을 러닝과 패스 양쪽에서 완벽히 압도했다. 특히나 플로레스와 돌핀스시절부터 인연이 있고 이번 시즌 새로 들어온 반 긴클은 압박 5회, 쌕을 2개나 기록하면서 이번 게임 가장 큰 공훈자가 되었다.
타이탄스의 경우, 또 한번 포텐이 보일듯 말듯한 경기력에서 스스로 자멸해버렸다. 지난 몇 경기동안 팀의 가장 큰 강점이던 오라인, 특히 러닝게임에서의 오라인은 바이킹스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는 와중에 어린 쿼터백 윌 레비스는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려고 하였다. 윌 레비스가 오라인이 붕괴되는 와중에도 키패스들을 하면서 게임을 비슷하게 끌고 가려했지만, 공수 양측에서 반칙이 너무 나오면서 팀이 자멸하고 말았다. 아군 골라인 측에서 의문이 드는 반칙 콜을 받으면서 억울할 수도 있을 수 있지만 이후터치다운하나가 반칙으로 무효화된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번 게임도 또 한번 타이탄스가 스스로 자멸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MOM : 앤드류 반 긴클 (#53 엣지러셔) – 태클 8회, 압박 5회, 쌕 2회, 주요 러닝 태클 6회
라스베가스 레이더스 19 – 34 마이애미 돌핀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라스베가스 레이더스 | 328 (268 / 60) | 8 – 14 | 1 – 3 | 2 (8) | 0 | 7 | 26:48 |
| 마이애미 돌핀스 | 353 (271 / 82) | 8 – 12 | 3 – 4 | 3 (13) | 1 | 4 | 33:12 |
라스베가스 레이더스는 생각보다 접전을 이어가다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공격의 부진 속에서 수비가 게임을 최대한 해볼만한 정도로 끌고 가다가, 4쿼터에 상대 선수를 와이드 오픈하게 두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패배를 하게 되었다. 올해 레이더스의 성적이 왜 안 좋은가에 대해 보여주는 경기 중 하나였다. 레이더스 수비는 리그 최고 티어 엣지러셔로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맥스 크로스비 외의 포지션과 전술에서 한 번씩 방심해서 예리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공격에서도 팀의 쿼터백이 예상만큼 하지못하고 러닝게임도 풀리지 않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많은 사람들의 우려 (전년도 1라운드에 타이트엔드를 뽑았기 때문)에도 불구하고 뽑은 타이트엔드 브락 바워스가 이번 경기 활약까지 더해 쿼터백들을 제외한 공격부문 신인들 중에 가장 두각을 드러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돌핀스의 경우, 조금씩 자신들의 폼을 찾고 있다. 물론 4승 6패라는 시즌이 한참 지난 지금에서야 폼을 올리고 있는 것이 비보이긴 하지만, 투아의 빠른 판단력에 따른 패스들은 확실히 팀의 모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돌핀스가 리그 최고의 공격팀 중 하나가 되게끔 만들어준, 타이릭 힐과 제일런 와들의 빠른 주력과 민첩함을 이용해 전진하다가 밖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인(In) 루트들이 조금씩 나왔다는 것이 굉장히 긍정적이다. 허나 아직 그 숙련도나 완성도에 있어서 전년도에 이르지 못해서, 투아가 빠르게 수비를 분석하지 못하고 오래 공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 특히나, 돌핀스의 오라인들이 리시버들의 장거리에서 오픈이 될때까지 버틸 여력이 없고, 투아의 부상에 대한 불안도는 큰 걱정거리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타이트엔드 조누 스미스와 러닝백 에이챈이 리시버들과 투아의 호흡이 올라올때까지 진정시켜주는 버팀목을 해주었다. 특히 지난 몇 경기동안 확실한 팀의 주전 1번 러닝백으로 올라온 에이챈은 그 주력과 함께 패스게임에서도 적극 활용되면서 32리시빙야드, 73 러닝야드로 이번 게임의 가장 큰 공훈자가 되었다.
