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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램즈


10승 7패 / 와일드 카드

주요선수

매튜 스태포드 (쿼터백, QB)
푸카 나쿠아 (리시버, WR)
애런 도널드 (1선 수비, DL)

강점

슈퍼볼 우승 당시의 수비 베테랑들과 명감독

약점

부족한 선수진 뎁스

패스 공격력 61%
러닝 공격력 70%
패스 수비 34%
러닝 수비 64%

  LA 램즈는 불과 2년전인 21시즌에 슈퍼볼을 우승했던 팀이다. 당시의 램즈는 드래프트 픽을 모두 FA시장에서 베테랑들로 교환하는 올인 전술을 오프시즌에 펼쳤었고, 이게 성공적으로 이뤄져 우승으로 연결되었었다. 하지만, 미래인 드래프트 픽을 내주고 베테랑들을 단기 계약으로 끌어들인 후유증은 몇년간 팀을 약세로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들어서기 전에 램즈의 선전을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었다. 하지만, 램즈는 자신의 클라스를 보여주었다. 현 NFL 최고 티어 감독인 션 멕베이, 리그 정상급 쿼터백인 매튜 스태포드, 역대 최고 수비에 논의되는 애런 도널드는 쉽게 볼수 없었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선전을 하게 되었다.  시즌 초중반에는 팀 내에 있는 여러 어린 선수들이 맥베이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3승 6패의 성적을 거뒀었는데 어느정도 팀의 방향성이 설립된 후반부터는 7승 1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심지어 와일드카드 전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상대로 단 1점차라는 아쉬운 패배를 하게되었다. 

  여러모로 LA 램즈의 팬들은 션 멕베이 감독을 찬양하게 되는 시즌이었다. 모든 걸 올인한 슈퍼볼 우승에서 회복하는데 짧게는 4년 걸릴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불과 2년만에 팀을 플레이오프에서 어느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버렸다. 안그래도 클래스가 있던 매튜 스태포드는 팀의 베테랑 답게 션 멕베이 감독과 함께 어린선수들을 이끌어갔다. 순수한 경기내용으로 보았을 때, 슈퍼볼을 우승할 때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이 있던 시즌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격쪽에서 여러 어린 선수들의 순식간에 팀을 대표할 선수로 성장했다. 푸카 나쿠아는 올해 최고의 리시버라고 해도 될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카이렌 윌리엄스 역시나 션 멕베이의  차세대 러닝백은 본인임을 증명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러모로 내년부터나 시작될 본격적인 리빌딩의 첫발이 올해 이미 이루어진 느낌이라 램즈 팬들은 분명 기쁠 것이다.

  24시즌 오프시즌을 맞이하는 램즈는 전년도들에 비해 훨씬 더 마음이 놓일 것이다. 슈퍼볼 우승할 당시의 베테랑들은 그 포스를 보여주고 있고, 전년도에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사람들이 예상하는것보다 스케줄이 1년 정도 앞서 있는 상황이다. 고로, 살이 될 선수들을 잘 모집하면 내년에는 정말 강력한 포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1. 주요 이슈 – 1라운드 픽을 어디에 쓸까?

  LA 램즈는 올인 전략을 펼쳤었고,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1라운드픽의 유무다. 램즈의 가장 최근 1라운드 픽은 무려 7년전, 2017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 램즈의 가장 큰 화두는 누가 1라운드 픽이 될 것인가 이다. 이전년도들에서 1라운드 픽없이도 하위라운드에서 아주 좋은 드래프트를 보여주었던 램즈이긴 하다. 앞서 언급되었던 올해의 리시버 급 활약을 보여준 푸카나쿠아는 23년도 5라운드, 주전 러닝백자리를 자리 매김한 카이렌 윌리엄스는 22년도 5라운드픽, 주전 내곽 오라인맨 자리를 매김한 케빈 다트슨은 20년도 4라운드픽 등등 자신들의 드래프트 실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라운드 픽이 가진 의미는 그만큼 특별하다. 우리팀의 차세대 에이스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램즈의 7년만의 1라운드 픽이 될지가 이번 오프시즌 가장 주요 이슈다.