MOM : 데본 에이챈 (#28 러닝백) – 17러싱시도 73러싱야드 시도당 4.3러싱야드, 러싱 터치다운 1회, 32리시빙야드
L.A. 램즈 28 – 22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L.A. 램즈 | 402 (295 / 107) | 2 – 8 | 3 – 4 | 3 (23) | 2 | 7 | 22:40 |
|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 | 382 (257 / 125) | 6 – 14 | 2 – 5 | 0 (7) | 0 | 7 | 37:20 |
램즈가 이번 게임을 들어서면서 큰 숙제라고 여겨졌던 것은 바로 레드존, 그리고 3rd다운 컨버전이다. 지난 2경기동안, 25번의 써드다운 중 6번 (24%)만 갱신에 성공했고, 6번의 레드존 방문 중 1번만 터치다운으로 만들었을 정도로 두가지 분야에서 부진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도 써드다운 컨버전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공 점유 시간에 있어서 양팀간의 차이가 15분 이상 나게 되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램즈가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매튜 스태포드와 쿠퍼 컵의 커넥션이다. 램스가 슈퍼볼을 우승할 때를 연상시킬정도로 파괴적이었는데, 써드다운을 가기 전인 세컨다운에서 10야드를 계속 갱신해가며 게임을 펼쳐갔고 (3쿼터 끝나갈 무렵 28점을 득점했는데, 경기내내 써드다운은 4번 뿐이었다.)전반, 특히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쿠퍼컵의 장거리 터치다운은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무너뜨릴만한 슈퍼플레이였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레드존 공격에서의 결정력도 크게 개선되어 4번의 방문 중 3번을 터치다운으로 만들면서 공을 오래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효율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페이트리어츠의 공격을 완전히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마지막 공격권 가장 중요한순간에 인터셉션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매경기 매경기 어린선수들이 많은 이 팀의 수비라인맨들이 폼이 조금씩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긍정적인 소식이다
페이트리어츠의 경우, 아쉬운 패배를 하게 되었다. 마지막 공격권, 팀을 승리로 이끌 수도 있던 상황에서 나온 드레이크 메이의 인터셉션이 아쉬울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드레이크 메이는 1라운드 3번픽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플레이 전반적으로 어린 쿼터백들이 보여주는 주저함이 없고, 자신이 어떤 플레이를 할지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기에 포켓안에서의 시야처리나 움직임이 매우 베테랑 같다. 특히 이번 게임에서 리시버들이 공을 좀 더 잘 잡아줬더라면, 그의 성적은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다만, 어린 쿼터백들, 특히나 단호한 어린 쿼터백들에게 나오는 불안정성은 확실히 메이가 다음시즌에 들어서기 전에 고쳐야할 과제로 보인다. 페이트리어츠의 수비측에서도 경기 후반부에는 퍼포먼스가 좋았는데, 시동이 너무 늦게 걸려버렸었다.
MOM : 쿠퍼 컵 (#10 리시버) – 6캐치, 106리시빙야드, 2리시빙 터치다운
클리브랜드 브라운스 14 – 35 뉴올리언스 세인츠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클리브랜드 브라운스 | 443 (377 / 66) | 3 – 13 | 0 – 1 | 1 (11) | 2 | 3 | 29:22 |
| 뉴올리언스 세인츠 | 473 (259 / 214) | 5 – 10 | 2 – 3 | 3 (22) | 0 | 5 | 30:38 |
뉴올리언스의 세인츠의 공격진은 리그 극초반의 폼을 이 경기에서 보여줬다. 부상에서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큐비악 공격코치의 창의성이 시즌 1~2주차 때처럼 확 빛났다. 알빈 카마라를 주공으로 삼고, 거기에 테이썸 힐의 변칙성, 그리고 데릭 카의 장거리 패스 삼중주는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3개의 요소를 비슷한 포메이션, 유사해보이는 플레이 직후의 움직임을 통해 수비의 입장에서 뭘 막아야할지 끝없이 혼선을 주었고 이 이 혼선을 테이썸힐이 200% 살렸다. 거의 인생게임을 펼쳤던 그인데, 타이트엔드로 등록되었지만, 패스, 러닝, 캐치 3개 다 할 수 있는 힐은 전반전에 인터셉션 한개, 펌블 한개로 다잡은 공격권을 놓쳤지만, 절치부심하여 후반전에 러닝 터치다운을 2개 기록하면서 총 138러싱야드 3터치다운, 8캐치 50리시빙야드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이번 게임 승리의 제 1공훈자가 되었다.
브라운스 입장에서는 간만에 쿼터백 제이미스 윈스턴이 인터셉션을 던지지 않고 공격을 잘 풀어갔다. 특히나, 데뷔할 때만해도 굉장한 유망주로 평가 되었지만 그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제리 쥬디가 공격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도 고무적이었다. 다만 그럼에도 승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경기 전반 게임을 백중세로 끌고갈 수 있는 상황에서 필드골을 2개나 놓친게 뼈아팠고, 수비측에서도 마일스 게릿이 완전히 봉쇄당하면서 패스 압박이 전무했고, 알빈 카마라에 대한 마크를 집중하다가 테이썸힐의 다재다능함에 완파당하면서 패배를 하게 되었다.
MOM : 테이썸 힐 (#7 타이트엔드) – 1/2, 18패싱야드, 1 인터셉션, 7 러싱시도 138 러싱야드, 1펌블, 시도당 19.7 러싱야드 3 러싱 터치다운, 8캐치, 50리시빙야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28 – 27 뉴욕 제츠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332 (241 / 91) | 6 – 15 | 3 – 4 | 3 (13) | 0 | 5 | 34:17 |
| 뉴욕 제츠 | 253 (162 / 91) | 4 – 13 | 2 – 3 | 2 (18) | 1 | 2 | 25:43 |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이번 게임에서 앤써니 리차드슨을 복귀시키기로 결정을 했다. 게임 중에 지쳐서 사이드로 자체적으로 빠진 점에 대한 무책임함과 리더십 부재를 반성하게 하고자 후보로 내린 움직임이었는데, 이제 충분히 반성을 했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 나와서 왜 자신이 팀의 미래인지를 보여주었다. 엄청난 체격을 이용한 러닝과 좋은 비거리를 가진 어깨를 활용한 롱패스로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시버 조쉬 다운스에게 연결되는 긴패스들은 충분히 위협적이고, 엔드존에서 러닝백마냥 라인배커들을 밀어버리면서 터치다운을 만들 수 있는, 전성기 캠 뉴튼을 연상시키는 러닝 능력은 분명히 레드존에서의 굉장히 큰 자산이다. 특히, 콜츠의 마지막 공격권에서 역전을 성공시키는 터치다운 드라이브는 그의 포텐셜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이번 경기가 그의 짧은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경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허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팀의 러닝 자체가 부재한 것은 큰 걱정일 수 있다. 앤써니 리차드슨의 장거리 패스 능력은 수준급이지만, 단거리 중거리 패스능력 (수비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 포함)은 그리 좋지 않다. 그렇기에 롱패스를 고집하고, 부정확한 중단거리 패스들로 인해 그의 정확도가 커리어 내내 50%정도에 불과한 것인데, 이 단점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이 러닝게임이다. 허나, 말도안되는 운동능력과 체격을 가진 대신 부상이력도 분명히 있는 선수라, 그에 의존하는 러닝게임만으로는 분명 살얼음 걷는 것처럼 위태위태하다. 그렇기에 러닝백, 조나단 테일러의 폼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뉴욕 제츠는 이번 경기에서 또 패배하면서 올해 완전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팬들의 참을성마저 한계에 다다른 느낌인데, 1쿼터에 공격이 안 풀릴 때마다 홈관중의 야유가 대단했다. 애런 로저스의 커리어를 쭉 봐오면서, 그에 대해 의심을 하거나 의구심을 품을 때마다 감히?!라는 응답을 하며 귀신같이 폼을 회복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한계에 부딪힌게 아닌가 싶다. 2쿼터 막판부터 러닝백 브리스 홀을 중심으로 제츠의 공격이 확 살아났고, 동시에 수비쪽에서도 쌕펌블이나오면서 분위기가 굉장히 제츠쪽으로 넘어가던 시점이 있었다. 허나 앤써니 리차드슨의 반격으로 43초 남은 시점 경기는 1점차로 뒤쳐지게 되고 뉴욕제츠가 공을 잡게 되었는데, 애런 로저스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제츠가 패배를 했다. 과거에는 이런 상황에서 애런로저스라면 무조건 해준다는 확신이 들던 때도 있었는데…