2. 가장 변화점 – NEW 수비코치 – 크리스 술라

  램즈의 전년도 수비는 여러 부족함이 있는 와중에 그걸 어느정도 틀어막는 시즌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3년간 수비코치였던 라힘 모리스는 팀을 떠나게 되었고 그의 빈자리를 크리스 술라가 채우게 되었다. 크리스 술라의 경우, 17년도 부터 램즈에 있던, 션 맥베이 감독의 체제에서 아주 오랫동안 있었던 수비코치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기존의 스타일을 크게 바꾼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새롭게 선임이 된 만큼 그의 손끝에서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램즈의 현재 로스터는 여러모로 숙제가 많은 상황이다. 이번시즌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이유는 역대 최고에 언급되는 애런 도널드 때문이다. 애런 도널드가 끝없는 2대1압박을 만들어내는 중에 기회를 창출했기 때문에 애런 도널드 본인 뿐만 아니라 그 주위의 선수들까지도 반사효과를 받을 수 있었고, 이런 1선의 압박이 램즈의 수비가 무너지지 않은 이유였다. 하지만, 애런 도널드도 이미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우승을 했을 때부터 은퇴에 대한 말을 했었기에, 더이상 애런 도널드에 의지할 수 없을 수 있다. 만약 애런 도널드가 부재하면, 혹은 부진하게 되면 2선수비, 라인배커진, 1선수비 모두 다 과제가 되기 때문에 크리스 술라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올해 가장 큰 변화점일 수 있다.

3.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 코너백

  램즈의 공격은 이미 에이스 선수들이 충분히 있고, 션 맥베이라는 공격부문 최고의 감독이 있기 때문에 걱정을 덜 수 있다. 그렇다면 역시 숙제는 수비진인데, 애런도널드가 버티는 1선 수비에 비해 2선 수비의 보강이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코너백 포지션에서 제일런 램지의 이적 후에 그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를 아직도 찾지 못했다. 현대 NFL에서 패싱게임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에 쿼터백의 패스를 차단할 수 있는 코너백은 NFL의 수비팀에 있어서 뼈대가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에이스가 될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램즈에서는 애런 도널드가 은퇴를 하였다. 애런 도널드는 우리 시대 최고의 수비수인건 당연하고, 역대 최고의 수비수 논쟁에 들어갈만한 선수이다. 2014년에 데뷔해 10년간의 커리어를 보냈는데 단 1년도 빠지지 않고 매해 프로볼에 선정되었고, 올프로 1군에도 8번이 선정되었다. 2010년대 드림팀에도 뽑혔을 뿐만 아니라, 올해의 수비수 상도 3번이나 수상했다. 무엇보다 슈퍼볼 우승반지까지 갖고 있는 선수이다. NFL역사에서도 이런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선수는 손에 꼽으며 많은 이들이 그가 80년대에 게임을 아예 바꾸어버렸다는 역대 최고의 수비수 로렌스 테일러와 비견되는 역대급 수비수라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빈자리는 매우 클 것이다. 많은 레전드들이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다가 말년에 폼이 떨어지는 것과 다르게 애런 도널드는 10년 밖에 뛰지 않아서 족히 5년은 더 뛰어도 될 실력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PFF점수는 90.8인데, 이는 리그를 대표할 점수대이다. 팀적으로 보았을 때, LA 램즈의 수비는 애런 도널드가 있었을 때도 과제가 굉장히 많았다. 자신들이 슈퍼볼을 우승할때 주역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패스수비와 러닝수비 양쪽으로 중하위권 정도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에 여러모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고 그 시작을 재규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신들이 우승할때 멤버 중 하나인 2선 수비수 대리어스 윌리엄스를 데리고 오는 것으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램즈는 이번 오프시즌에 자신들의 최고 자산 중 하나인 쿼터백 매튜스태포드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감독인 션 멕베이가 러닝을 강화하기 위해 오라인을 보강하기로 했다. 22시즌에 램즈의 내곽 오라인은 여러면에서 부족한 것이 많았는데, 23시즌 오프시즌에 케빈 돗슨을 영입한 후 안정세를 찾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공을 인정받아 케빈 돗슨은 3년 재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라이온스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던 조나 잭슨마저 영입을 하면서 오라인 강화에 대한 자신들의 뜻을 확실히 했다. 여러모로 좋은 움직이긴 하지만, 동시에 이곳에 많은 자원을 투자한 것은 수비적으로 투자할 자원이 없다는 뜻이기도 해서 걱정이 되기는 한다.