MOM : 앤써니 리차드슨 (#5 쿼터백) – 20/30, 272패싱야드, 1 패스터치다운, 32러싱야드, 2 러싱터치다운
볼티모어 레이븐스 16 – 18 피츠버그 스틸러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볼티모어 레이븐스 | 329 (205 / 124) | 4 – 11 | 2 – 2 | 4 (15) | 1 | 12 | 23:38 |
| 피츠버그 스틸러스 | 303 (181 / 122) | 4 – 16 | 0 – 4 | 2 (19) | 3 | 7 | 36:22 |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빅매치 중 하나이자 00년대 이후 북미 스포츠에서 가장 큰 라이벌리 중 하나인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경기는 스틸러스의 승리로 끝이났다. 무엇보다 스틸러스의 상징과 같은 수비력이 그 클래스를 보여줬던 경기이다. 라마 잭슨과 같은 기동력이 있는 쿼터백에게 패스러쉬할 때 중요한 것은 엣지러셔들이 그의 뒤로 가지 않는 것이다. 쿼터백에게 닿기 위해 크게 돌아서 등 뒤에서 달려드려 한다면, 수비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그 틈은 라마잭슨 같이 기동력있는 쿼터백에게는 공짜로 주는 10야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말로는 쉽지 실제로 하기에는 매우 어려운일이다. 쇄도를 할 때 크게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을 택하지 못한다는 것은 오라인 입장에서 안쪽으로 들어오거나 힘으로 미는 옵션만 막으면 되어서 훨씬 부담이 적어서, 수비 입장에서는 한팔을 묶고 싸우는것과 다름 없다. 허나, 스틸러스의 1선, 특히나 엣지러셔들은 이를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팀 승리의 가장 큰 공훈자가 되었다. 특히나 알렉스 하이스미스의 빈자리를 메꿔주기 위해 나온 닉 헐빅이 중요순간에 빅플레이를 해주면서, 스틸러스의 수비라인은 마르지 않는 화수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2선 수비에서도 조이 포터 주니어가 굉장히 좋은 활약을 했고, 그의 반대자리에 대한 의문점도 시즌 중간에 영입한 트레데비우스 화이트가 그 해답이 되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 더욱 고무적이다.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경우, 디비전 라이벌을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겪으면서, 라마잭슨의 스틸러스를 상대로 한 저조한 성적(현재 2승 5패)이 유지되었다. 패인은 여러 가지를 말 할 수 있다. 역대 최고의 키커 중 하나인 저스틴 터커에게 확실히 에이징 커브가 온것처럼 보이며 2개의 필드골을 실축했고, 오늘 들고나온 전략상으로도 데릭 헨리의 러싱이 너무 적었다. 하지만, 라마 잭슨이라면 이러한 요인들을 극복하고 승리를 해줄만한 선수이기에 이번 게임 그의 부진이 좀 더 아쉽다. 특히나, 앞에 공간이 열려있고 그의 운동능력이라면 러닝으로 최소 10야드, 많게는 20야드를 쉽게 갈 수 있는 상황, 앞에 선수가 비어있어서 5야드 정도는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빅플레이만을 고집한점이 큰 아쉬움으로 느껴진다. 물론 경기 내용적으로 빅플레이가 필요한 혹은 노려봄직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여러모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치프스전이 연상이 되었다. 기우였으면 하지만, 라마 잭슨이 개인적인 라이벌인 패트릭 마홈즈를 만날 때나, 디비전 라이벌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만날 때, 패서로서의 자신을 증명해야하는 강박이 있는 건 아닐까 우려가 된다.
MOM : 닉 헐빅 (#51 엣지러셔) – 태클 2회, 압박 4회, 주요 러닝 태클 1회, 펌블 유도 1회
애틀랜타 팰컨스 6 – 38 덴버 브롱코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애틀랜타 팰컨스 | 226 (176 / 50) | 4 – 13 | 0 – 1 | 1 (8) | 0 | 6 | 29:55 |
| 덴버 브롱코스 | 400 (295 / 105) | 6 – 11 | 4 – 4 | 4 (14) | 1 | 4 | 30:05 |
덴버 브롱코스는 또 한번 강팀으로 분류되는 팰컨스를 꺾으면서 자신들이 이번 시즌 진지하게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노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수비가 정말 강력한데 이번 경기에서도 대활약했다. 전년도 NFL역사에 남을 실점을 했던 반스 조셉 수비코치는 굉장히 창의적인 블리츠를 통해 상대를 괴롭히고 있는데 그 선두에 있는 선수는 바로 닉 보니토이다. 어쩌면 밖으로 돌아서 쇄도하는 움직임에 있어서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엣지러셔일 수도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3회 압박, 2개의 쌕, 주요 러닝 태클 5회를 기록하면서 대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패트릭 서테인이라는 리그 최고 티어 코너백을 필드 중앙에 세이프티/라인배커처럼 깜짝 기용하기도 하는 등 그의 활동반경과 영향력을 넓혀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격쪽에서도 굉장히 분전 중인데, 숀 페이튼 특유의 러닝, 단거리패스, 스크린의 3박자와 해당 플레이를 내는 타이밍은 굉장하다.이번 경기에서도 여러 러닝백을 로테이션으로 쓰면서 게임을 전개해 나갔다. 하지만 역시나 브롱코스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이번게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 쿼터백 보 닉스의 활약이다. 시즌 전 드래프트 때만 해도, 숀 페이튼의 선택에 그리고 숀페이튼의 보 닉스에 대한 칭찬에 대해서, 드래프트 전까지는 아무 말도 없다가 이제서야 칭찬하는게 울며 겨자먹기식 픽이었다 라는 비판까지 있었던 선수인데, 대학리그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답게 프로에서도 굉장히 빠르게 적응했고, 이 기세면 제이던 대니얼스의 신인상 수상에 굉장히 큰 경쟁자가 될 것이다.
반면, 애틀랜타 팰컨스는 자신들의 약점이 몇 경기 연속 계속 노출되고 있다. 공격측에서 이 팀의 공격력은 기복이 굉장히 심한 편인데, 이번 경기에서 브롱코스의 강력한 수비에 그 저점이 노출되면서 졸전을 펼쳤다. 경기 내내 단하나의 터치다운도 하지 못하고 레드존에 조차 1번밖에 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몇 경기 연속 이 팀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부족한 패스러쉬이다. 안그래도 재능이 많이 있는 디라인이 아닌데, 블리츠를 굉장히 소극적으로 운영하면서 보 닉스에게 시간을 하루 종일 주었다. 2선 수비에서도 조금씩 부상이 쌓이는 형국에서 2선을 두텁게 하는 선택을 취한 거겠지만, 오히려 2선 수비에는 리그 에이스 급인 제시 베이츠가 있기 때문에 패스러쉬에 더 사람을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도, 팰컨스는 수비에서의 부족한 재능을 감독인 라힘 모리스가 채워주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기복이 있는 팀의 공격력에 더 기대게 되는 형국이 유지될 것 같다.
MOM : 닉 보니토 (#15 엣지러셔) – 태클 7회, 3회 압박, 2개의 쌕, 주요 러닝 태클 5회
시애틀 시호크스 20 – 17 샌프란시스코 49ERS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시애틀 시호크스 | 289 (195 / 94) | 6 – 13 | 2 – 2 | 2 (15) | 1 | 4 | 26:35 |
| 샌프란시스코 49ERS | 277 (146 / 131) | 7- 11 | 2 – 3 | 4 (17) | 1 | 9 | 33:25 |
시애틀 시호크스는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려갔다. 심지어 그 승리를 한 것이 디비전 라이벌이자 최근 몇년간 시호크스의 천적이라고도 불리우는 49ers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라 더 기분이 좋을 것이다. 이번 시즌 시호크스의 공격은 지노 스미스에게 과하다 싶을정도로 의지를 하는 경향이 있다. 지속적으로 패스 옵션만 있고, 중장거리 패스를 연결해야하는 상황에서 지노 스미스에게 해줘… 하고 부탁을 하게 되는 상황이 많은데, 이번 경기에서는 가장 중요한순간에 지노 스미스가 해줬다. 4쿼터 막판에 2개의 터치다운을 연결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무엇보다 리시버인 잭슨 스미스 은지그바가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 전년도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뽑힌 리시버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에 맞게 활약을 하지 못했던 선수인데 이번 경기에서 자신이 단순히 단거리용이 아닌 중장거리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기이자 클러치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는 무기를 증명하면서 이번 경기 역전의 가장 큰 공훈자가 되었다. 수비쪽에서도 강력한 49ers의 공격을 20점 이하로 막았다는 점에서, 부상에서 선수들이 돌아오고, 올 시즌 초에 굉장한 기대를 받았던 마이크 맥도널드의 수비가 효력을 발휘하는건가? 하는 기대감을 품게 했다.
49ers는 이번경기에서도 마지막 순간 패배를 하면서 디비전 상대들 상대로 3경기나 4쿼터에 역전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카일 섀너핸 감독 특유의 마무리를 하지 못한다 라는 말에 증거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이번 게임에서는 49ers가 올해 진지한 컨탠더로 인지되기에는 지난해 슈퍼볼 진출의 여파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크리스챤 맥캐프리가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파괴적인 공격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주안 제닝스가 브랜든 아육의 빈자리를 최대한 매꿔주고있지만 승리로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여러모로, 어벤저스 구단을 유지하려다가 얇아진 로스터가 부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수비쪽에서 닉 보사가 3쿼터 마지막에 부상으로 필드를 떠났는데, 이 빈자리 티가 굉장히 크게 났다. 닉 보사가 있을 때는 단하나의 터치다운도 허용하지 않고, 3쿼터까지 전진야드 100야드도 내주지 않던 49ers의 수비진은 그가 떠나고 3쿼터말 ~4쿼터에 터치다운 2개에 180야드를 허용하면서 무너져버렸다.
MOM : 잭슨 스미스 은지그바 (#11 리시버) – 10캐치, 110리시빙야드, 8러싱야드
캔자스시티 치프스 21 – 30 버팔로 빌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캔자스시티 치프스 | 259 (181 / 78) | 5 – 10 | 3 – 3 | 0 (26) | 1 | 6 | 25:57 |
| 버팔로 빌스 | 366 (262 / 104) | 9- 15 | 3 – 4 | 2 (17) | 2 | 3 | 34:03 |
버팔로 빌스는 자신들의 가장 큰 호적수인 무패의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만나 그들에게 첫 패배를 안겨주었다. 조쉬알렌은 사전 인터뷰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임이 아니며 11주차 경기일 뿐이다라고 말은 했지만, 필드 위에서의 그의 움직임은 특별하기 그지 없었다. 수비를 분석하고 하는 의사결정, 그리고 그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것까지 파괴력이 어마어마했는데, 몇 주 전에 합류해 어떤 루트를 밟아야할지 모르면서도 터치다운을 잡았던 아마리 쿠퍼와 적응이 된건지 기가 막힌 패스들을 연결했고, 때에 따라서는 단거리 패스들로 제임스 쿡과 샤키어에게 기회를 주고, 무엇보다 자기가 수비들 둘을 튕겨내면서 러닝으로 터치다운을 만드는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결과적으로 치프스 상대로 또 한번 승리를 견인하면서 이시대 최강의 팀이자 그 수장이라는 패트릭 마홈즈와 4승 4패 동률을 이루게 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플레이오프의 승리 뿐이다. 물론 다른 스포츠이고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의 임진호와 홍진호의 임진록이 떠오른다. 임진록도 전체 전적은 생각보다 백중지세였지만 중요경기마다 홍진호가 패했었는데, 조쉬알렌도 플레이오프에서 마홈즈를 만날때마다 졌기 때문이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굉장히 큰 두팀이기에 조쉬 알렌은 시대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줘야할 것이다.
무패의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드디어 패배를 당했다. 사실 그간 무패팀들 중 득실 격차나 경기력면에서 압도적임이 가장 적은 팀 중 하나였는데, 본좌로서의 자신들의 자리를 끝없이 노리는 팀 중 하나인 빌스에게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용적으로 2가지가 가장 크게 걱정이 되었는데, 첫째는 역시 오펜시브 라인 그것도 태클들 즉 가장 외곽에 있는 오란들이다. 브롱코스전부터 시작해서, 패트릭 마홈즈의 사각을 지켜줘야할 태클들의 부진은 치프스를 언급할 때마다 꾸준히 나왔는데, 이번 게임에서도 그 약점이 드러났다. 물론, 마홈즈만의 포켓 인지능력과 포켓안에서의 움직임, 빠른 의사결정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한 경기에 30득점씩 할 수 있게끔 안정적이지는 않다. 여기서 사실 그간 제몫을 해줬던 것이 수비이다. 리그 8위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를 갖고 있는 치프스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30점이상을 실점했다. 그리고 가장 큰 패인은 역시나 코너백진형이다. 치프스의 주 수비 전략 중 하나는 1선에서 러닝을 우선으로 막고, 2선에서는 코너백들의 강력한 맨마킹 능력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전년도에 크게 두각을 드러낸 것이 바로 르자리우스 스니드와 트렌트 맥더피였는데, 올해 스니드가 떠나고, 그 빈자리를 메꿔줄거라고 기대한 제일런 왓슨이 몇 주전에 부상으로 필드를 떠나면서 맥더피의 반대편 자리가 지속적으로 공략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나지즈 존슨은 100야드 가까이 내주었다). 물론 스티브 스패그놀라 수비코치가 워낙 클래스가 있는 코치이기에 이 약점을 어떤식으로 고쳐나갈지 기대가 되지만, 플레이오프에 앞서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은 분명하다.
MOM : 조쉬 알렌 (#17 쿼터백) – 27/40, 262패싱야드, 1 패싱터치다운, 1인터셉션, 55러싱야드, 1러싱 터치다운
신시내티 뱅갈스 27 – 34 L.A. 차저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신시내티 뱅갈스 | 452 (342 / 110) | 5 – 17 | 2 – 4 | 2 (10) | 1 | 8 | 34:08 |
| L.A. 차저스 | 435 (280 / 155) | 3 – 11 | 1 – 2 | 3 (36) | 0 | 5 | 25:52 |
올해 신시내티 뱅갈스의 공격력은 명불허전이다. 특히나, 2번 리시버인 티 히긴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예리함이 더 해졌는데, 전반전에는 차저스의 블리츠를 곁들인 패스쇄도에 조 버로우가 조금 헤매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에는 어느정도 적응을 하면서 공격력이 폭발해버렸다. 특히나, 이번 시즌 크게 개선된 조 버로우의 포켓 내 움직임은 입이 떡 벌어질 수준이었으며, 특급리시버인 자말 체이스 티 히긴스와 호흡을 보여주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내면서 자신들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승리까지 가져가지는 못했고, 플레이오프 진출은 정말 요원해져버렸다. 마지막에 역전을 위한 필드골을 2개나 실축한것도 크지만, 자말 체이스, 저메인 버튼에게 2번의 롱패스를 놓친게 두고두고 아쉽다. 매우 수준 높은 공격을 지휘한 조버로우에게 너무 엄격한 기준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조 버로우는 매 게임 매 플레이가 완벽해야만 하는 극한의 상황에 몰려있다.
차저스는 이번 게임 자신들이 진짜라는 것을 또 한번 증명했다. 강력한 수비와 러닝을 중심으로 하되 저스틴 허버트의 매직을 곁들인 정체성으로 임한 하보우 감독의 첫 시즌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3요소가 다 맹활약을 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는데, 차저스의 수비는 다양한 블리츠와 어린 2선 수비들의 맹활약으로 리그 최고의 공격 중 하나인 뱅갈스를 전반에 저득점으로 묶어두었고, JK 다빈스는 민첩함과 낮은 무게중심을 통해 팀의 주공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마지막 터치다운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역시 이번 게임에서 가장 큰 공훈자는 바로 쿼터백 저스틴 허버트이다. 조 버로우와 함께 데뷔해서 데뷔년도에는 신인상을 탔던 허버트이지만, 그 후로 조 버로우가 슈퍼볼에 진출하고 허버트는 성적이 떨어지면서 매우 다른 평가를 받게 된 두 인물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허버트가 그 한을 풀듯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전반에는 필드의 모든 부분을 다 인지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게 패스할 때, 짧게 패스할 때, 러닝할 때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고, 후반에 다소 폼이 떨어지긴했지만, 경기 막바지 게임의 승부가 달린 시점에서는 팀의 1번 리시버로 거듭나고 있는 신인 래드 맥컹키에게 환상적인 롱패스를 2개나 연결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고, 이제 정말 그가 0티어 쿼터백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남은건 플레이오프에서의 증명 뿐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MOM : 저스틴 허버트 (#10 쿼터백) – 17/36, 297 패싱야드 2 패스터치다운, 65 러싱야드
휴스턴 텍산스 34 – 10 달라스 카우보이스
| 총 야드 (패싱 / 러싱) | 3rd 다운 컨버젼 | 레드존 성공율 | 쌕 (압박) | 턴오버 | 페널티 | 시간 점유 | |
|---|---|---|---|---|---|---|---|
| 휴스턴 텍산스 | 391 (250 / 141) | 4 – 12 | 2 – 4 | 5 (18) | 2 | 9 | 30:37 |
| 달라스 카우보이스 | 388 (324 / 64) | 5 – 15 | 0 – 1 | 1 (15) | 1 | 9 | 29:23 |
휴스턴 텍산스는 팀의 1번 리시버인 니코 콜린스가 돌아왔다. 그리고 게임의 첫 플레이부터 니코 콜린스는 간단한 스크린 플레이를 엔드존까지 가지고 들고가면서 터치다운을 만들었지만, 아쉽게 반칙으로 무산 되었다. 비록 없는 플레이가 되었지만, 텍산스의 최근 약점인 내곽 오라인맨의 패스블로킹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번 게임에서 이걸 굳이 시도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조 믹슨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약한 카우보이스의 러닝 수비를 상대로 러닝백 조 믹슨은 러닝 터치다운을 3개나 기록하면서 완벽히 상대를 짓 밟았다. 올해 다소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든 러닝백들이 다른팀으로 이적하면서 팀의 중추가 되는 경우들이 나오고 있는데, 조 믹슨도 그 대표주자이다. 지난 2년간 100야드 이상 러닝한 경기가 2경기 밖에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 벌써 6경기를 100야드 이상 러닝 (리그 8위)했고, 러닝 터치다운은 10개 (리그 3위)나 기록하면서 패스게임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고 있는 텍산스를 캐리하고 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고질적인 약점이 끝 없이 상대들에게 공략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어떠한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부터 이어져온 러닝 수비 (리그 하위 5위)와 러닝 공격 (리그 31위)는 이번 경기에서도 여전했다. NFL의 경우, 대부분 더 피지컬하고 투지가 넘치는 팀이 승리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투지는 러닝과 1선에서의 싸움으로 판별이 되곤하는데, 카우보이스는 이 부문에서 아무런 힘도 못 쓰고 있다. 그간 승리 공식이었던, 강력한 패스 공격을 통해 앞서가고는 상대에게 패스를 강요해 피지컬한 게임을 펼치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는데, 전술적으로 파훼가 되고 쿼터백 닥 프레스캇이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이마저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여러모로, 카우보이스는 올해 시즌이 실질적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MOM : 조 믹슨 (#28 러닝백) – 20캐리 109러싱야드 시도당 5.5러싱야드, 3러싱터치다운, 44리시빙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